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차 일정 : 시코츠(支笏) 조잔케이(定山溪) 시카노유호텔- 오타루 시내 자유 투어(오르골당, 어타루 운하 등)- 비에이 닝구르 테라스로 가다가 폭설로 입구에서 회차- 비에이 푸른호수(아오이케)- 비에이 파크힐스 호텔 투숙.
♣ 3일차 일정 : 비에이의 흰수염폭포(시라이게노 타키)- 비에이 탁신관- 비에이 패치워크의 세븐스타 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 비에이 천객만래 식당에서 현지식 점심- 삿포로 맥주박물관- 삿포로 TV 타워, 오도리공원의 삿포로 스노우 페스티벌 2025- 삿포로 테루 뷔페에서 해산물(대게) 뷔페 저녁- 프리미어 호텔 나카지마 파크 삿포로 투숙
≪비에이 닝구르 테라스≫
'북쪽의 나라에서' 작가인 구라모토 사토가 만든 숲속 마을로 통나무집이 15채 정도 모여있고, 집집마다 수공예품이나 차를 판다. 특히 하얀 겨울에 눈속에서 빛나는 마을의 불빛이 어울린 야경이 아름다워 '요정(닝구르)의 마을, 요정의 숲' 으로 불린다. '사진 찍기 좋은 곳' 정도로만 알고 그 외엔 아무 정보도 없었는데 유감스럽게 폭설로 앞의 버스가 길을 가로막고 오도가도 못하는 통에 뒤에 있던 우리 버스부터 다른 차량들은 모두 되돌아나와야 했다.
<비에이 닝구르 테라스로 가다가 만난 폭설>
펑펑 눈이 오는 풍경은 환상적이었지만 현실은 '길이 막혀' 그렇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로 눈이 왔다면 어땠을까?
<이번 여행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 도시형 아이젠>
북해도는 겨울에 눈이 엄청 많이 온다는 정보에 아주 춥고 아이젠이 필요할 것 같아 다이소에서 4개 묶음을 3,000원에 샀다. 양 발바닥에 이런 식으로 끼는데 정말 유용했다. 20여명이나 되는 일행 중에 우리만 유일하게 준비했는데 북해도 겨울여행을 하려면 아이젠은 필수품이다!
<닝구르 테라스를 포기하고 호텔 파크힐스로...>
홋카이도(북해도)는 1년의 상당 기간 동안 눈이 내리고 도로나 지붕에 1m가 넘는 눈이 항상 쌓여있다. 운전자들도 그에 맞춰 스노우 타이어(체인)를 항상 준비하고 안전 운전에 대한 의식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눈이 오니 대책을 제대로 못한 차량이 있었고, 그 여파가 뒤의 모든 차량에 영향을 미쳤다. 기다리는 20여분 동안 버스 밖으로 나가 실컷 눈을 즐겼다.
<비에이의 푸른호수(아오이케)>
푸른호수(아오이케)는 흰수염폭포(시라이게노 타키)에서 흘러내린 물이 파랗게 변해 붙은 이름으로 애플 아이패드, 맥북의 배경 화면으로 사용되며 유명해졌다. 여름에 촬영한 사진을 보니 청록색 호수와 호수 안에서 고사한 하얀 자작나무 줄기들이 어울려 아름다웠다. 홋카이도(북해도)의 관광지는 일반적으로 요란하게 장식을 하거나 불빛을 특별히 화려하게 비추지 않기 때문에 유명한 관광지도 밤에는 대체로 어두운 편이다. 그런 점이 오히려 차분하고 좋은데 이곳은 너무 외지고 어두워서 좀 으시시했다.
<비에이 푸른호수(아오이케)의 자작나무숲>
<비에이 푸른호수(아오이케) 출입구>
푸른호수(청호수, 시로가네 아오이케)는 우리가 묵을 호텔 파크힐스 바로 옆에 있었다. 시간이 늦어져서 이곳 먼저 들렀다가 호텔로 갔다. 호수는 약간 높은 지대에 있다.
<비에이의 호텔 파크힐스>
눈속에 푹 파묻힌 곳인데 호텔 뷔페가 가장 맛있었던 곳이다.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명란젓, 된장미역국이 맛있었다.
