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홍콩-마카오 여행 18, Venetian 마카오 리조트 호텔과 Water Show

큰누리 2021. 1. 12. 17:04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Venetian Macao Resort Hotel)>

라스베이거스의 대표적인 호텔인 베네시안 호텔이 마카오의 타이파 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오픈하였다. 축구장 3개 크기의 면적으로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내부에 3천여 개의 객실과 350여 개의 상점, 40여 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이곳 베네시안 호텔에는 베니스의 도제 궁전, 베니스 종탑, 리알토 다리 등 베니스의 대부분을 그대로 재현했고 쇼핑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마카오에 대형 쇼핑 아케이드가 형성되면서 쇼핑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쇼핑몰 가운데로 흐르는 인공 수로에서 곤돌라를 타면 이탈리아 칸초네를 맛깔스럽게 불러 준다. 하략...

--Daum 백과사전 인조이 홍콩 마카오에서 발췌--

 

 

<마카오 반도(본토)에서 타이파 섬으로 넘어가는 사이방대교와 마카오 타워((Macau Tower)>

마카오는 크게 반도와 타이파 섬 2개로 나뉜다고 생각했는데 타이파 섬 아래쪽에 콜로아네 섬이 별도로 있는 것 같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도 마카오 지도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곳이 없는 점이 특이했다. 어쨌거나 중국에 연결된 반도와 3개의 대교로 연결되는 본토만한 크기의 섬이 남쪽에 있으며 그 섬이 더 나뉘는 듯 하다.

 

2개의 마카오를 연결하는 3개의 다리 중 우리는 사이방대교로 건넜으며 지나는 길에 마카오 타워(Macau Tower)가 보였다. 마카오 대교 왼쪽으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보이는 것으로 보아 마카오 타워는 본토쪽에 있다. 마카오 타워는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일 것 같다.

 

 

 

<타이파섬의 City of Dreams Hotel>

우리는 엠파이어 호텔 옆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사이방대교를 건너 이 호텔에서 하차했다. 마카오는 노선버스가 아니라 호텔이나 중요한 건물을 잇는 셔틀버스가 대중교통(버스)처럼 이용되는 듯 했다. 정면의 사자상이 인상 깊었던 이 호텔 앞에서 내린 후 7~8분 걸어서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로 갔다. 이 호텔이 City of Dreams Hotel이라고 인지했지만 확실하지 않다.

 

 

<타이파 섬의 크리스챤 디올 선전탑(?)과 Water Show 광고>

C와 D가 붙어있지는 않지만 아래의 DIOR란 글로 보아 크리스챤 디올 로고임 분명하다. 뒤틀린 평행선 모양에 원이 박힌 조형물 그 독특한 마카오의 건물 중에서도 눈에 확 들어왔다. 

 

두 번째 사진은 그 옆에 있는 Venetian 마카오 리조트 호텔의 Water Show 광고이다. 우리는 Venetian 마카오 리조트 호텔의 Water Show를 보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본토의 구도심을 둘러보는 것으로 끝났거나 타이파 섬의 다른 유적지, 혹은 관광지를 둘러 보았을 것이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Venetian Macao Resort Hotel)>

이 호텔에 관해서는 맨 앞에 올린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대장님의 권유대로 Water Show를 보기 위해 들렀는데 호텔의 규모가 그 많은 마카오의 호텔 중에서도 유난히 컸다. 베네치아 산 마르코 성당의 붉은 첨탑(종탑), 산 마르크 광장의 두칼레 궁전과 똑같은 건물이 전면에 떡 버티고 있어서 신기했다. 산 마르코 광장 앞에 있는 마르코 성인과 사자상 2개의 기둥 사자상 기둥도 거의 그대로였다. 상당히 닮은 점이 많았는데 내부 구조도 그랬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별관과 성 마르코 대성당 종탑>

다리를 건너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Venetian Macao Resort Hotel)로 가기 전에 오른쪽에 또 다른 건물이 있다.

