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16(금). 운남성 여행 5일차> 4
리장 Lashihai(拉市海)휴게소, 리장(麗江)고성, 흑룡담공원
1. 샹그릴라 해발 3,300m에 위치한 4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나파하이(納帕海) 초원(호수)
2. 샹그릴라 독극종고성, 대불사, 중앙진공당(읍청)
3. 샹그릴라 장족(티벳족) 민가 방문, 점심식사 및 수유차 시음
4. 샹그릴라(중전) 송찬림사(松贊林寺)
5. 리장으로 이동, 리장(麗江)고성, 흑룡담공원 관람
샹그릴라에서의 일정은 꽤나 빡빡했다. 납파해, 독극종고성과 대불사, 중앙진공당(읍청), 장족(티베트족) 민가 방문과 식사, 송찬림사 등 주요 볼거리가 가득했는데 하루 만에 모두 돌아보려니 정신이 없었다. 일정표에는 없던 대불사와 대형 마니차, 중앙진공당(읍청) 관람은 비교적 여유로운 관람 시간 덕분에 운남성의 티베트 불교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에 들른 송찬림사는 운남성을 대표하는 티베트 불교 사원으로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았지만, 짧은 시간에 둘러보다 보니 동선이 얽히고 놓친 곳도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송찬림사나 라싸의 포탈라궁 등은 별도로 여유 있게 여행하고 싶다. 송찬림사 관람을 마치고 샹그릴라에서 리장고성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데 약 3시간 반이 걸렸다. 중간에 들른 ‘Lashihai(拉市海) 리장 제1경 휴게소’는 독특한 조형물과 멀리 보이는 옥룡설산, 그리고 아래로 흐르는 금사강(?) 줄기가 인상적이었다.
리장고성(麗江古城)에 도착한 우리는 고성의 상징이라는 '玉河의 대수차(물레방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왜 그것이 상징인지 의문), 수로를 따라 이어진 아름다운 주파가(酒吧街)를 걸어 사방가(광장)까지 갔다. 여행 이틀째 본 다리(大理)고성이나 이후에 본 수허(束河)고진처럼 아기자기한 매력은 덜했지만 규모는 확실히 컸다. 리장고성은 사전 조사 때부터 城과 鎭 3개가 묶인 크고 역사 깊은 고성이었지만, 고산증세와 옥룡설산 등반 여파로 모두 피곤해 중심부만 가로질러 본 탓도 있었을 것이다. 사방가에서 물길을 따라 흑룡담공원까지 40분 걸린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짧아도 꽤 먼 거리였다. 다친 다리에 지팡이를 짚고 걷는 건 쉽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흑룡담(공원)은 사진에서 자주 보았던 오공교와 아름다운 고건물 아래로 옥룡설산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명소라는 걸 현장에서야 알았다. 옥룡설산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 어디서 봐도 멋지겠지만, 오공교와 전통 건물, 정자가 어우러져 물 위에 비친 모습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옥룡설산을 소개하는 관광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듯하다. 너무 대충 둘러본 게 아쉬워 밤에라도 다시 가자고 했지만, 피곤함에 모두 포기했다.
≪리장(麗江)고성≫
800년 역사의 리장(麗江)고성은 리장고성·수허(束河)고진·백사(白沙)고진 등 구시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심 광장은 사방으로 골목이 뻗어 ‘사방가(四方街)’라 불린다. 마을을 따라 흐르는 맑은 수로와 정교한 나시족(納西族) 전통가옥, 돌길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동파문자가 유명하고, 고대 차마고도와 남방 실크로드의 교차점으로 다양한 민족 문화가 만나는 곳이었다. 주변에는 옥룡설산과 흑룡담공원이 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Lashihai(拉市海) 리장 제1경 휴게소>
샹그릴라와 리장(麗江) 사이에 있는 휴게소에서는 멀리 옥룡설산이 보이고, 바로 아래로는 강줄기가 흐르며 어우러진 경치가 참 아름답다. 또 리장 제1경비와 야크상도 볼 만하다. 아래 사진은 '리장제1경비'와 '야크상'이다.


<Lashihai(拉市海) 리장 제1경 휴게소에서 본 옥룡설산과 금사강>
이 풍경 때문에 '麗江第一景'휴게소란 이름을 붙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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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麗江) 입구의 말 동상>
리장(麗江)시가 차마고도의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세운 동상인 듯하다.

<리장(麗江)고성 금홍로의 채운지남(彩云之南) 패방>
아래 사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국 리장(麗江)고성' 기념물이다.


<리장(麗江)고성 입구 玉河의 대수차>
리장(麗江)고성을 관통하는 강은 玉河이고 흑룡담과 이어진다. 뒤의 '世界文化遺産 麗江古城'은 공산당 주석이었던 강택민의 글씨이다. 리장(麗江)은 1998년 대지진 발생 후 중국 정부에서 복구 과정을 홍보하면서 중국인들에게 비로소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관광 도시가 되었다.

<리장(麗江)고성 주파가(酒吧街) 입구>
리장(麗江) 고성은 규모가 크고 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우리는 옥하(玉河)의 대수차 뒤로 난 주파가(酒吧街)를 따라 걸어 사방가(四方街)까지 갔다. 물줄기 옆으로 술집, 카페, 식당 등이 줄지어 있어 가장 볼거리가 많고 번화한 거리였다. 사방가에서 흑룡담까지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걷는 길은 제법 길었지만, 이곳만큼 화려하지는 않았다.

