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21.09. 현충사 은행나무길과 cafe '은행나무길'

큰누리 2021. 11. 11. 21:31

 

 

 

<은행나무길 아래의 고양이>

은행나무길 아래 민가의 잔디밭에 있던 범이이다. 목걸이가 없지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입성이 깨끗한 것으로 미루어 길냥이는 아닌 듯...

 

 

<은행나무길 아래 카페 거리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카페 'underhill'>

유명한 곳인지 사진의 대문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았다.

 

 

<은행나무길 아래 카페 거리의 타로 카드>

흰 벽에 전시한 화려한 작품(!)인 줄 알고 사진을 올리려다 보니 타로 카드였다, ㅎㅎ...

 

 

<오케이 손 모양 이모티콘 같은 핑크뮬리꽃>

갓피어 오르는 핑크뮬리 꽃인데 '오키(오케이)' 사인을 보내는 이모티콘처럼 생겼다!

 

 

<은행나무길의 cafe '은행나무길'과 입구의 앤틱한 벽시계>

 

 

 

<cafe '은행나무길'의 야외 테이블들>

 

 

 

<cafe '은행나무길' 마루에서 뒹구는 냥이>

 

 

<cafe '은행나무길' 내부>

세 번째 사진의 프랑스 귀족여성 사진이 있는 의자에 앉아 사진을 촬영하면 상당히 분위기가 있다!

 

 

 

 

<cafe '은행나무길'의 냉커피들>

 

 

<cafe '은행나무길'의 깔끔한 화장실>

 

 

<현충사 은행나무길>

어떤 곳에서는 '현충사 은행나무길'이라고 하고, 어떤 곳에서는 '곡교천 은행나무길'이라고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둑방 위에 만들어진 이 길로 현충사를 드나들었는데 현재는 중간에 새로난 길을 이용한다고 한다. 50년 전에 아산시에서 조성했다고 하며 당시에 심은 은행나무들이 자라 인근 주민들의 휴식장소겸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은행나무길 길이는 2.1km인데 은행나무 한 종류만 심어 단풍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에는 환상적이다! 처음 들른 9월 19일엔 여름처럼 날이 덥고 은행나무가 초록색이어서 그냥 한가하고 걷기 좋은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쓰기 직전(11월 7일)에 들른 단풍으로 물든 은행나무길은 지금까지 본 모든 은행나무 단풍중 가장 환상적이었다!

 

 

 

<현충사 은행나무길과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곡교천쪽 아래에는 백의종군길과 자전거 전용도로가 지나고, 둑방 반대편에는 카페 거리가 있다. 곡교천 건너편에는 대단지 야영장이 있고, 그 주변은 갈대와 억새밭이어서 가을엔 은행나무길과 더불어 그곳 또한 아름답다.

 

 

 

 

<50년 수령의 은행나무들로 이어진 현충사 은행나무길>

 

 

 

<현충사 은행나무길에서 본 cafe '은행나무길'과 파란 2층 지붕집>

왼쪽의 파란 2층 지붕집은 이번 초행길에서 나와 뜻하지 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underhill' 카페와 '은행나무길' 카페 바로 뒤에 있는 파란 2층집 마당의 사과가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다가 그 댁 안주인께서 바로 내 고등학교 10년 선배님인 것을 우연히 알게 된 것이다.

 

카페와 붙은 길가의 마당이라 별 부담없이 사진을 찍는데 마침 현관 밖으로 나오던 안주인께서 사진을 찍던 내게 사과를 따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사양을 했더니 내려오셔서 직접 사과를 따주시며 이야기를 하는데 알고 보니 고등학교 선배님이셨다. 은행 단풍도 볼겸 다시 들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겸 해서 11월 7일에 들러서 선배님을 다시 만났다.  

 

 

<현충사 은행나무길의 카페 거리>

 

 

 

<현충사 은행나무길의 파란 2층 지붕집의 잘 익은 사과와 안주인>

우리에게 주려고 빨갛게 익은 사과를 따는 분이 바로 우연히 알게된 고등학교 10년 선배님이시다. 사과나무 주변의 포도와 무화과도 결실을 맺는 중이었다.

 

 

 

<파란 2층 지붕집 안주인께서 선물로 따주신 사과와 포도>

사과와 포도, 정말 맛있었다! 신 과일은 이가 시려 기피를 하는 나조차 입에 달라붙을 정도로 달고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