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패치워크의 세븐스타 나무와 켄과 메리의 나무≫
비에이의 탁신관에서 30분 쯤 뒤에 패치워크에 들어섰고, 오른쪽으로 미류나무인 켄과 메리 나무가 보였지만 일단 안쪽(!)의 세븐스타 나무부터 들렀다. '패치워크(patchwork)'는 비에이의 밭들이 하늘에서 보면 여러 가지 색상이나 무늬, 크기가 다른 천을 서로 꿰어붙인 '패치워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 이유는 한 구역에서 같은 작물을 계속 심으면 병충해에 취약하고 토질도 나빠지기 때문에 밭을 나누어 각각 다른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이다.
먼저 본 패치워크의 세븐스타 나무(참나무)는 1976년 일본 담배 ’세븐스타‘의 케이스에 채택되어 관광포스터에 등장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세븐스타 촬영지는 원래 참나무와 자작나무 40여 그루가 함께 있었으나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주변의 보리밭으로 들어가며 농사에 피해를 끼치자 자작나무를 모두 베어버려서 지금은 떡갈나무 한 그루만 달랑 남아있다. 일종의 오버투어리즘의 결과인데 대표적인 곳이 북촌이다. 관광객들이 관광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거주자들의 집에 마구잡이로 들어간다거나 밤에 떠들어서 거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현상 같은 것이다. 버스로 다시 잠깐 이동하여 패치워크 입구의 켄과 메리의 나무에서 10분 정도 사진 촬영만 하고 자리를 떴다. 유명세 때문이지 그 이상은 딱히 볼거리가 없었다. 켄과 메리의 나무 주변은 감자, 메밀밭으로 이모작을 한다고 한다. 나무 앞의 보라색 안내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켄과 메리의 나무는 1972년 닛산 스카이라인의 TV 광고에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그때의 출연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차에 기대어 3분 정도 나무를 바라보는 광고였다고 한다. 그 외의 내용은 '우리들(야채)이 부탁한다. 매일 농가에서 우리들의 병을 막고 영양분을 줘서 소중하게 키우고 있으니 절대 밭에 들어가지 마라.'
<북해도 휴게소의 최신식 화장실>
공중화장실, 휴게소 화장실이라면 우리나라의 현대적이고 깨끗한 화장실을 따라 올 나라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나라를 앞지르는(!) 휴게소 화장실을 홋카이도(북해도)에서 보았다. 링구르로 가는 길에서 본 휴게소인데 화장실 중앙에 세면대 3개가 있고, 세면대의 사람 몸쪽에 손을 말리는 장치가 있다! 신기했다.

<비에이 탁신관에서 패치워크 사이의 풍경>
왼쪽 사진은 비에이에서 버스로 지나치며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고, 오른쪽 사진 같은 경우는 신기했다. 아무것도 없는 설원에 사람이 지나간 발자국 2줄이라니...

<비에이 패치워크의 세븐스타 나무 앞의 풍경>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비에이 패치워크의 세븐스타 나무>
아무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주 특별한 것 같기도 한 풍경... 스토리텔링만 없을 뿐 홋카이도에서 이런 곳은 수도 없을 터이다. 한 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풍경이긴 하다. 맨 아래 사진은 이곳을 떠나며 버스 안에서 본 풍경이다.




<차창으로 본 패치워크의 길>
이런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 아래 사진은 차창으로 본 수묵화 같은 켄과 메리의 나무 주변이다.


<비에이 패치워크의 '켄과 메리의 나무'>
보라색 안내문은 다음과 같다. '켄과 메리의 나무는 1972년 닛산 스카이라인의 TV광고에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그때의 출연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우리들(야채)이 부탁한다. 매일 농가에서 우리들의 병을 막고 영양분을 줘서 소중하게 키우고 있으니 절대 밭에 들어가지 마라.' 한글이 아니라 다행이었고, 화 나고 절실한 현지 농부의 마음이 느껴졌다.



<켄과 메리의 나무 앞의 '사유지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문>
아래 사진은 안내문 너머의 풍경을 클로즈 업한 것...


<비에이의 천객만래(千客万來) 식당의 새우가스 함박스테이크>
일본 여행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양식이고, 맛은 괜찮다.

<비에이의 천객만래(千客万來) 식당 앞의 慶雲寺>
화장한 유골을 안치하는 절이 아닐까?

<삿포로의 '프리미어 호텔 나카지마 파크 삿포로' 객실>
비에이에서 삿포로로 넘어온 후 호텔에 투숙하기 전에 '삿포로맥주박물관'과 '삿포로 스노우 페스티벌 2025'를 보고 왔다. 사진을 올리기 위해 편의상 숙소와 입국시의 공항, 비행기에서 본 풍경을 먼저 묶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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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은 2/4. 프리미어 호텔 나카지마 파크 삿포로와 귀국 길에 촬영한 사진들--
<프리미어 호텔 나카지마 파크 삿포로의 조식>

<프리미어 호텔 나카지마 파크 삿포로 9층 객실에서 본 나카지마공원>


<프리미어 호텔 나카지마 파크 삿포로(왼쪽)와 앞 골목길>

<삿포로 DIA PLUS 면세점>
삿포로 시내에 있는 면세점이다. 가이드분의 안내로 갔는데 특별히 싸다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샤론파스를 1박스 샀다.

<귀국 길의 신치토세공항>


<귀국 비행기 탑승 직후의 신치토세 공항 부근 바다>

<귀국 비행기에서 본 우리나라의 풍경>
어디인지 전혀 가늠할 수 없으나 눈이 산천을 덮은 풍경은 흔히 볼 수 없어서 신기했다. 딸은 '비행기 처음 타느냐?"며 신기하게 밖을 바라보며 촬영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눈이 즐거우면 그만이지. 맨 마지막 사진은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의 낯익은 바다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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