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샹그릴라 대불사와 대형 마니차(길상여의종)

큰누리 2026. 4. 19. 10:49

<26.01.16(금). 운남성 여행 5일차> 2

≪샹그릴라 대불사(大佛寺)≫

대불사(大佛寺)는 독극종(中甸)고성 중심의 大龜山 정상에 위치한 3층짜리 티베트식 불교 사찰이다. 청나라 강희제 6년(1667)에 세워졌지만 동치 8년(1869)에 훼손되었고, 여러 차례 보수에도 원형을 되찾지 못하다가 2005년에 사회 각 계층의 기부로 현재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입구에는 공자전, 노자전, 용왕전이 있으며, 내부에는 석가모니전과 금강전,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마니차(길상여의종)가 있다. 석가모니전에는 라싸 대소사(大昭寺) 석가모니상을 본떠 만든 대형 금불상이, 금강전에는 금동으로 제작된 티베트 포탈라궁 모형이 있다. 안내문에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9회 안내 예약을 받는다고 적혀 있었으며, 위챗 QR코드로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를 등록한 후 입장한다. 우리는 현지 가이드가 절차를 대신 진행해 세부 과정은 알지 못했다.

 

<샹그릴라 대불사(大佛寺)>

대불사는 아담한 大龜山(공원) 정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앞에는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다. 입구의 사각 분수 주변에는 장족의 생활을 묘사한 조각상들이 놓여 있다. 사진 왼쪽은 금강전, 중앙은 석가모니전, 오른쪽은 대형 마니차(길상여의종, 전경통)이다. 마니차 왼쪽의 붉은벽 건물은 공자전과 노자전, 용왕전이다.

 

<사각 분수 주변의 티벳족(藏族)의 생활을 묘사한 조각상>

 

<샹그릴라 대불사(大佛寺) 출입문>

'龟山(구산)공원' 편액이 걸려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동쪽에 노자전, 서쪽에 공자전이 있고, 한 단 높은 중앙에는 용왕전이 있다.

 

<샹그릴라 대불사(大佛寺)의 공자전과 노자전>

중국 사찰에서 공자전과 노자전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2005년에 복원하며 지은 전각이라면 역사적 의미는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산신각이나 삼성각처럼 중국의 위인을 절에 수용했다.

 

<샹그릴라 대불사(大佛寺)의 용왕전>

중앙에는 용왕신, 동쪽에는 토지신, 서쪽에는 大神이 모셔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용왕신 양옆에 외뿔 도깨비가 창과 칼을 들고 호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샹그릴라 대불사 석가모니전(釋迦牟尼殿)>

샹그릴라 대불사 석가모니전(釋迦牟尼殿) 1667년(강희제 6년)에 세워진 대불사(大佛寺)의 중심 전각으로, 라싸 대소사(大昭寺)에 있는 12세 석가모니불의 실물 크기 복제품이 모셔져 있다. 높이 8m가 넘는 거대한 석가모니불은 연꽃 좌대 위에 엄숙히 앉아 있으며, 왼쪽에는 문수보살이, 오른쪽에는 미륵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뒤쪽 왼편에는 문수보살, 금강보살,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이, 오른편에는 제개장보살, 허공장보살, 미륵보살, 보현보살 등 불교의 8대 보살 입상과 불화가 함께 봉안되어 있다.

제개장보살(際盖障菩薩)의 ‘제개장’은 ‘가득 덮인 번뇌와 장애를 없앤다’는 의미로, 중생의 번뇌와 장애를 없애는 보살이다.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은 허공과 같이 무한히 크고 넓은 지혜와 자비로 중생의 여러 바람을 이루어주는 보살이다.

 

<샹그릴라 대불사(大佛寺)의 석가모니전>

대불사 주불전인 석가모니전 위에 송찬림사 자창대전처럼 티벳 불교의 상징인 중앙에 금빛 바퀴를 두고, 양쪽에서 사슴상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대불사(大佛寺)의 석가모니전의 석가모니상>

이 불상은 라싸 대소사(大昭寺)에 있는 12세 석가모니불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복제품이다. 원본은 당나라 문성공주가 티벳의 송첸캄포 왕에게 시집올 때 가져온 것으로, 문성공주는 티벳에 불교를 널리 퍼뜨렸다. 보관과 복식, 주변의 장식들이 눈부시게 화려하다. 