<리장(麗江)고성 주파가(酒吧街)의 아름다운 풍경>
수로 양쪽에 늘어선 전통가옥과 아기자기한 다리, 주변에 놓인 화분들, 예쁘게 장식된 가게와 화려한 홍등까지, 관광객들이 반할 만한 매력을 모두 갖춘 곳이다. 운남성의 고성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중국의 대도시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리장(麗江)고성 주파가(酒吧街)의 동파문자>
이곳 주파가(酒吧街)뿐 아니라 리장(麗江)고성 곳곳에서 나시(納西)족의 상형문자인 동파(東巴)문자를 볼 수 있다. 벽이나 교각 등에 많이 써있고 간자로 설명을 적어놓은 곳도 있다.


<리장(麗江)고성 주파가(酒吧街)의 독특한 장식의 가게들>


<리장고성 주파가(酒吧街)의 옥하(玉河)와 전통가옥들>
번화한 곳도 있었지만, 같은 물길임에도 가게가 없는 한적한 곳에서는 전통가옥과 홍등이 더욱 눈에 띄었다.


<리장(麗江)고성 옥하(玉河) 주변의 전통복장을 입은 여성들>

<리장(麗江)고성 사방가의 다리>
리장고성 입구의 대수차(물레방아) 뒤편으로 이어진 주파가(酒吧街)를 따라 걸어가니 고성 중심인 사방가에 도착했다. 날이 저물어 다른 곳은 포기하고 흑룡담(공원)만 보기로 했는데, 사방가에서 거리가 상당히 멀다.

<리장(麗江)고성 사방가의 나시(納西)족 동상>
할머니가 손주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리장(麗江)고성 사방가>
리장고성 사방가는 주파가(酒吧街)보다 훨씬 조용하고 한적하다.

<리장(麗江)고성~흑룡담 사이의 길>
리장고성 사방가에서 흑룡담 공원까지는 꽤 긴 거리였다. 왼편으로는 주파가보다 넓지만 한적한 북쪽 옥하(玉河)를 끼고 30분 넘게 걸었다. 늦은 시각이라 평소보다 빠른 걸음으로 걷는 일행을 따라가다 보니, 차마고도에서 다친 다리가 심하게 아팠다.

<리장(麗江)고성~흑룡담 사이의 중요한 건물>
따로 입장을 하는 것으로 미루어 무언가 상당히 중요한 건물인 듯하지만 내용 파악은 못했다.


<리장(麗江)고성 북쪽 玉河와 다리>

<리장고성 흑룡담 부근 다리의 나시족 동파(東巴)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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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麗江) 흑룡담≫
리장의 흑룡담(黑龍潭, Black Dragon Pool)은 1737년, 건륭제 2년에 처음 세워졌다. 당시 건륭제는 이곳에 ‘옥천용신(玉泉龍神)’이라는 칭호를 내렸으며, 원래 이름은 옥천용왕廟였다. 이후 청나라 가경제와 광서제 때 ‘용신(龍神)’이라는 칭호를 받았고, 그 후 흑룡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흑룡담은 명·청 시대의 고건축 단지로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리장(麗江)고성의 상수원이기도 하다.
<리장 흑룡담(黑龍潭)공원 입구(남문)과 출구(정문)>
아직도 흑룡담(공원)이 리장(麗江)고성 안에 속하는지, 아니면 그냥 리장(麗江)시의 흑룡담인지 확실히 알지 못해 헷갈린다. 우리는 왼쪽 남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정문으로 나왔다.

<리장(麗江) 흑룡담(黑龍潭) 배치도>
우리는 왼쪽 중앙의 둥근 호수 부분만 보고 나왔다. 시간이 충분했다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호수 건너편의 다양한 아름답고 독특한 고건축들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

<리장 흑룡담(黑龍潭)의 물길과 나시(納西)족 동상>
흑룡담은 리장(麗江)의 상수원이라고 하니 틀림없이 수질이 좋을 것이다. 리장의 상수원은 이곳 외에도 다음 날(1/17)에 들린 옥수채 여강원이 있다. 리장 곳곳에서 나시(納西)족 동상과 그들의 문자인 동파(東巴)문자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리장의 대표적인 소수민족은 나시(納西)족이다.

<흑룡담(黑龍潭)을 배경으로 전통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는 여성들>

<리장 흑룡담(黑龍潭)의 그림같은 풍경>
멀리 보이는 설산은 옥룡설산(玉龍雪山)이고, 오른쪽은 상산(象山)이다. 이곳에서는 아래 사진의 오공교(五孔橋)를 배경으로 옥룡설산을 담은 사진이 특히 유명하다. 오른편의 정자와 3층 건물은 세계유산인 일문정(一文亭)과 득월루(得月樓)이다. 건너편으로 가서 이 건물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이번 운남성 여행에서 샹그릴라의 송찬림사를 대충 본 것과 함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리장 흑룡담(黑龍潭)의 통로>

<흑룡담(黑龍潭)의 통로를 지나서 본 고건축과 오공교>
호수 위에 떠 있는 정자는 일문정(一文亭)이며, 건너편에는 득월루(得月樓), 용신사(龍神祠, 天光雲影), 오공교(五孔橋) 등이 있다. 명나라와 청나라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건축이 어우러지고, 호수에 비친 반영까지 더해져 한층 더 아름답다.

<리장 흑룡담(黑龍潭) 담장의 나시족 동파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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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먹은 리장(麗江)고성의 송어회와 샤브샤브>
리장 삼보(三寶)를 우리 식으로 풀면 흑돼지 전골, 고원의 검은 산양탕, 그리고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회다. 우리는 먼저 송어회를 맛보고, 이어서 송어 샤브샤브를 즐겼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괜찮았던 것 같다. 장현철 현지 가이드가 안내한 운남성 식당의 음식은 모두 우리 입맛에 잘 맞고 맛있었다.


<리장(麗江) 국제대반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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