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 여행6. 오타루의 오르골당 본관과 2호관

큰누리 2025. 3. 16. 06:03

2일차 일정은 시코츠(支笏) 조잔케이(定山溪) 시카노유호텔- 오타루 시내 자유 투어(오르골당, 어타루 운하 등)- 비에이 닝구르 테라스로 가다가 폭설로 입구에서 회차-  비에이 푸른호수(아오이케)- 비에이 파크힐스 호텔 투숙.

 

≪오타루의 오르골당 본관≫

1890년대에 일본에 처음 들어온 오르골은 인기가 대단했다. 현재의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은 1912년에 건축한 3층 구조의 석조 건물을 개조해 오르골당을 만들었는데 원래는 미곡상(쌀가게) 직원들의 사옥이었다고 한다. 오르골당 본관은 일본 최대의 오르골 전문 매장으로 판매 중인 오르골은 3,200여 종, 3만 8천여 점이 진열되어 있고, 층이나 코너마다 컨셉이 다르다. 1층은 크리스탈, 안티모니 합금 보석함, 목제, 헝겊, 캐릭터 인형 등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2층은 앤티크, 인테리어 오르골, 주문 제작 오르골 등이 있는데 비교적 고가이며, 내가 본 것 중 가장 비싼 것은 2천 2백만 엔이었다. 3층은 지브리오 캐릭터가 있다고 하는데 내려다 본 1층과 회색 토토로 인형만 기억에 남았다. 2층은 나무를 주재료로 한 앤틱한 상품이 많고, 그 중 ‘Reuge’라는 글귀가 많아 찾아보니 ‘Reuge music box’는 주문을 받은 다음에 스위스에서 제작에 들어가는 앤틱 오르골로 가격은 수천만 원대라고 한다. 음질이 아름답고 단단한 오크 원목을 사용한다고 한다. 

 

<오타루의 오르골당 본관과 증기 시계>

 

≪오르골당 증기 시계

이 증기 시계는 캐나다의 시계 장인 레이먼드 샌더스에 의해 1994년 6월 25일에 완성된 것으로, 그의 두 번째 작품이며 캐나다 밴쿠버의 관광 명소 가스 타운의 증기 시계와 자매이다. 높이 5.5m, 무게 1.5톤의 청동 제품으로 세계 최대의 증기 시계이다. 시계는 전동식이지만 컴퓨터로 제어하여 보일러로 증기를 발생시켜 1시간마다 시간을 알리고, 15분마다 증기로 5음계의 멜로디를 연주한다. 동영상은 멜로디를 연주 중...

 

<오르골당  안내>

오르골당은 3층이며, 영업시간은 09:00~18:00이다. 사진 아래의 빨간 바탕의 사진의 내용은 '2층 고급 플로어에서는 일본제(ORPHEUS), 스위스제(REUGE)의 고음질 오르골, 상감세공 오르골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위 사진은 일본제, 아래 사진은 스위스제 고급 오르골이다.' 이런 럭셔리 오르골은 주문도 가능하다고 한다.

 

<오르골당  면세 조건>

이 조건(5,500엔 이상 구매시에만 면세)은 오르골당 2호관, 공항이나 다른 면세점도 동일하다.

 

<오르골당 본관 1층>

비교적 저렴하고, 움직임이 있는 것들, 다양한 소재나 주제의 보급형(!) 오르골들이 대부분이다. 매장이 크고 소리도 나는 데다 전혀 다른 성격의 오르골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모양의 오르골들이 많았다! 위의 2개는 '일본제'란 이름이 붙은 것들...

 

<오르골당 본관 1층 안티모니 합금 제품과 봉제 오르골>

 

<오르골당 본관 1층, 수작업 페인팅한 제품과 기모노 인형 오르골>

 

<오르골당 본관 1층 크리스탈 오르골>

 

<오르골당 본관 1층의 애니메이션 월드 오르골>

헬로우 키티, 미야자키 하야오의 캐릭터 등...

 

<오르골당 본관 2층>

2층은 고급 플로어로 앤틱 제품이 많다. 일본제(ORPHEUS), 스위스제(REUGE)의 고음질 오르골, 상감세공 오르골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럭셔리 오르골은 주문도 가능하다고 한다.

 

<오르골당 본관 2층의 '녹음 금지' 오르골>

고가품의 앤틱 오르골은 '만지지 말라'는 안내문이 기본인데 아래 사진처럼 특별한 것은 '녹음 금지'인 것도 있다.

 

<오르골당 본관 2층의 66만엔 짜리 고가 오르골>

 

<오르골당 본관 2층의 '2천 2백만엔 짜리' 오르골>

한화로 2억 1천만원 정도? 내가 본 것 중에서는 최고가였는데 피아노 같은 악기형이나 가구형 중에 더 고가품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 자개, 돋을새김 등으로 보아 일본제품인 듯하다.

 

<오르골당 본관 2층의 Reuge music box(오르골)>

 ‘Reuge music box’는 주문을 받은 다음에 스위스에서 제작에 들어가는 앤틱 오르골로 가격은 수천만 원대라고 한다. 음질이 아름답고, 단단한 오크 원목을 사용한다고 한다. 위의 오르골은 6,050,000엔, 아래는 242,000엔 짜리 오르골이다.

 

<오르골당 본관 2층의 '174,000엔~401,500엔' 대 오르골>

 

<오르골당 본관 2층의 고급 플로어 오르골>

가격은 놓쳤으나 박스나 박스 안에 사진까지 있고, 대형 가구 모양인 것으로 보아 상당한 고가품 앤틱 오르골로 추측된다.

 

<오르골당 본관 2층의 다양한 앤틱 오르골>

 

<오르골당 본관 2층 모서리>

이 앞에 오늘 날짜와 'Hello! I Kumagoro'라고 적힌 종이를 목에 건 사진 촬영용 곰 인형이 앉아있다. 

 

<오르골당 본관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오르골당 본관 3층>

대충 봐서 자세한 건 모르겠으나 봉제인형 같은 기념품, 스누피 인형 등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기념품 코너인 듯하다.

--------------------------------------------------------------------------

 

<오르골당 2호관(앤티크 박물관) 외형>

입장 무료, 09:00~18:00까지 영업.

세계적으로 귀중한 골동품 오르골을 전시하고 시간마다 실제 연주도 한다. 또한 최고급 음질의 오르골이나 우아하고 아름다운 오르골을 판매, 전시하고 있다.

 

<오르골당 2호관(앤티크 박물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