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14(수). 운남성 여행 3일차≫ 1
1. 대리 창산(蒼山) 케이블카 탑승
2. 차마고도 호도협으로 이동
3. 상호도협 관광(에스컬레이터로 왕복 이동)
4. 나시객잔으로 이동
5. 차마고도 트레킹 1일(나시객잔→ 28밴드 : 차마고도 난구간, 2,500m→ 차마객잔)
대리(大理) 삼탑가든호텔에서 단출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어젯밤에 이어 아침에도 호텔 연못 위로 초승달과 함께 비친 삼탑 중 두 개를 보았다. 남탑은 보이지 않고, 호텔 바로 뒤의 중앙 대탑과 북탑만 눈에 들어왔다. 호텔에서 창산(蒼山)까지 45분 이동해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600m까지 올라간 뒤, 산 너머 약 2,500m 지점 하차장에서 내려 20분 정도 둘러보고 다시 케이블카로 내려왔다. 오르는 길에는 운무에 가려 흐릿한 얼하이호(洱海)와 대리고성의 풍경을 감상했고, 종점에서 내려서는 청벽계 폭포 주변을 20여 분 동안 거닐었다. ‘왕좌를 물려준다’는 전설이 있는 진롱장기판(珍瓏棋局), 폭포 아래 웅덩이에 세워진 흰 관음상, 청벽계(淸碧溪) 마애석각, 초록 이끼로 덮인 조각배 한 척도 보았다. 케이블카 승강장 대기장은 성수기엔 인파로 붐빌 듯했지만, 우리가 갔을 땐 우리 팀 18명이 전부였다. 현지 가이드는 10월 초 연휴, 구정, 여름방학, 겨울방학에는 관광지가 사람들로 가득하니 그 시기 중국 여행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오전 10시에는 리장(麗江)의 상호도협으로 3시간 이동했다.
대리 창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면적 933㎢에 해발 1,700~4,122m에 걸쳐 있으며, 2014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창산 지질·지형 경관 지역, 호숫가 문화 경관 지역, 고원 호수 경관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약 20억 년 전 복잡한 지질 변화를 거쳐 형성된 변성암을 ‘대리석’이라 부른다.
<대리(大理) 삼탑가든호텔의 아침식사와 연못>

<대리(大理) 삼탑가든호텔 연못에 비친 숭성사 삼탑>
새벽의 호텔 조명과 연못에 반영된 삼탑이 어울려 아름답다. 삼탑 중 남탑은 보이지 않고, 호텔 바로 뒤에 있는 중앙 대탑과 북탑만 보인다.


<대리 창산(蒼山) 입구>
리장(麗江) 차마고도 호도협으로 가는 일정 때문에 새벽에 창산에 들렀더니 사람도 없고, 입구의 기념품점도 한산했다. 내려올 때는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었다.


<대리창산 세계지질공원 케이블카 탑승장>

<대리 창산(蒼山) 안내도>
우리는 대협곡전망대를 제외한 큰 글씨로 쓴 구간만 간단히 보고 내려왔다.

<대리 창산의 볼거리들>
등산을 하지 않고 케이블카로 얼하이호와 대리시를 조망하며 폭포만 둘러보는 일정이었는데, 겨울 갈수기라 볼거리가 별로 없었다. 대신 대형 장기판(진롱바둑판, 珍瓏棋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아래 사진은 대리 창산의 다른 볼거리들로 대협곡, 청벽계(폭포), 옥대운유로이다.



<대리 蒼山 케이블카 탑승장의 커피 전시장>
다리(大理)는 차마고도를 따라 티베트인과 중국인이 차(茶)를 거래하던 곳이라 茶가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차 대신 커피가 많이 재배된다고 한다. 쌍랑고성이나 대리고성에는 커피를 파는 곳이 많았지만 맛볼 기회는 없었다. 이곳에서는 주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커피의 향을 맡아볼 수 있다.


<푸얼(普洱)의 커피 재배지와 생산된 커피들>
푸얼(普洱)은 우리가 잘 아는 보이(普洱)차의 생산지였지만, 요즘은 차보다 커피가 더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1988년부터 재배를 시작한 커피는 현재 중국 커피 생산량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대리 蒼山 케이블카 탑승장과 케이블카>
매표 대기자를 위한 통로가 엄청나게 길다. 평소에 그만큼 관광객이 많다는 의미인데 이날 아침은 우리 일행만 있었다. 케이블카는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대리 蒼山 케이블카에서 조망한 풍경>
창산이 워낙 높고 크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탑승한 후 산 2개를 넘어야 청벽계(폭포), 진롱바둑판 등이 있는 하차장이 있다.


<대리 蒼山 케이블카에서 조망한 청벽계(폭포)와 하차장>
왼쪽의 가느다란 물줄기와 웅덩이는 청벽계(폭포), 그 아래의 꽃이 있는 곳은 진롱바둑판, 중앙의 건물은 케이블카 승강장이다.

<대리 蒼山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진롱바둑판(珍瓏棋局)>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의 창산대협곡 입구>

<서하객의 대리 창산 淸碧溪 유람기>
1639년 3월(명나라 숭정 12년), 당시의 유명한 여행가 서하객이 대리에서 청벽계를 따라 창산에 오른 뒤 창산과 주변 풍광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기록이다. 이름이 낯익어 이유를 찾아보니, 몇 년 전 귀주성 귀양(구이저우 구이양)의 황과수폭포를 방문했을 때 입구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황과수폭포에 대한 감상이 적혀 있었다. 교통이 편치 않았던 시절, 중국 전역을 넓게 여행한 인물이었다.

<대리 蒼山 진롱바둑판(珍瓏棋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창산 청벽계(淸碧溪)와 淸碧溪 마애석각 입구>
왼쪽은 청벽계(淸碧溪) 폭포이고, 오른쪽은 그 아래에 있는 폭포 웅덩이와 그 안의 석불, 淸碧溪 마애석각이 있는 곳이다.


<창산 청벽계(淸碧溪)와 淸碧溪 마애석각>


<대리 창산 청벽계(淸碧溪)>
갈수기의 폭포는 유명해도 볼 게 없다.


<대리 창산 청벽계(淸碧溪) 아래의 석각들>

<창산 청벽계(淸碧溪) 아래의 이끼 낀 목선>
왜 목선이 2,500m가 넘는 창산에 있는 걸까?

<하산하는 케이블카에서 본 대리시와 얼하이호>
며칠 전까지만 해도 티스토리에서 동영상 업로드가 되었는데 방금 보니 아예 '동영상' 항목이 사라지고 '슬라이드쇼'만 있다!

<케이블카 아래 정류장 승강장>
올라갈 때는 몰랐는데 내려올 때 이곳에 들렀다. 파라솔에 앉아서 (낮아서) 잘 보이지 않는 대리시를 잠시 조망한 후 리장(麗江)의 차마고도 호도협으로 가기 위해 하산해서 버스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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