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샹그릴라(납파海, 독극종고성, 중앙 읍청, 장족 민가)

큰누리 2026. 4. 19. 01:02

≪26.01.16(금). 운남성 여행 5일차≫ 1

샹그릴라(香格里拉) 관람 후 리장(麗江)으로 이동

* 샹그릴라의 납파海, 독극종고성, 대불사 아래 중앙진공당(읍청), 장족(티벳족) 민가 방문

1. 샹그릴라 해발 3,300m에 위치한 4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나파하이(納帕海) 초원(호수)

2. 샹그릴라 독극종고성, 대불사, 중앙진공당(읍청)

3. 샹그릴라 장족(티벳족) 민가 방문, 점심식사 및 수유차 시음

4. 샹그릴라(중전) 송찬림사(松贊林寺)

5. 리장으로 이동, 리장(麗江)고성, 흑룡담공원 관람

* 고산병 예방약은 산소통이 35위안이며, 약국이 아닌 곳에서 파는 것은 가짜일 수 있다. 산소통은 필요할 때마다 현장에서 흡입한다. 먹는 약 중 알약은 전날 밤에, 마시는 약은 출발일 아침 식후에 복용한다. 고산병에 예민한 사람은 샹그릴라시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미리 사용하며, 모공이 확장되면 고산병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전날 밤부터는 샤워를 피하는 것이 좋다.

 

* 나파하이(納帕海) 샹그릴라 해발 3,300m에 자리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 겸 초원이다. 티벳어 ‘나파초’는 ‘숲 옆의 호수’를 뜻한다. 이곳은 10여 갈래의 맑은 강물이 흘러드는 고원계절성 호수이자 늪지 초원으로, 계절에 따라 거대한 호수가 되었다가 육지로 변한다. 여름(우기)에는 호수로, 겨울(건기)에는 초원으로 모습을 바꾼다. 넓디넓은 곳이라 식물원이 있는 대표적인 지점만 잠시 들렀는데, 차창 밖으로는 나무를 말리는 받침대와 그 너머로 말라가면서도 여전히 호수의 흔적이 남아 있는 물길이 길게 이어졌다. 현지에서 직접 보고서야 나파해의 규모와 왜 ‘바다’라 불리는지를 조금은 실감할 수 있었다.

 

* 샹그릴라 두커우종(獨克宗)고성 월광성(月光城)이라고도 불리며, 중국에서 가장 잘 보존된 최대 규모의 티베트족(藏族) 거주지다. 운남성 디칭주의 샹그릴라시에 위치하며 약 1,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예전에는 차마고도의 중심지로 滇, 川, 藏 지역 간 물자 교환과 문화·경제 교류의 허브 역할을 했다. 고성의 도로는 다이구(大龜)산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위에서 내려다보면 활짝 핀 여덟 장의 연꽃 모양을 하고 있다.

 

<샹그릴라 파라다이스 호텔과 아침 식사>

어제 차마고도 중호도협으로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굴러 온몸이 황토로 뒤범벅이 됐다. 샹그릴라는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 도시라 고산병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현지 가이드가 샤워를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 참아보려 했지만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니 살 것 같았다. 일행 중 몇몇 샹그릴라 도착후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나는 다친 다리 때문에 이날부터 무척 고생했지만, 다행히 옥룡설산에서도 고산병 증세는 거의 없었다. 

 

<샹그릴라 나파하이(納帕海) 조망>

나파하이(納帕海)는 너무 넓어 전체를 둘러보기 힘들고, 시기적으로 초원이 밋밋해 볼거리가 없다며 장현철 현지 가이드가 맛보기로 조망하기 좋은 이곳으로 안내했다. 수평선 위로 물안개가 옅게 낀 마을과 호수 풍경이 운치 있었다. 호수와 들판 경계에는 타르쵸와 비슷한 것들이 있었다.

