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오·체 여행 6일 차 일정>
체코 O-RE-A Congles호텔 Brno에서 아침 식사 -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출발 - 비엔나 쇤부른 궁전 투어 - 카페 쇤브룬에서 점심 식사 - 벨베데레 궁전 上宮 전시장 관람 - 자유시간(비엔나 성 슈테판 대성당 내부 관람) - 비엔나 Ma Creperie식당에서 저녁 식사 - (옵션) Palais Schönborn 공연장에서 비엔나 바로크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 비엔나 에어포트 라이프 호텔 투숙
<체코 제 2도시 브르노에서의 일정>
1/29(5일 차) 저녁에 프라하를 출발한 지 2시간 30여 분만에 체코 제2의 도시이면서 공업이 발달한 브르노에 도착했다. 중식당 Mandarín에서 저녁 먹고 Brno O-RE-A Congress 호텔에 투숙했다. 혹시나해서 가져간 전기방석이 없었다면 상당히 추웠을 상황이었다. 아침 식사는 해외여행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음식이 맛있었다. 특히 과일의 종류와 질이 최고였다. 자두, 서양배, 멜론, 포도, 토마토, 오이, 사과, 과일 혼합 통조림 등등...
≪비엔나 쇤부른 궁전≫
체코 Brno O-RE-A Congress 호텔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쇤부른 궁전은 2시간 거리이고 남서쪽에 위치한다. 쇤부른 궁전은 허허벌판이고 바람이 강하므로 따뜻하게 입으라는 가이드의 사전 당부가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바람이 어찌나 센지 이번 여행에서 체감 온도가 최하였고, 손에 든 휴대폰이 날아갈 뻔했을 정도였다. 예약한 궁전 내부 관람 입장시각(10:30)에 맞추기 위해 궁전 뒤쪽에 있는 정원을 잠깐 둘러보았다.
쇤부른 궁전도 크지만 뒤의 정원은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그 정원 때문에 베르사이유 궁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궁전이란 말이 나온 듯했다. 정원 너머 언덕 위에 얼핏 보면 짓다만, 혹은 폐허 같은 건물이 있는데 ‘작은 영광’이란 뜻의 글로리에테(Gloriette)이다. 1757년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개선문, 혹은 전쟁으로 숨지거나 부상 당한 병사를 위로하는 의미로 세운 기념조형물이라고 한다. 황량하리만치 넓은 공간에 흰눈으로 덮인 대형 사각형 공간들은 나중에 알고 보니 봄, 여름에 초록색과 알록달록한 꽃이 피는 화사한 화단이었다! 어쨌거나 쇤부른 궁전 후원도 바람, 그리고 또 바람...
쇤부른 궁전은 1,441개의 방이 있으며 그중 20개만 공개한다. *입장시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는데 단체는 30명까지 가능하다. 배낭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사진 촬영도 불가능하다. 모든 건물 외관은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좋아했다는 미색이다. 궁전 외관은 정확한 대칭의 바로크풍이지만 실내는 아기자기한 로코코풍이었고, 현지 가이드를 따라 둘러본 13개의 방은 홀처럼 큰 것부터 아주 작은 방까지 크기나 인테리어가 모두 달랐다.
공개하는 *쇤부른 궁전의 방의 종류와 특징을 요약해 보면(둘러본 순서대로)...
* 1실. 대연회실--- 국가원수 중에서도 존 F. 케네디와 문재인 대통령만 들어갔고, 문 대통령을 위해서 이곳에서 유일하게 연회를 열었다. 이유는 수소 중립(?) 기술을 가진 오스트리아가 우리나라에 기술을 팔려는 경제적인 목적 때문이었다고 한다. |
* 2실. 작은방--- 마리아 테레지아와 아버지 초상, 승마하는 그림 등이 있다. |
* 3실. 초상화 방---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장면, 말 탄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의 대형 유화가 벽면에 걸려 있다. 은그릇 식사 장면 2개, 마리아 테레지아 초상화가 있으며 마지막 그림에 모차르트 부자가 끼어(!)있다. |
* 4실. 블루 차이니즈 룸--- 아기자기한 벽지 느낌의 인테리어와 청화백자, 큰 거울과 청화백자 같은 의자, 테이블이 있는 방. 끝에 황제 석상이 있다. |
* 5실--- 우리나라의 금입사 불화, 혹은 자개 같은 상감기법 병풍 같은 장식이 있다. 그 외에 금장식의 로코코풍 의자와 테이블, 콘솔이 있는 방. |
* 6실. 나폴레옹 방---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 점령 당시 쓰던 방. 나폴레옹 아들 초상화와 나폴레옹이 죽을 당시의 모습 조각이 있다. 공식 부인은 마리아 테레지아의 증손녀인 마리아 루이스 공주였고 아들은 그녀와 사이에 태어났다. |
푸른 인테리어 통로를 지나... |
* 7실--- 삼각형의 금장식이 화려한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집무실. |
* 8실--- 칙칙한 그림과 칙칙한 풍속화, 로코코 풍으로 마감한 소파, 중국 병. 중국풍 목각 병풍이 있는 방. |
* 9실--- 밝은 흰색, 하늘색의 마리아 테레지아 자식들의 방. |
* 10실--- 빨간 바탕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의 초상화가 있고, 중앙에 도자기 풍의 난로가 있는 방. |
* 11실--- 자개 장식 같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순금 침대와 그녀의 남편 요셉 스테판 초상이 있는 방. |
* 12실--- 빨간 바탕의 방에 마리아 테레지아의 가족 초상화가 있다. 14명의 자식들과 함께한 초상화로 갓난아기도 있는데 마리아 테레지아가 낳은 21명 중 살아남은 자식들이라고. 당시 여성 수명은 24세. |
* 13실--- 사냥총과 새들 유화가 있는 방. 왕족들의 사냥과 관련된 그림이나 자료를 전시하는 곳으로 추측. |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계단에 유럽 최고의 미녀로 불리는 시시 왕비의 초상화가 있었다. |
<체코 제 2도시 브르노의 야경>
체코 제2의 도시이자 공업도시라는데 조용하고 한적했다. 도심에 트램이 지나고 포탄 같은 조형물이 광장에 있었는데 나중에 확인한 결과 시계라고 했다. 체코에서 비엔나로 가면서 거치는 곳이라 저녁 먹고, 1박하기 위해 들른 곳이다. 아래 사진은 중식당 Mandarín에서 먹은 저녁 메뉴...
