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인제읍 상동리의 인제향교>
인제향교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03호로 인제성당과 나란히 붙어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각 지방에 설치된 국립 교육기관으로 성현에 대한 제사와 유학교육을 담당하던 곳이다. 인제향교는 조선 초기에 인제읍 서북리에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그 후 임진왜란 때 불에 탔던 것을 1610년(광해군 2년)에 중건하였고, 1930년에는 대홍수로 유실되어 1934년에 현재의 위치에 다시 세웠다. 한국전쟁으로 다시 소실되었으나, 1959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새로 세웠다.
인제향교에는 공자(孔子)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18현과 주자(朱子), 정자(程子)를 봉안한 대성전이 있고, 강론을 하던 명륜당(明倫堂)과 유생들이 기거하며 공부하던 명륜당 앞 양쪽에 동재(東齋), 서재(西齋)가 있다.
조선시대에 훈도 1명이 교생 30명의 교육을 담당하였으나, 1895년 갑오개혁 이후 폐지되었다. 현재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初丁日), 두 차례에 걸쳐 석전제(釋奠祭)를 거행하고 있다.
<인제향교와 인제성당>
인제향교와 인제성당은 나란히 붙어있다. 홍살문 뒤쪽에 보이는 첨탑 건물이 인제성당이다.
<홍살문 너머로 본 인제향교>
홍살문(紅-門)은 붉은 칠을 한 나무문으로 신성한 지역을 의미한다. 주로 왕릉이나, 왕릉이나 원, 묘, 관아, 향교 등의 정면에 세우며 문살 중앙에 태극 무늬가 있다.
<정면과 약간 왼쪽에서 본 인제향교와 누각 영소루(靈昭樓)>
영소(靈昭)는 인제의 옛 이름이라고... 영소각 뒤 좌우의 맞배지붕을 한 작은 건물은 향교에서 공부를 하는 유생들이 묵었던 동재와 서재이다. 누각 너머로 지붕만 보이는 건물은 교육하는 장소인 명륜당(明倫堂)이고, 보이지 않지만 삼문루와 대성전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2현(宋朝二賢 - 朱子, 程子),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두 번째 사진에서는 대성전 지붕이 약간 보인다. 다른 향교도 그렇지만 석전제 진행중이거나 사전에 약속을 하지 않으면 내부를 볼 수 없다. 그래서 내가 본 향교는 문틈이나 담 너머로 본 것이 많다.
<인제향교에서 본 홍살문과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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