별관인 듯 하다. 두 번째 사진은 산 마르코(성 마르코) 대성당 종탑과 똑같이 생긴 건물이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Venetian Macao Resort Hotel) 내부>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어찌나 현란하던지... 사진처럼 바닥과 복도는 화려한 장식과 그림으로 뒤덮이고 금속 조형물들과 현란한 머리 장식을 얹고 늘어선 흰 기둥들 때문에 잠시 한 눈을 팔다가 일행을 놓쳐서 고생을 했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의 중심쯤으로 해당되는 곳의 홀과 천장화>

화려한 입구에서부터 한참을 걸어(축구장 3개의 크기라더니 정말 컸다) 들어가니 이런 곳이 있었다. 천장의 그림도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내용으로 섬세하고 규모가 컸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은 '까면 깔수록'이 아니라 '들여다 보면 볼수록' 화려한 곳이었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에 걸린 베네치아 두칼레궁 주변 그림>

두칼레궁은 산 마르코 광장에 있고 산 마르코 대성당과 붙어있는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건물 중의 하나이다. 두칼레궁전에서 비발디 성당(키에자 델라 피에타) 방향으로 보고 그린 그림으로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그렸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의 곤돌라를 타는 인공호수>

이 다리를 베네치아에서 19세기에 가장 먼저 건설된 리알토 다리라고 한 듯 하지만 실제 리알토 다리와는 많이 다르다. 어쨌거나 이곳에서 유료로 20분간 곤돌라를 탈 수 있다 하는데 우리가 지나친 시각에는 보지 못했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Water Show 공연장 입구>

'水舞間(수무간)' 이라고 이해가 어려운 한자가 쓰여 있다. 일행을 놓칠까봐 정신 없이 걷다보니 공연장이 나타났는데 상당히 베네시안 호텔의 안쪽에 있는 것 같았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Water Show 공연장>

공연장 안에서는 촬영 금지라 공연 전의 내부 구조와 공연 시작 직후의 등장 상황만 촬영했다. 줄거리보다 시각적으로 무용수(?)들이 물에서 하는 동작이나 공중에서 곡예사처럼 묘기를 부리는 모습이 볼거리였다. 수중 발레 + 곡예라고나 할까? 주로 몸이 좋은 백인들이 근육질을 뽐내며 온갖 묘기를 부리니 내 취향은 아니지만 좋은 눈요기가 되었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Water Show 공연은 17:00에 시작되었고 입장은 16:50 이전에 해야 한다. 공연 시간은 1시간 30분이고, 입장료는 570$(홍콩달러)로 홍콩 마카오 여행 중 가장 비쌌는데 한화로 대략 8만원이 넘는 거금이다(이하 모두 홍콩 달러이고 1홍콩달러 : 142원으로 계산)! 홍콩 야간 빅버스 1시간 승차 비용은 260$(약 37,000원), 마카오행 배 편도 비용은 180$(약 25,500원)이니 엄청난 가격이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Water Show>

몸매가 빼어난 남녀 무용수들이 공중이나 수중에서 현란하게 묘기를 부리니 아름답긴 했다. 줄거리는 상투적이었고 기억에 남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면 서비스 차원에서 배우들이 물을 뿌리고 장난을 치며 관객 사이를 휘젖고 다녔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Water Show 공연장>

 

 

<나오는 길에 거친 명품 매장>

들어갈 때와는 장소가 달랐는데 들어갈 때보다 나오는 이 방향이 길을 찾기에 쉬웠다.

 

 

<돌아오는 길의 마카오-홍콩 페리 선착장>

 

 

<마카오-홍콩 페리 선착장 내부 매장과 貢茶 매장>

저녁 때가 되어 이곳에서 뭔가 요깃거리를 산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貢茶 매장에서 음료를 한잔씩 사서 마셨는데 달달했던 것 외에 이곳 역시 특별한 기억이 없다. 문제는 이곳에서 차를 마신 일행 몇 분이 페리 안에서 멀미에 시달렸다는 점이다. 갈 때는 잔잔했던 바다가 홍콩으로 돌아올 때는 파도가 심했다. 

나는 멀미에 둔한 편이라 그냥 파도가 좀 있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예민한 분들은 1시간 내내 멀미에 시달렸다고 했다.

 

 

 

<홍콩으로 돌아오는 페리 내부>

배는 우리 일행을 제외하곤 다른 승객이 거의 없었다. view를 생각해서인지 우리 대장님은 창가쪽으로 매표를 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배가 흔들리면 요동이 심한 좌우보다 중앙에 앉는 것이 나은데 빈 배 안에서 왜 그 생각들을 안 했는지... 나는 멀미를 안 하니까 아무 것도 모른 채 홍콩까지 1시간 동안 적당히 피곤하다 생각하며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