<체코 Brno O-RE-A Congress 호텔>
숙소가 깔끔하고 식사도 훌륭하지만 밤에 상당히 추운 곳이다. 혹시나 싶어 가져간 전기방석으로 해결...
<체코 Brno O-RE-A Congress 호텔의 훌륭한 아침 메뉴>
난방은 부실한 대신 식사는 최상이었다. 특히 과일은 이번 여행 중 최고!
<체코 브르노에서 비엔나 가는 길의 차창 밖 풍경>
풍력발전기는 오스트리아 어느 곳에서나 많이 보았는데 지나치는 길이라 이곳이 체코인지 오스트리아인지는 모르겠다. 현수교 풍경부터는 확실히 오스트리아이다.
<쇤부른 궁전(정문과 중앙 건물)>
<쇤부른 궁전 홈페이지에서 퍼온 쇤부른 궁전 사진>
Schönbrunn Palace | Buy Tickets Online | imperialtickets.com
푸르른 계절에 사진으로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데... 유럽의 유명한 궁전들은 우리나라처럼 자연을 이용한 형태가 아니고 정원으로 보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겨울에 보면 황량하기 그지없다. 이번에 가장 황당했던 부분이다.
<쇤부른 궁전 전경 동영상>
<쇤부른 궁전 중앙 궁전(왼쪽)과 동쪽 궁전>
<쇤부른 궁전 동쪽에서 본 정원의 분수와 서쪽 궁전>
<동쪽에서 본 쇤부른 궁전>
<쇤부른 궁전 동쪽의 정원과 출입문>
이 출입문은 정확하게 대칭으로 서쪽에도 있다.
<뒤쪽 발코니에서 본 쇤부른 궁전 동쪽과 정원>
<뒤쪽 발코니에서 본 쇤부른 궁전 정원>
날씨 상태도 엉망이고, 눈과 얼음만 보이는 이곳이 화려한 꽃으로 덮인 정원이라고 어떻게 상상하겠는가? 현재 흰눈이 쌓이고 대칭인 대형 사각형은 모두 화단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크고 화보에 단골로 등장하는 화려한 이 정원을 제대로 보려면 봄이나 여름에 발코니가 아닌 맞은편 언덕의 글로리에테에서 내려다 보아야 한다.
<쇤부른 궁전 정원과 글로리에테(Gloriette)>
정원 바닥 끝에는 냅튠 분수가 있고, 언덕 위에 보이는 건물은 ‘작은 영광’이란 뜻의 글로리에테(Gloriette)이다. 1757년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세운 개선문, 혹은 그 전쟁으로 숨지거나 부상 당한 병사를 위로하는 의미로 세운 기념조형물이라고 한다.
<쇤부른 궁전 전면>
<쇤부른 궁전 매표소 및 출입구>
<쇤부른 궁전 내부 투어>
내부 촬영 불가라 사진은 없고, 대신 위에 13개의 방에 대해 자세히(!) 올렸다. 외부만 보면 밋밋해 보이는 궁전이었지만 내부는 상당히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공개된 방들은 아주 큰 홀부터 작은 방까지 크기가 다양했고, 방마다 꾸밈이 모두 다른 것이 특징이었다.
<쇤부른 궁전 중앙에서 본 정원(!)과 출입문>
일반적으로 유럽의 궁전은 앞마당이 분수나 화단 등의 정원으로 꾸며진데 비해 쇤부른 궁전은 2개의 분수 이외는 어떤 장치도 없다. 대신 뒤쪽은 50만평의 부지에 동물원 숲, 조각, 분수 등으로 정원을 잘 꾸몄지만 겨울이라 황량하기 짝이 없었다.
<쇤부른 궁전 정문과 서쪽 건물>
윗사진은 서쪽 궁전, 아래 사진은 서쪽 궁전 앞에서 본 맞은편의 동쪽 궁전이다.
<점심을 먹은 카페 쇤브룬과 비엔나식 수육>
쇤부른 궁전 투어가 끝난 후 쇤부른 카페(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야채 샐러드와 작은 감자전 2쪽, 수육 같은 주식(타펠슈피츠?)이 나왔는데 고기는 약간 누린내가 났지만 부드러웠고 감자전도 괜찮았다.
<비엔나 거리 풍경>
<비엔나 중심가(성 슈테판 대성당) 주변 풍경>
점심 식사 후 벨베데레 궁전 상궁 전시실 투어를 했다. 벨베데레 궁전도 멋있지만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클림트의 <키스>를 비롯하여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Egon Schiele의 <가족> 등 수많은 화가의 그림들을 역대급으로 편안하게 보고 사진도 실컷 찍었다. 아래 사진은 이후 주어진 자유시간에 돌아본 성 슈테판 대성당 주변의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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