 

<샹그릴라 나파하이(納帕海) 조망지의 식물원과 마을 입구>

 

<차창으로 스친 샹그릴라 나파하이(納帕海)>

나파하이는 市보다 규모가 더 크다고 한다. 지금은 갈수기로 호수가 줄어든 상태이며, 윗사진 속 시설들은 무언가를 말리는 장치라고 하는데 눈에 많이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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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중앙진공당(中心鎭公堂, 읍청)≫

샹그릴라 중앙진공당(中心鎭公堂, 읍청) 당나라 시기에 세워진 샹그릴라시 두커우종(獨克宗) 고성에 위치하며, 해발 3,286m에 있다. 청나라 옹정제 2년(1724)에 처음 건립되고, 함풍제 2년에 중수되었으며, 동치제 8년에 파괴됐다가 광서제 8년(1882)에 복원되었다. 이 읍청은 지역 티벳족(藏族)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경전을 낭송하며 회의를 열고, 혼례와 장례식을 치르는 장소로 쓰였다. 대전(大殿)은 삼중 처마지붕 구조로, 외관은 한족 양식이지만 내부는 티베트 양식으로 꾸며졌다. 정교한 벽화는 한족과 티베트 양식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대표 사례다. 1936년 허룽(賀龍), 샤우커(肖克), 런비시(任弼時) 등이 홍군을 이끌고 중전(샹그릴라)을 거쳐 이곳에 도착해 지휘소를 설치하고 유명한 ‘중전회의’를 열었다. 보호 범위는 동·북·서쪽은 담장을, 남쪽은 배수구를 경계로 하며, 건설 통제 구역은 보호 구역으로부터 반경 5m이다.

 

<샹그릴라 디칭홍군장정박물관>

1936년 허룽(賀龍), 샤우커(肖克), 런비시(任弼時) 등이 홍군을 이곳에 지휘소를 설치하고 유명한 ‘중전회의’를 열었기 때문에 '디칭홍군장정박물관'이라고 하는 듯하다. '디칭'을 한글로 번역해 보려고 찾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디칭홍군장정박물관' 안의 왼쪽에는 홍군을 홍보하는 건물이 있고, 사진 중앙의 사찰 같은 건물이 원래의 '중앙진공당(中心鎭公堂, 읍청)'이다. 현지 안내문에는 '중심진공당'으로 되어 있다.

 

<샹그릴라 디칭홍군장정박물관 마당과 입구의 공산당 관련 동상>

 

<샹그릴라 중앙진공당(읍청)에서 본 대불사와 마니차(吉祥如意鐘)>

 

<샹그릴라 디칭홍군장정박물관의 홍군 관련 내용들>

 

<샹그릴라 디칭홍군장정박물관의 중앙진공당(읍청)>

오른쪽의 간자 안내문에는 '중심진공당(中心鎭公堂)'이라고 적혀 있다. 외관이나 내부 모두 전형적인 사찰의 전각 형태라 많이 헷갈렸다. 이 읍청은 지역 티벳족(藏族)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경전을 낭송하며 회의를 열고, 혼례와 장례식을 치르는 장소 쓰였다. 대전(大殿)은 삼중 처마지붕 구조로, 외관은 한족 양식이지만 내부는 티베트 양식으로 꾸며졌다. 

 

<샹그릴라 중앙진공당(읍청) 대전>

 

<샹그릴라 중앙진공당(읍청) 대전의 천수천안관음상과 총카파상>

관세음보살과 총카파는 티벳 불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신앙 대상들이다.

 

<샹그릴라 중앙진공당(읍청) 대전의 벽화1>

정교한 벽화는 한족과 티베트 양식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대표 사례라고 하는데 샹그릴라의 대불사나 송찬림사 벽화는 대체로 이런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중앙의 삼각뿔 모자를 쓴 사람은 티벳(라마) 불교의 '총카파'이다.

 

<샹그릴라 중앙진공당(읍청) 대전의 벽화2>

왼쪽은 라마(티벳)불교의 녹도모와 존승불모 혹은 백도모, 오른쪽은 미륵불로 기억한다. 녹도모, 백도모 존승불모 등은 티벳의 지역성이 많이 반영된 신이다.

