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21.09.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과 아산 청지기 꽃게장

큰누리 2021. 11. 11. 08:33

≪임진왜란과 조선 수군≫

1592년 4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륙정복 야욕으로 시작된 임진왜란은 무려 7년을 끌며 조선에 크나큰 피해를 주었다. 전쟁 초기에 조선은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에 밀려 불과 20일 만에 한양이 점령되고 말았다. 임금은 멀리 의주까지 피난을 가고 전 국토의 70%가 일본군의 수중에 들어가는 등 조선은 개국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남해 바다 곳곳에서 일본군을 격파하였다. 조선 수군의 화포와 판옥선은 일본 수군의 조총과 군선을 압도하였다. 여기에 거북선을 만들고 탁월한 전술을 펴나간 이순신의 지도력으로 조선 수군은 전쟁 기간 내내 해상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조선 수군은 서해를 돌아 한양으로 진격하려는 일본군을 막음으로써 곡창지대인 호남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다. 수군의 승리는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의 안내문-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 외관>

입장은 사진의 문 방향이 아니라 뒷쪽에서 한다.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 전시실>

 

 

<조선의 무기-비격진천뢰와 화포>

첫 번째 사진의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는 둥근 공 모양의 완구에 화약을 담아 발사하여 땅에 떨어진 후 폭발하게 하는 일종의 지연신관탄이다. 임진왜란 때 화포장 이장손이 만들어 경주성 탈환 전투 때 위력을 발휘하였다. 내부에 있는 죽통과 도화선을 감은 목곡의 심지 길이를 조절하여 폭발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두 번째 사진은 화포(火砲)로 화포는 폭발하는 힘으로 포탄을 발사하는 무기이다. 고려말 최무선이 자체적으로 화약을 만드는데 성공한 이후 조선에 계승되어 왜구와 여진족 토벌 등을 통해 꾸준히 개량 발전되었다.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은 군선에 천, 지, 인 황자총통을 장착하였는데 이들 화포는 사정거리와 파괴력에서 일본의 조총보다 훨씬 뛰어났다. 조선 수군은 먼 거리에서 화포를 쏘아 일본 함대를 깨뜨리는 전술을 써서 연전연승할 수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조총들>

조총(鳥銃)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사용했던 개인용 신무기로 1543년 포르투갈 상인으로부터 전래되었다. 일본에서는 뎃포(鐵砲)라 불렀는데, 조선에 전래된 후에 나는 새도 떨어뜨릴 만큼 명중률과 위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조총(鳥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의 개인용 화기인 천자총통은 방아쇠 없이 손으로 직접 화약심지에 불을 붙여 사격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반해 조총은 방아쇠를 당겨 사격하는 화승식 소총으로 발사 속도가 빠르고 명중률이 뛰어났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일본 수군의 전투장면 미니어처>

 

 

<각선 도본 전선(各船 圖本 戰船)에 나타난 판옥선 그림>

조선 후기 수군의 군선(軍船)과 세금으로 바친 곡식을 옮기는 조운선(漕運船) 등의 그림이 있는 책으로 채색화 6장을 모아 만들었다. 제목의 '전선(戰船)'은 판옥선을 말하는데 배의 바닥이 넓고 갑판을 이중으로 하여 선체가 높아진 판옥선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조선 군선과 일본 군선의 비교, 조선 군선의 종류>

조선의 군선은 소나무 판재를 두껍게 써서 크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배가 무거워 속도가 다소 느린 단점이 있는 반면 바닥이 넓어 짧은 시간에 방향을 바꾸기 쉬운 이점이 있었다. 한산해전에서 거짓으로 후퇴를 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재빠르게 학익진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일본의 군선은 판재가 얇아 배가 가볍지만 선체가 약하고, 배 바닥이 좁아 속도는 빠르지만 회전 반경이 넓었다.

 

조선 군선의 종류는 판옥선, 거북선, 탐망선, 포작선 등이었다. 판옥선은 조선 수군의 주력 함선, 거북선은 돌격선, 탐망선은 적의 정황을 살피는 정찰선, 혹은 사후선이었고, 포작선은 군량 등을 수송하는 어민의 배였다.

