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여행 3일 차 코스3>
10시, 홍콩에서 마카오행 페리(Cotai Water Jet) 탑승 - 1시간만에 마카오 선착장 도착 - 12시, 선착장에서 호텔 셔틀버스 타고 Grand Lisboa 호텔 입구 하차 - 도보로 세나도 광장 - 세나도 광장의 St. Dominic 성당 관람 - 에그 타르트 골목을 경유하여 마카오 역사지구 St. Paul 대성당 관람 - St. Paul 대성당 지하 천주교 예술박물관 관람 - 에그타르트 시식 - 마카오 몬테 요새를 둘러 보고 요새에서 마카오 시내 조망 - 몬테 요새 안의 마카오 박물관 관람 - 세나도 광장 현지식당 黃枝記에서 점심식사 - 사이방 대교를 건너 타이파섬의 마카오 신도시로 - Venetian 마카오 리조트 호텔 둘러 보고 Water Show 관람 - 20:00, 홍콩행 페리 탑승 21:00 홍콩 도착 - 홍콩 침사추이 Royal Pacific Hotel & Towers 도착
<마카오 역사지구(세나도 광장), 에그타르트 골목과 에그타르트>
마카오에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이곳이 최고였다. 홍콩에서는 침사추이 주변이 언제나 이렇게 붐볐는데 마카오에서는 세나도 광장부터 St. Paul 대성당까지가 최고였다. 나는 이곳을 에그타르트 골목으로 인지했지만 다른 이들은 육포거리라고 했다.
두 번째 사진은 에그타르트 가게 중 유난히 사람이 많은 곳에서 촬영한 것이다. 시식도 가능하고, 가게마다 호객행위도 대단했다. 우리는 가게에서 에그타르트를 사서 St. Paul 대성당을 끝내고 몬테 요새에 오르기 전 그 아래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 나눠먹었다. 한국의 에그타르트도 맛있지만 이곳도 에그타르트의 본고장이라는 명성에 맞게 맛있었다.
<에그타르트 골목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St. Paul 대성당>
정말 인상적인 성당이다! 어떻게 이렇게 전면만 납작하게 남을 수 있는지 그 점이 언제 보아도 대단하다. 원어는 St. Paul 대성당(Cathedral of St. Paul)이지만 우리 말로 성 바오로(바울) 대성당이라고 하면 더 익숙할 듯 하다. St. Paul 대성당(Cathedral of St. Paul)은 마카오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Macao)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대성당 유적이다. 원래 성 안토니오 교회였으나 몇 번의 화재로 소실된 후 1582년에 현재의 장소로 옮겼다.
현재의 성 바울 대성당 유적은 1602년부터 1640년에 걸쳐 지어졌다. 지어질 당시에는 아시아 최대의 기독교 건물이었지만 1835년 태풍 때 발생한 화재로 전면과 계단, 지하, 벽 일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소실되었다. 성당 지하실은 종교 예술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으며 내부에 예수회 신부의 묘와 일본인 선교사 등의 유골, 17세기 종교예술 작품 등이 진열돼 있다. 현재의 휑한 모습은 1835년에 훼손된 마터 데이 성당의 전면과 성당 옆에 있던 성 바울대학의 잔해이다. 원래 마카오 St. Paul 대성당 역사지구는 마터 데이 성당, 성 바울 대학, 몬테 요새 모두 같은 권역으로 예수회 소속의 건물이었다고 한다. 성당 전면은 앞에서 보면 섬세하고 아름다운 조각들이 잘 남아 있지만 뒤에서 보면 철제 빔을 댈 정도로 상태가 불안정하다.
<St. Paul 대성당 앞의 독특한 조형물>
어느 성당에나 조형물은 있을 수 있지만 원으로 테를 둘러서인지 독특했다.
<St. Paul 대성당 앞 모습>
역사지구 답게 적당히 낡은 분위기의 건물들 너머로 왼쪽에 모던한 Grand Lisboa 호텔이 가깝게 보인다.
<계단 아래에서 본 St. Paul 대성당>
모든 게 사라졌지만 성당의 앞 벽면만 남은, 그래서 느낌이 묘한 성당...
<바짝 접근해서 본 St. Paul 대성당>
가까이에서 보니 벽면의 조각들이 상당히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터키 Efes의 셀수스 도서관 같기도 하고, 이탈리아의 중세 건물처럼 세련된 조각과 건축이었다. 건물 중앙 출입문 위에는 MATERDEI라고 새겨져 있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반원형의 돔이 있고 그 안에는 청동 인물상이 안치되어 있다. 2층에는 4명의 성인, 3층에는 성모, 4층에는 어린 예수로 추정되는 인물상이 있고, 5층 꼭대기에는 독수리로 보이는 새가 있다. 3층의 성모상은 발로 뱀의 머리를 밟고 있다고 하는데 높이 때문에 확인은 불가능했다. 그 외에도 악마와 용, 다양한 모습의 천사들, 파피루스나 야자로 보이는 나무, 범선 등 많은 부조들이 새겨져 있다.
<앞쪽 측면에서 본 St. Paul 대성당>
<마카오 St. Paul 대성당(Cathedral of St. Paul) 기둥, 유해 안치소, 제단 터>
유리를 덮어 보호한 두 번째 사진은 St. Paul 대성당 기둥 터이다.
<성 바오로 대성당 주 제단 터>
<성 바오로 대성당 왼쪽(서쪽) 벽과 변천사>
<성 바오로 대성의 St. 프란시스 하비에르 Chapel 터(제단 터 左)>
주 제단 터 윗쪽(서쪽)에 있다.
<안쪽에서 본 St. Paul 대성당의 정면>
밖에서 볼 때 화려하고 섬세한 모습과 대조적이다. 병든 노인처럼 철제 빔으로 겨우 지탱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두 번째 사진에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이 지척에 보인다.
<St. Paul(성 바오로) 대성당 지하의 납골당(유해 안치소)>
유럽의 성당 바닥에 성인이나 명사들의 관을 안치하는 것은 자주 보았지만 이곳은 유골을 켜켜히 쌓아 놓았다. 예수회 신부들의 유골이 대부분이지만 특이하게 일본인 신도들의 유골도 제법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일본인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 마카오로 이주해서 평생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St. Paul 대성당 지하의 천주교 예술박물관>
보물관, 박물관 등으로 나뉘어 있다.
<St. Paul 대성당 지하의 천주교 예술박물관의 소장품 중 이름을 파악한 것>
첫 번째 사진은 성 프란시스 하비에르와 성 이그나시우스 로욜라이다. 두 분 모두 예수회 소속 사제로 동양의 선교를 위해 평생 헌신한 사제들이다. 두 번째 사진은 '성체 현시器'란 이름이 붙어있었다. 180kg의 순금과 은으로 만든 톨레도 대성당(Cathedral de Toledo)의 성체 현시대를 보고 '성체 현시대' 란 낯선 단어를 찾았던 기억이 새롭다. '성체 현시'는 '성스러운 몸을 드러내는 곳' 정도로 해석하면 맞으려나? 그렇다면 톨레도 대성당의 성체현시대에는 어느 정도로 큰 예수상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일까?
<성 요셉과 어린 예수像, 성모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성 안나像>
<St. Paul 대성당 지하의 천주교 예술박물관의 소장품 중 이름을 모르는 것>
나는 놓쳤지만 아래의 두 분은 성당과 관련된 사제이거나 성인으로 추측한다.
당연히 아래에 이름이 있었겠지만 내가 촬영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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