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홍콩-마카오 여행 17, 마카오 몬테 요새

큰누리 2021. 1. 10. 21:17

<몬테 요새(Monte do Forte)>

성바울 성당 터 동쪽 언덕에 위치한 몬테 요새는 원래 성 바울(St. Paul) 대성당과 같은 시기인 1617년에 예수회에서 세웠다. 1622년 6월 24일에 현재의 몬테 요새가 절반 정도 완성된 상태에서 네덜란드 함대가 마카오를 포격하자 예수회 신부가 이곳에서 포탄을 쏘아 네덜란드 배를 물리쳤다. 이후 300년 정도 예수회의 제단이었다가 1900년대 포르투갈인들의 요새 및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었다.

요새 정상에는 10여 대의 대포가 사방을 향해 배치된 상태 그대로 남아있다. 구도심에서 위치가 가장 높아 마카오 시가지 전체를 둘러보는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바다 건너 중국 주하이까지 전망이 가능하다.

 

 

<몬테 요새로 오르는 길 사이에 있는 마테오 리치 신부像>

St. Paul 대성당 터 동쪽에 언덕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몬테 요새이다. 요새로 오르기 전 벤치들이 놓인 작은 공원에 앉아 St. Paul 대성당 터 아래에서 구매한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몬테 요새는 마카오 구심의 중심과 같아서 St. Paul 대성당 터, 에그타르트와 육포 골목, 세나도 광장 등이 모두 주변에 있다.

 

 

<몬테 요새 입구에서 내려다 본 St. Paul 대성당 터> 

성당 터 안보다 이곳 밖의 건물 터가 더 적나라하게 남아있다. 당시에 신학대학도 성당과 함께 있었다고 하니 기단이 있는 곳도 성당의 부속건물이었을 것이다.

 

 

 

<몬테 요새 입구의 사람의 머리카락을 닮은 나무>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지가 땅으로 드러난 나무인데 나무 잔뿌리로 보이는 윗부분의 갈색이 어우러져 느낌이 독특하다. 

 

 

<St. Paul 대성당 터 - 몬테 요새 입구에서 올려다 본 몬테 요새> 

 

 

<몬테 요새(Monte do Forte) 북쪽에서 조망한 모습>

해안쪽으로 고층빌딩이 더러 보이지만 대체로 민가들이 많이 보이는 방향이다. 낡았지만 깔끔하고 조용한 전형적인 마카오의 풍경 중의 하나이다. 창가에 넌 빨래까지 적나라하게 보이는데 그런 모습이 정겹다.

 

 

 

 

<몬테 요새(Monte do Forte) 서북쪽 모서리>

남아있는 요새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이전에는 망루 같은 것이 있었음직한 곳이다. 바다 넘어 보이는 곳이 중국의 중국 주하이가 아닐까 싶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몬테 요새(Monte do Forte) 서북쪽에서 남쪽으로 돌아가며 본 풍경>

두 번째 사진에 성 바울(St. Paul) 대성당 터와 앞의 광장이 보인다. 3개의 사진만 올렸지만 조금 더 왼쪽으로 방향을 이어서 틀면 Grand Lisboa 호텔이 있다. 몬테 요새에서 내려다 보면 서쪽에 성 바울(St. Paul) 대성당 터가, 남쪽에 Grand Lisboa 호텔이 있다.

 

 

 

 

<몬테 요새(Monte do Forte) 서쪽 성벽과 남쪽의 Grand Lisboa 호텔>

윗사진은 바로 위의 사진에 이어 왼쪽(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본 풍경, 두 번째 사진은 뒤돌아본 모습이다.  

 

 

 

<몬테 요새(Monte do Forte) 남쪽 성벽의 대포들>

대포는 서북쪽 성벽 모서리에 1대가 있고 나머지는 남쪽 성벽에 배치되어 있다. 첫 번째 사진은 남서쪽의 가장 첫번째 대포이고, 세번째 사진은 남동쪽 모서리의 대포이다. 두 번째 사진은 남쪽 성벽의 대포들이다.

 

 

 

 

<남쪽 성벽의 대포를 끼고 본 Grand Lisboa 호텔>

대포의 총구와 호텔의 각도를 정확히 맞추면 재미있는 사진이 된다.

 

 

<몬테 요새(Monte do Forte) 중앙의 지하 건물들>

마당 같은 몬테 요새의 남쪽에는 사진처럼 넓은 지하 공간이 있다. 한쪽은 대포(무기) 전시실로 사용되고, 다른 한쪽은 두 번째 사진처럼 편의시설로 이용된다.

 

 

 

<몬테 요새(Monte do Forte) 서쪽과 Grand Lisboa 호텔>

왼쪽의 흰색 건물은 요새 중앙에 있는,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건물로 앞면에 인공호수가 있다. 포르투갈이 점령했을 당시에는 총독부로 사용되었음직한 건물이다.

 

 

<몬테 요새(Monte do Forte) 중앙의 마카오 박물관과 입구>

남쪽(정면)에서 본 모습으로 유리창 아래에 건물을 따라 긴 인공호수가 있다.

 

 

 

<몬테 요새의 마카오 박물관 내부>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었다. 사진 자료와 책이 좀 있는 정도?

 

 

 

 

 

<세나도 광장의 현지 식당 黃枝記>

현지의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는데 우리는 때를 넘기 시각에 배가 고파 대충 들른 곳이다. 세나도 St. Dominic 성당 바로 옆에 있고 입구에  붉은 얼굴의 관우상이 인상적이었다.

 

 

 

<현지 식당 黃枝記에서 먹은 메뉴>

만두에 쫄면의 면이 들어간 온면이었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주식은 먹을만 했고, 후식으로 나온(별도로 시켰을 수도...) 바삭한 종이 같은 음식은 무미무취였다. 이곳에서 다소 늦은 점심을 먹고 Venetian 호텔의 Water Show를 보기 위해 신도시(타이파 섬)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