 

<대불사(大佛寺)의 석가모니전의 8대 보살>

윗단은 석가모니전 뒤 서쪽의 지장(王)보살, 관세음보살, 금강(手)보살, 문수보살이고, 아랫단은 동쪽의 제개장보살, 허공장보살, 미륵보살, 보현보살이다.

 

<대불사(大佛寺)의 석가모니전의 다양한 소형 보살상들>

 

<대불사(大佛寺)의 석가모니전의 시주 상자?>

형형색색의 물체는 곡식 알갱이인 듯하다. 지폐와 동전이 있고 QR코드도 있다. 중국은 거지에게도 QR코드로 송금한다더니...

 

<대불사(大佛寺)의 금강전과 타르쵸> 

 

<샹그릴라 대불사 금강전(金剛殿)의 지붕 장식>

샹그릴라의 티베트 불교 사원 지붕은 대체로 이런 장식으로 화려함의 절정을 이룬다. 내가 본 곳 중 가장 화려한 곳은 송찬림사였다.

 

<샹그릴라 대불사 금강전(金剛殿) 포탈라궁 모형>

작지만 화려함의 극치이다. 티베트 라싸에 있는 포탈라궁 미니어처라고 한다. 

 

<샹그릴라 대불사 금강전(金剛殿)의 수호신들>

챗 GPT로 촬영한 사진들을 대조하며 열심히 찾았는데 자료가 다 날라버렸다, ㅠㅠ... 다시 찾기 귀찮다. 머리와 팔이 여럿이고 인상이 험악한 불상은 '金剛'이 붙은 수호신인 것은 확실하다. 앞의 겔룩파 모자를 쓴 그림의 주인공은 총카파에 한표! 이렇게 과장(!)되고 현란한 불상이나 장식들은 티벳 불교의 한 특징이기도 하다.

 

<샹그릴라 대불사 금강전(金剛殿)의 앞쪽 통로>

이런 식의 통로도 운남성에 있는 대형 티벳 불교 사원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샹그릴라 대불사 금강전(金剛殿) 향로>

 

<샹그릴라 대불사에서 본 샹그릴라 시가지>

건물들이 모두 1~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도 제한이 있었던 듯하다. 두 번째 사진은 대불사 앞 광장 왼쪽의 디칭홍군장정박물관과 중앙진공당(中心鎭公堂, 읍청)이다. 중앙진공당은 1동이지만 장족의 중요한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에 티베트 불교의 핵심을 압축해서 담고 있다.  

 

<샹그릴라 대불사 금강전(金剛殿) 옆 모습>

 

<샹그릴라 대불사의 전경통(吉祥如意鐘대형 마니차)>

샹그릴라 대불사 전경통(吉祥如意鐘, 대형 마니차)은 높이 21m, 무게 60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박 순동 회전 경전탑으로, 아래에는 바퀴가 달려 있다. 이 마니차를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는 것과 같고, 세 바퀴 돌리면 사랑과 평화, 건강을 얻는다고 전해진다. 성인 18명이 함께 돌려야 움직인다고 해 현장에서 남녀 18명이 힘을 합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아 실패했다. 탑 표면에는 각 민족의 화합을 기원하는 전통 복장의 인물 부조가 새겨져 있으며, 그중에는 한복을 입고 장구를 치는 여성도 있다.

 

<샹그릴라 대불사 앞의 촬영용 야크와 토종견>

이 야크는 일을 안 하니 팔자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혼자 끌려와 등에 손님을 태운 후 돈을 받고 사진촬영을 하는 모델 노릇을 하고 있으니 불행한 것인지 모르겠다. 아래의 토종견을 보면 확실히 불행해 보인다. 토종견은 혓바닥이 파란 중국의 차우차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