 

<샹그릴라 중앙진공당(읍청) 대전 입구의 사천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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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두커우종(獨克宗)고성>

2층 건물과 건물 외곽을 특유의 무늬로 장식한 모습이 티벳족(장족) 건축의 특징이지만, 시장 같은 이곳에서는 고성의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화재로 고성이 소실되어 다시 지었다고 들었다. 가장 높은 대구(大龜)산의 대불사에서 내려다보면 회색 지붕의 낮은 집들이 일렬로 깔끔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박제된 야크상과 장족 전통 복장 등이 눈길을 끌었다.

 

<샹그릴라 두커우종(獨克宗)고성 입구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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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족(藏族) 민가 방문과 풍습≫

현지 장족(藏族티벳족가정집을 방문하여 전통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수유차(버터차)를 맛보며 장족의 생활 풍습전통 의상신앙 등을 구경했다티벳족(藏族)은 혼례문화로도 유명한데, 부유한 남자는 여러 아내를 둘 수 있고 가난한 형제는 한 아내를 공유했다고 한다. 장례는 유명한 스님의 경우 천장과 수장이 있는데, 천장은 시신을 토막 내 독수리가 먹게 한 뒤 뼈를 거두는 방식이고, 수장은 시신을 물에 넣는 방식이다. 그래서 천장 때문에 닭이나 계란을, 수장 때문에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샹그릴라 장족(티벳족) 민가의 섬세한 나무 조각>

섬세하고 화려한 나무 조각이 인상적인 이 집은 내가 지나치며 본 장족 가옥 중 가장 화려했다. 외부뿐 아니라 내부도 나무로 장식했고, 장신구들도 섬세한 목각이 많았다. 장식이 워낙 많아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나는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샹그릴라 장족(티벳족) 민가 내부의 공산당 주석 사진들>

역대 공산당 주석들의 사진이 모두 걸려 있고, 거실에는 시진핑 주석의 사진이 또 있었다.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민가인데 관청 수준으로 과하다 싶었다. 덩샤오핑(등소평), 화거펑(화국봉), 장쩌민(장택민), 마오저뚱(모택동), 후야오방(호요방), 시진핑...

 

<샹그릴라 장족(티벳족) 민가 거실의 종교 관련 사진 및 조각>

정신 사납다! 티벳 불교, 산신 같은 목각, 티벳 불교의 불상과 수호신 등등...

 

<샹그릴라 장족(티벳족) 민가의 전통음식 밥상>

다양한 음식들이 줄지어 나왔다. 튀김과 밋밋한 도너츠, 볶은 땅콩, 뻥튀기과자, 야크치즈와 요구르트, 닭튀김(닭은 천장 장례풍습 때문에 안 먹는다고 들었는데...) 등등... 1회용 컵의 수유차는 볶은 곡식을 넣어 마시는데 달착지근해서 먹을 만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신선로 그릇같은 곳에 담아 즉석에서 끓여내는 야크탕은 우리나라의 갈비탕 비슷하고 먹을만 했다. 생각보다 모두 먹을만 했지만 일행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뻥튀기과자였다! 

 

<장족(티벳족) 민가의 난로와 전통복장>

장식은 내게 다소 요란하게 보여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난로만큼은 꽤 마음에 들었다. 본체와 연통이 모두 섬세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난방뿐 아니라 조리용으로도 활용된다. 상냥하고 친절한 여주인은 화려한 장족 전통복을 입고 있다. 

 

<샹그릴라 장족(티벳족) 민가 거실의 섬세하고 화려한 장식들>

장족(티베트족)들은 종교화나 집안 인테리어 모두 섬세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듯했다. 나는 보기만 해도 어지러웠다.

 

<샹그릴라 장족(티벳족) 민가의 화장실>

장족(티벳족) 민가의 화장실은 반드시 바깥에 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