5월 2일에 딸과 함께 발산동 키누카누에 뷔페를 먹으러 갔다. 회덮밥 종류가 인근에서 가장 다양해서 가끔 먹으러 들리는 곳이다. 먹고 나오는 길에 발산역을 지나는데 화단을 보니 막 꽃이 핀 등나무를 비롯하여 메꽃, 패랭이, 괭이밥 등 제법 볼거리가 있었다. 괭이밥은 무성하기도 하고 발육 상태가 무척 좋아서 큰 꽃송이 못지 않게 소담스러웠다. 야생화는 자꾸 보아야 예쁘고, 깊이 들여다 볼수록 예쁘다!
<20. 5/2. 강서구 발산역 화단의 방가지똥과 원예종 패랭이>
방가지똥은 잎의 가시 때문에 거칠어 보이지만 줄기 속이 비어 조금만 힘을 주거나 바람이 세게 불어도 고꾸라진다. 오래 전에 황대권씨의 <야생초 편지>에서 처음 접하고 이름 때문에 기억에 남은 식물이다. 연분홍색에 꽃송이가 큰 약간 창백한 느낌의 패랭이는 최근에 눈에 많이 띈다. 작년에 선유도 앞 한강공원에서 많이 보았고, 재재작년인가 거창, 함양에 정자 답사를 갔을 때 그곳에서도 많이 보였다.
<20. 5/2. 강서구 발산역 화단의 괭이밥>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고 하루살이에 손톱만 하다고 얕잡아 볼 수 있을까? 정말 아름답다! 어릴 적에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면서 촉매제처럼 함께 빻아서 썼었다.
<20. 5/2. 강서구 발산역 화단의 꽃양귀비와 페튜니아>
<20. 5/2. 강서구 발산역 화단의 등꽃>
<20. 5/2. 양천구 가로공원로의 두릅, 수레국화, 블루베리>
<20. 5/4. 강서구 외발산동, 왕고들빼기와 애기똥풀>
<20. 5/4. 강서구 외발산동 도로변의 질경이, 참나리, 비비추>
<20. 5/4. 강서구 외발산동, 피라칸다와 원추리(훤초)>
<20. 5/4. 양천구 곰달래로, 향기의 정석인 정향나무와 백리향>
내 기억에 정향나무는 라일락 사촌쯤 되며, 라일락보다 키나 모든 것이 아담 size이다. 백리향은 애기풀과 더불어 내가 아는 가장 키가 작은 나무이다. 두 나무는 너무 작아서 풀로 보기에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백리향이란 이름은 짚신을 신고 나무가 너무 작아서 (모르고) 밟고 지나가면 그 향기가 백리를 가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지피식물 만큼 작은 나무 크기에 비해 비해 향기가 대단하다.
<20. 5/6. 강서구 내발산동 콜라비 뿌리와 꽃>
<20. 5/2. 양천구 화곡로의 주목, 5/7. 같은 장소의 향나무, 5/8. 수명산파크의 측백>
비슷한 침엽수인데 잎만으로도 세개를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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