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홍콩-마카오 여행 19, 홍콩 구룡공원

큰누리 2021. 1. 12. 18:56

<홍콩 구룡공원 (Kowloon Park, 九龍公園)>

침사추이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공원으로, 홍콩의 빌딩숲에서 오아시스처럼 자리잡고 있다. 이 공원은 원래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홍콩인들의 지친 심신을 쉴 수 있게 해 주는 특별한 장소이다. 총 4만 5천 평의 공원에는 분수대와 중국 정원, 카오룽 모스크 등이 있어 현지인들이 아침 운동을 하는 장소로도 애용된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대규모 야외 수영장에 들러 한껏 수영 솜씨를 뽐내도 좋다. 야외 수영장은 4월부터~9월까지 실내 수영장은 1년 내내 운영한다. 옥토퍼스 카드로도 입장료를 낼 수 있다. 

--DAUM 백과사전 인조이 홍콩 마카오에서 퍼옴--

 

 

우리는 바로 들어갔는데 위의 설명에 의하면 입장료가 있는 듯 하다. 홍콩 구룡공원은 우리가 묵은 침사추이 Royal Pacific Hotel & Towers의 바로 길 건너편에 있었다. 14층인가에 묵었는데 앞마당처럼 훤히 보이고 2층 야외 로비에서는 육교를 통해 건너갈 수도 있었다.

마지막 날 오전 귀국 비행기라 일정 잡기는 불가능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있어 일행 3분과 함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매일 밖으로 드나드는 길에 지하철을 타려면 공원 앞을 지나쳐야 해서 바깥쪽만 지나쳤어도 나름 익숙한 곳이었다. 사전 지식은 홍콩에서 가장 처음 생긴 근대식 공원이라는 말을 들은 정도였다. 들러보니 작지만 짜임새 있는 공원이고 나무들도 무성해서 공원으로서 부족함이 없고 생각보다 한산해서 좋았다. 우리가 지나다닌 침사추이 일대는 몇 년을 통틀어 사람에 치일 정도로 가장 많은 인파를 접한 장소였다. 

카오룽 모스크공원 안에서는 인지를 못하고 침사추이 역쪽에서 계속 보면서 '홍콩에도 모스크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인도네시아계로 추측되는 그 많은 히잡을 쓴 여성들 거리나 지하철에서 마주쳤으면서도 그렇게 생각했다!) 2층 쯤 되는 흰색의 건물이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바로 구룡공원 안의 카오룽 모스크였다.

 

 

<홍콩 구룡공원 입구>

위에서부터 3장의 사진은 홍콩에 도착한지 이틀째 되는 날 지하철을 타러 가면서 나무들이 눈에 두드러져 촬영한 구룡공원 사진이다. 정문쪽인데 구룡공원은 가장 번화한 곳의 작은 숲이라는 점과 나무들이 우람해서 눈에 두드러진다.

 

 

 

<홍콩 구룡공원 표지>

우리는 입구에서 보면 두 갈래로 보이는 공원 입구 중 왼쪽의 '九龍公圓'이란 안내문이 붙은 쪽으로 입장했다.

 

 

 

<구룡공원 안의 산책로>

공원 안에는 여러 갈래의 산책로와 인공 호수, 전시공간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구룡공원 안의 쓰레기통과 전시실>

조악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예술적인 쓰레기통이다. 두 번째 사진은 香港文物探知館(HK Heritage Discovery Centre)라는 이름이 붙은 곳으로 당시에 宋, 原나라 유물전이 열리고 있었다.

 

 

 

<구룡공원 안의 호수, 다리와 계단>

공원 안내 지도로 파악한 바 그다지 크지 않은 구룡공원 안에는 크고 작은 인공호수가 무려 7개나 있었다.

 

 

 

<홍콩 구룡공원의 이모저모>

 

 

 

 

<홍콩 구룡공원의 어린이를 위한 공간>

각종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에 쫓겨 생략...

 

 

 

<홍콩 구룡공원과 가장 조화로운 빌딩>

 

 

<홍콩 구룡공원 안 조각공원>

조각공원의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전시된 작품들이 꽤 괜찮았다. 주로 추상작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사실적인 두상을 사면으로 이어 붙인 작품도 있었다.

 

 

 

 

 

 

 

<홍콩 구룡공원의 바나나와 봄 느낌이 나는 숲>

 

 

 

<홍콩 침사추이 Royal Pacific Hotel & Towers의 조식>

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의 하나가 풍성하고 맛있는 뷔페식 식당이었다. 게다가 당시에 시위 때문에 손님이 줄었는지 조식의 경우 50% 할인된 가격이었다.

 

 

 

<홍콩국제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