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성당>
인제성당은 전쟁 직후였던 1954년 6월에 설립되었고 린치 요한 신부가 최초의 신부로 부임했다. 처음에는 현재의 성당 뒤쪽 공터에 천막을 설치하여 임시성당으로 사용했는데 화재로 전소되자 미군 신자들의 지원으로 콘센트 가건물을 설치해 2년간 임시성당으로 사용하였다. 2년간 사용해온 콘센트형 임시성당이 불편하여 1957년 6월 현 성당 소재지에 단층 성당을 준공하게 되었는데 이 건물은 한국전쟁 때 포격으로 파괴되어 벽체만 남아있던 일제 강점기 때 사용하던 극장으로 미국의 원조를 받아 설계 및 시공을 하여 같은 해 11월 27일 완공하였다.
인제 성당은 1986년 '사랑의 집'이라는 양로원 건물을 준공하여 불우한 무의탁 노인을 돌보고 있다. 인제성당은 2009년 성당 바닥과 제단을 보수하는 등 여러 차례 보수를 했지만 지금까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문화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아 2018년 12월 10일 문화재 등록 예고를 거쳐, 2019년 2월 14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742호로 지정되었다. 특히, 본당과 사제관을 하나의 건축물로 축조한 방법은 동시대 기타 성당건축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로 인제성당만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으로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한국전쟁 정전 협정 이듬해인 1954년 2월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인 마릴린 먼로가 내한하여 공연한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던 미국 장병들을 위로해 달라'는 미군 장교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방문이 성사됐다.
<인제성당 전경>
왼쪽 건물은 주차장 등의 성당 부속건물이고, 그 뒤의 첨탑은 다른 개신교 건물이다. 사진 오른쪽 밖는 인제향교가 있다. 흰색과 검은 갈색 지붕의 고딕건물이 깔끔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주는 건물로 정확히 좌우 대칭이다. 앞에서는 작아보이지만 옆은 상당히 길다.
<정면에서 본 인제성당>
건물 1층 중앙에 양팔을 벌린 그리스도상이 있고, 아래 화단에 '피에타'상이 있다.
<인제성당 오른쪽(인제향교쪽) 모습>
<인제성당 정면과 그리스도像>
<인제성당 정면에서 올려다 본 첨탑 부분>
<인제성당 정면의 입구>
중앙을 중심으로 출입구는 똑같은 모습(대칭)으로 좌우에 있다.
<인제성당 정면의 중앙>
장익 주교님이 최근에 돌아가셨는지 안식을 비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첫 번째 사진의 두 플래카드 사이(정면 중앙)에 '미국의 원조' 라는 철판이 붙어있다.
<인제성당 내부>
<인제성당 뒤의 '사랑의 집'>
<인제성당 왼쪽 모습과 인제읍 전경>
<인제성당 왼쪽 모습과 인제향교>
<인제성당 화단의 식물들>
인제향교와의 경계선에 화단이 있는데 주로 백일홍이 많았다. 첫 번째 사진은 백일홍, 두 번째 사진은 황촉규(닥풀), 세 번째 사진은 중앙 마당 끝 화단에 있던 참골무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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