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분야가 없어서 그냥 여행에 올리기로 했다. 어차피 여행하다 들린 음식집이니까.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고 여행을 하거나 돌아다니다 배가 고프면 눈에 띄는 식당으로 들어가는 수준이다. 이날은 그동안 들었던 실손보험이 너무 부실해서 보완을 하려고 믿을 만한 사람이 근무하는 'ㅎ해상보험'에 자문을 받으러 갔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20년 만기가 되어가는 S사의 생명보험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몸이 부실해서 평소에 병원에 종종 들러야 하는데 그동안 먹고 사는 데 바빠서 보험을 제대로 짚어보지 못했다. 오래 전에 어린 시절에 가장 친했던 친구가 자꾸 S사 생명보험을 권해서 솔직히 마지 못해 들었지만 그래도 그 친구를 믿었다. 결론은? 절대, 보험을 들 때 친구라고 믿으면 안 된다는 것!!! 더 나쁜(!) 것은 나뿐 아니라 다른 식구들까지 모두 이 친구에게 생명보험을 들었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당시에 자식들이 어려서 달달이 10만원 남짓이라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 물론 친구가 나를 속였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더 배려도 안 했다는 것이다.
20년 동안 7천만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불입했지만 생명보험이라 내가 아팠을 때 받을 수 있는 돈이 전혀 없어서 그동안 단 한 푼도 수령을 못했다. 아팠을 때 받는 조항이 있긴 하지만 심장병이나 암 등 기본적인 부분만 항목에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은 내가 죽어야 그나마 목돈을 확실하게 수령할 수 있다.
보험을 처음 든 20여 년 전에는 실손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보험만 들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 뒤에 실손이 나왔을 때 보완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갈아탔어야 했다. 그런데 흐름에 둔감한 나는 기회가 있는지조차 몰랐고, 올해 11월에 끝나는 보험금은 단 한 푼도 보험 혜택을 못 받고 불입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
컨설팅을 받은 결과는 그래도 그냥 두는 게 낫다고 했지만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죽은 뒤 받을 수 있는 1억원을 연금식으로 돌릴 수 있다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그럴 수는 있지만 원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금액은 아주 소소하다고 했다.
이 모든 책임은 내가 어리석고 보험의 본질도 모르고 결과도 모른 것에 있다. 지금의 나라면 절대 생명보험은 들지 않을 것이다. 나처럼 어리석은 사람, 또 있겠쥬? 종일 보험 정리를 하고 재설계를 했지만 결국 며칠 뒤에 다시 재조정을 해야 했다. 인간은 항상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에 따라 인생의 질이 엄청나게 달라지는데, 나는 매번 영악하거나(!) 현명한 선택을 하지 못했다!
<ㅎㄷ해상 천안중앙지점 1층에 있는 쉐프의 부대찌개 천안아산점>
식당 규모가 크고, 깔끔하고 정갈하다.
<쉐프의 부대찌개 천안아산점의 메뉴>
<쉐프의 부대찌개 천안아산점의 기본 부대찌개와 사이드 메뉴(서비스)인 고르곤졸라 피자>
덜 맵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전혀 맵지 않았다. 부대찌개나 밑반찬 모두 맛은 깔끔하고 담백하다! 2인분 이상 시키면 피자를 사이드 메뉴(서비스)로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켰다. 얼핏 보면 커다란 계란 후라이 같다(맛도 약간 그런 듯...). 덤으로 나온 것치곤 먹을만 하다.
* 가격 : 쉐프의 부대찌개 : 10,000원, 김치부대찌개 10,500원, 우삼겹부대찌개 11,000원
<ㅎㄷ해상 천안중앙지점에서 본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과 불당동주변>
불당동은 천안에서 가장 아파트 붐이 핫한 곳이라고 들었다. 빈 공간이 많이 남아있고 주변도 쾌적하지만 우리가 있는 ㅎㄷ해상 천안중앙지점 주변도 건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저녁을 먹은 천안 불당동 신화푸드빌리지 천지연>
ㅎㄷ해상 천안중앙지점에서 볼일을 모두 마치니 저녁이 다 되었다. 이곳에서 그래서 저녁을 먹고 귀경길에 아산 신정호 카페 모나무르에 잠깐 들렀다. 이곳은 때도 마침 저녁시간이었지만 소문난 맛집인지 손민들이 상당히 많았다. 주변이 모두 음식점이라 출입구가 헷갈릴 지경이다. 우리는 두 번째 사진(메뉴) 중 중앙에 있는 천지연으로 갔다.
<천안 불당동 신화푸드빌리지 천지연>
<불당동 신화푸드빌리지 천지연의 메뉴>
<불당동 신화푸드빌리지 천지연의 생 한돈 양념구이>
3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넉넉해서 후식인 냉면이나 공기밥을 먹을 엄두가 안났다. 옥수수 알갱이를 녹말과 함께 찐 것으로 보이는 밑반찬이 특이했다. 고기는 당연히 부드럽고 맛있고, 반찬이 전반적으로 슴슴해서 좋았다.
생 한돈 양념구이 가격은 1인분에 25,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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