 

 

<충무 이공 전진도첩과 조선 수군의 전술>

이 도첩은 조선 후기 전라우수영에서 수군이 훈련할 때 사용한 10가지 진형(形)을 그린 것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의 마지막 통제영이 있던 고금도의 충무사에 소장되어 있는 <우수영전진도첩>을 누군가 필사해서 <충무이공전진도첩>이라 이름 붙인 것이다. 조선 후기 수군이 이용한 다양한 진법(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명령을 받을 때의 진형인 청발방(廳發放)부터 좌우찰(左右札), 이로행(二路行), 첨자찰(尖字札), 곡진(曲陣), 원진(圓陣), 직진(直陣), 예진(銳陣)과 두 가지 모양의 학익진(鶴翼陣) 등 10가지 진의 모양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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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군은 돌격선인 거북선을 앞세워 일본군 함대 속으로 돌격하여 적진을 교란시키고 이어 판옥선에서 총통과 활로 적선을 공격하였다. 상대의 배 위로 뛰어올라 백병전을 벌이는 일본 수군의 전법은 조선 수군의 원거리 포격전술로 인하여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특히 한산대첩에서 사용한 학익진 전법은 넓은 바다로 적을 유인하여 학이 날개를 펴듯이 진을 펼쳐서 일본군을 섬멸한 대표적인 전법이다. 이것은 평소 조선 수군이 다양한 전법을 연구하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의 거북선과 수기(帥旗)>

 

 

<거북선의 이모저모>

거북선은 <임진장초>와 <난중일기>에서 '본영, 방답, 순천 귀선' 등 3척이 확인되며 1595년에 명나라로 보낸 외교문서에는 '한산도에 5척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들 기록들은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수는 최대 5척까지 있었다고 추정된다.

임진왜란 당시에 한산도나 다른 격전지에 떠 있는 모든 배가 거북선일 거라 판단하기 쉽지만 전혀 아니다!

 

 

 

<이순신장군의 생애, 역사서에 등장하는 용모, 영정>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 중 전라좌수사와 삼군수군통제사로 조선수군을 이끌고 일본군을 무찔러 나라를 구한 우리 민족의 성웅이다. 32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관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늘 맡은 바 책임을 다하여 주위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일찍이 일본의 침략을 내다보고 거북선을 만들었으며 임진왜란 중에는 출전하는 싸움마다 승리하였다.

그러나 퇴각하는 일본군을 노량 앞바다에서 마지막까지 추격하여 싸우다가 1598년 11월 19일 새벽 일본군의 총탄에 쓰러졌다. 선조 때 선무 1등 공신에 녹훈되고 인조 때 '충무공'이라는 시호가 내려졌으며 정조 때 영의정에 추증되고 이순신에 대한 기록을 집대성한 <충무공전서>가 간행되었다.

 

 

 

<이순신장군의 장검>

'한산섬 달 밝은 수루에 홀로 앉아 긴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맞나?)'에 등장하는 그 검인 듯하다.

 

 

<충무공의 후원자들>

이원익과 류성룡은 익히 들어서 알겠는데 정탁은 누군지 잘 모르겠다. 서애 류성룡은 이충무공을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임진왜란 중 이충무공 교전지>

전라도에서부터 부산까지 남해안 전역에서 교전했음을 알 수 있다.

 

 

<현충사의 좀작살나무 열매>

 

 

<아산 '청지기 꽃게장' 주차장의 둥근잎유홍초와 왕고들빼기꽃>

 

 

 

<맛집 검색을 해서 찾아간 아산 '청지기 꽃게장'>

 

 

<아산 '청지기 꽃게장'의 간장게장과 고등어구이>

간장게장은 3인분을 시켰고, 두당 1마리가 나왔는데 크기가 커서 먹고도 남았다. 가격은 다른 곳과 같고(1인당 35,000원?), 2인분 이상 시켜야 하며, 간은 (내 입엔) 약간 짰지만 맛있고, 밑반찬도 맛있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해 준다고 한다. 판매하는 메뉴는 간장게장, 양념게장, 꽃게장 세트, 전복+간장게장, 참전복장, 보리굴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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