<비에이의 호텔 파크힐스의 숙소>
옷장에 유카타와 수건이 있고, 화장실에 드라이어와 샴푸, 린스, 로션은 있지만 그 외의 1회용품은 없다. 대신 1층 카운터 옆에 여분의 유카타와 치약과 1회용품이 있다.
<파크힐스 호텔 식당의 북해도 특산품>
호텔 식당 입구에 이런 지역 특산품(농수산물)이 전시되어 있고, 주문을 받기도 했다. 북해도는 유기농 농수산물의 품질이 좋고 맛있는 것으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다.
<파크힐스 호텔의 뷔페식 저녁 식사>
이 호텔은 다른 곳과 달리 간이 슴슴해서 좋았고, 해산물도 아주 다양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어제 호텔도 료칸이었고, 이곳도 료칸이어서 저녁 식사 후에 2층에 있는 온천으로 가서 온천욕을 즐겼다.
<파크힐스 호텔의 로비의 유카타와 일회용품, 온천 이용법 >
어제 묵은 호텔도 료칸이었고, 이곳도 료칸이어서 저녁 식사 후에 2층에 있는 온천 대욕장에서 온천욕을 즐겼다. 온천 대욕장은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다음날은 남녀 탕이 바뀌므로 주의해야 한다. 홋카이도의 온천들은 강하지 않으면서 수질이 정말 좋다! '료칸'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식당이나 로비를 돌아다녀도 무방하지만 일반 호텔에서는 절대 안 된다. 방에도 유카타가 2개 있지만 로비에 별도로 유카타가 size별로 있고, 객실에 없는 1회용품(칫솔, 면도기 등)이 있다.
<파크힐스 호텔 로비의 쇼핑센터와 홋카이도 인형>
아래 인형은 동행한 딸이 북해도(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인형이라고 했는데 무얼 상징하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파크힐스 호텔 로비의 북해도 특산품 가격 및 신청서>
쌀, 검은 콩, 옥수수, 베이컨과 치즈, 버터, 햄, 소시지, 스테이크와 와규용 쇠고기, 양파, 감자 등의 품목과 가격이 적혀있다.
<파크힐스 호텔 쇼핑센터 옆의 맥주 자판기>
다른 음료 자판기들이 모두 있지만 일본의 3대 맥주(아사히, 삿포로, 기린) 자판기만 골라 편집했다. 이곳에서 나는 아사히 맥주를 사고 딸은 고속도로 편의점에서 양주를 사서 마셨다.
<파크힐스 호텔의 아침 식사>
연어, 오징어젓과 명란젓,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생미역을 넣은 된장국 등...
<파크힐스 호텔 뒤편의 부속건물>
건물 앞에 엄청난 높이로 쌓인 하얀 눈이 신기해서 한 컷. 오른쪽에 흰수염폭포(しらひげの瀧)에서 내뿜는 김이 보인다.
<파크힐스 호텔 본관과 동관>
이 건물 바로 옆에 비에이 흰수염폭포(しらひげの瀧)가 있다.
<비에이 흰수염폭포(しらひげの瀧) 위의 다리>
현지 안내문 : 十勝岳(도카치다케) 연봉은 약 100만 년간 화산 활동의 결과로 형성되었다.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도카치다케의 활동은 화산 활동의 일부이다. 이러한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대지에는 독특한 용수와 동식물이 있으며 우리는 그 혜택을 받으면서 때때로 재해와 마주하며 비에이, 가미후라노의 땅에 살고 있다. 폭포에 대한 간단한 안내문이 있지만 눈에 덮여 판독 불가. 흰수염폭포가 화산활동의 결과로 생겼다는 내용이다.
<비에이 흰수염폭포(しらひげの瀧, 시라이게노 타키)>
다리 아래 동쪽은 김이 대단해서 아래의 폭포(흰수염!)가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였지만 서쪽은 청량했다. 따뜻한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김으로 보아 온천 용출수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서쪽으로 좀더 올라가면 어젯밤에 본 푸른호수(아오이케, 청해호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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