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서천 홍원항 전어 꽃게 축제

큰누리 2023. 10. 10. 18:13

서천의 전어, 꽃게 축제는 여행사에서 올라온 1일 코스의 상품이었다. 신청했지만 모객이 되지 않아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이랑 함께 갔다. 일반적으로 여행사에서 1일 코스의 여행을 선택하면 3만원 남짓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어떤 때는 미안할 정도이다. 오가는 차비도 안 되는 금액인데 점심이나 문화상품권까지 제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시티 투어'란 이름이 붙은 상품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특히 가격이 저렴한데, 운전하기 귀찮거나 혼자 가야할 경우 선택하면 아주 좋다. 요즘 그 재미에 맛들어서 열심히 쫓아다니는 중이다.

 

서천 홍원항 전어 꽃게 축제는 당시에 꽤 많은 여행사에 올라온 상품이었다. 막상 가보니 항구의 규모도 작고 상품들이 너무 적어서 축제장이 맞나 의심스러웠다. 꽃게는 올해 풍년인지 서울에서도 1만원 정도만 주면 실한 놈으로 대여섯마리를 살 수 있다. 그런데 홍원항에 가니 일단 상가가 별로 없었고, 판매하는 어종이 단촐했다. 주로 꽃게와 전어, 갑오징어, 새우, 병어, 소라(?) 등이었다. 맞은편 지척에 다른 어항이 있긴 했는데  그곳 사정은 어땠는지 모르겠다.

지자체나 어민들이 나름 신경 써서 준비를 한 행사일 텐데 우리가 들렀을 당시에는 무언가 축제 분위기가 제대로 나지 않았서 안타까웠다. 철이 일렀거나 날씨가 흐려서였나? 만약 여행사가 모객에 성공해서 왔더라면 좀 나았을까?

 

홍원항에는 축제를 위한 행사장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공연장이나 물건을 파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축제의 주제인 어류는 맞은편의 상가에서 판매했다. 축제 장소가 작은데다 인적도 거의 없고 너무 조용해서 우리는 그냥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식당의 메뉴 가격을 본 순간 입이 떡 벌어졌다. 3인 기준으로 25만원 선까지 너무 고가였기 대문이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가장 저렴한 전어 일색의 요리를 대략 12만원 선에서 골랐다. 싱싱하고 맛도 좋았지만 가격이 많이 부담스러웠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들 하던데 내가 그동안 세상 물정을 너무 몰랐던 것일까?

 

 

<서천 홍원항>

 

 

<서천 홍원항 전어 꽃게 축제 현장>

때가 일렀는지 날이 흐려서인지 도무지 사람들이 없다.

 

 

<서천 홍원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

 

 

<서천 홍원항 전어 꽃게 축제 공연장>

 

 

<서천 홍원항 전어 꽃게 축제장>  

 

 

<서천 홍원항 전어 꽃게 판매장>

 

 

<서천 홍원항의 생선 가게>

전어와 갑오징어, 병어, 새우, 갈치 등이다. 사진에서 꽃게와 소라가 빠졌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횟집>

이집이 홍원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횟집으로 2층에서 먹는다. 내부에는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진이나 사인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횟집에서 조망한 홍원항과 축제장>

 

 

<우리가 점심을 먹은 횟집의 밑반찬과 메뉴>

가격은 이집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형성된 가격일 것이다. 싱싱하고, 양이 푸짐하고, 맛도 좋았지만 가격이 예상보다 너무 세서 ㅎㄷㄷ... 그나마 가격이 반갑 정도인 전어 (세꼬시)회, 전어무침, 전어구이를 시켰다. 이후로 제주도 등 여러 곳을 다녔는데 어딜 가도 비싼 먹거리 가격 때문에 여러 번 놀랐다. 이곳에서 맛있는 전어를 너무 푸짐하게 먹어서 당분간 전어는 찾지 않을 것 같다.

 

 

<확대한 전어 요리들 - 세꼬시, 전어무침, 전어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