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리장 남월곡(藍月谷), 인상여강 공연

큰누리 2026. 4. 25. 00:25

<26.01.17(토). 운남성 여행 6일차> 2

리장(麗江) 남월곡, 인상여강(印象丽江) 공연

1. 빙천공원(4,680m)에서 옥룡설산 만년설 조망(빙천 케이블카 왕복 탑승)

2. 옥룡설산 빙하가 만든 옥빛 호수 남월곡(藍月谷) 

3. 장예모 감독 연출 초대형 설경 공연 ‘인상·여강 show’ 

4. 麗江(리장) 발원지 옥수채 여강원, 동파십라(什罗)전 

5. 리장(麗江) 수허고진(束河古鎭) 마차투어

6. 여강역에서 열차로 곤명역으로 이동 (2시간 20분)

 

옥룡설산을 올라갔다 온 뒤 10시에 입구 에스컬레이터 앞에 모여 셔틀버스를 타고 20분 거리의 남월곡으로 이동, 11시 20분까지 30분간 관람했다. 관람 후 11시 30분에 남월곡 입구 꼭대기 식당에서 현지식을 먹었는데 빵과 야크 고기국이 맛있었다. 오늘은 시간이 날 때마다 화장실에 갈 정도로 가벼운 설사가 계속되어, 일종의 고산병 증세라고 했다. 12시 20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13시에 인상여강 공연장 도착, 옥룡설산이 정면에 보이는 해발 3,052m의 반원형 공연장에 앉았다. 버건디색 지그재그 계단이 인상적인 공연장이었고, 입구에서 기념품으로 빨간 야구모자를 받았다. 공연은 13시 20분부터 14시 2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리장 남월곡(藍月谷)≫

옥룡설산의 눈과 얼음이 녹은 물이 산 동쪽에서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고, 그 빛이 푸른 호수 위에 거꾸로 비친다.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묘사된 ‘푸른달 계곡’과 그 모습이 유사하여 남월곡(藍月谷)이라 부르게 되었다. 남월곡의 물줄기는 산에 막혀 ‘옥빛 호수(玉液湖)’, ‘거울 호수(鏡潭湖)’, ‘푸른 달 호수(藍月湖)’, ‘파도 소리 호수(청濤湖)’라는 4개의 큰 호수를 이룬다. 호숫가는 울창한 초록으로 둘려싸여 있고, 멀리 눈덮인 산봉우리들이 호수에 비친다. 호수는 투명한 푸른색, 진남색, 초록색이 어우러져 있다. 호수 한 가운데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지평선 너머로 흰구름이 산비탈에 떠다니며 수면에 비쳐 마치 동화속 세상처럼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남월곡은 옥룡설산에서 내려오는데 상류부터 옥액호→경담호→남월호→청도호이다. 우리는 남월호쪽만 둘러보았다.

 

<리장 남월곡(藍月谷)에 대한 안내>

 

<리장 남월곡(藍月谷) 각자석과 옥룡설산(玉龍雪山)>

 

<리장 남월곡(藍月谷) 각자석에서 본 남월곡>

 

<평지에서 본 남월곡(藍月谷)과 옥룡설산>

아래 사진은 돈을 내면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야크이다. 하필이면 썩은 표정(!)이 잡혔다. 불쌍한 야크...

 

<남월곡(藍月谷)에 대한 동파문자, 간자 안내석>

왼쪽은 간자, 뒷면인 오른쪽은 나시족(納西族) 문자인 동파문자 안내문이다.

 

<남월곡(藍月谷) 안내석과 호수 속의 꼬마섬>

 

<시간 때문에 이곳까지만 관람>

관광 사진에는 튀르키예의 파묵칼레 석회붕 같은 곳이 있었지만 이 부근은 풍경과 물색이 아름다운 평지 호수이다. 

 

<리장 남월곡(藍月谷) 입구의 현지식당>

빵과 갈비탕 같은 야크 고기국이 맛있었지만, 이때쯤부터 고산증세의 일종인 설사가 심해졌다. 어쨌든 식사를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셔틀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해 인상여강 공연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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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여강(印象丽江) 공연 / 印象·麗江 show≫

'인상여강 관람'이란 단어 때문에 뜻을 몰라 계속 의문이 들었는데 '리장(麗江)에 대한 인상(이미지)' 공연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우리에게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장예모(張藝謀)와 다른 유명 연출진이 기획한,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3,100m의 대형 야외무대에서 운남지방 소수민족의 민속, 음악, 무용 등을 대규모로 재구성한 공연이다. 현지의 나시족과 장족(티벳족) 등으로 구성된 300~ 400명이 공연한다. 차마고도를 형상화한 오르내릴 수 붉은 3층 무대 위에서 소수민족의 생활과 풍습, 문화 등을 때로는 패기있게, 때로는 구슬프게 보여주고 들려준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힘찬 기마 모습과 마음을 두드리는 듯한 단체 북소리애틋하게 헤어지는 남녀의 모습 등 다양한 내용을 1시간 여에 걸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줄거리보다 장대한 스케일과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보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이 중간에 빠져나갈 정도로 약간 길었다.

 

인상여강(印象丽江) 공연은 분야별로 짧게는 30초, 길게는 5분 정도 길이로 21장면을 촬영했고, 그 중에서 4컷을 올리려고 편집까지 했지만 얼마 전부터 바뀐 규정 때문에 동영상은 아예 업로드 항목이 없어졌다

 

<인상여강(印象丽江) 공연 / 印象·麗江 show 사진>

 

<인상여강(印象丽江) 공연장으로 가는 길의 염소떼> 

 

<인상여강(印象丽江) 공연장 입구와 출구>

 

<인상여강(印象丽江), 나시(納西)족 공연>

왼쪽 모니터에 공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왔지만, 동영상 촬영에 집중하느라 거의 보지 못했다. 먼저 힘찬 북소리에 맞춰 남성들이 함께 춤을 추고, 이어 중간층에서 커다란 대바구니를 등에 멘 여성들이 등장했다. 애절한 여성의 목소리로 누군가를 부르는 장면이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남성들이 군무를 추며 위로 올라가 사라졌다. 전반적으로 차마고도와 관련된 고단한 삶을 표현한 듯했다. 웅장한 북소리와 춤, 애절한 목소리는 물론, 무대 너머 골짜기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회색 옥룡설산과 그 위의 하찮은 구름조각까지도 기억에 남았다.

 

<인상여강(印象丽江), 기마 민족의 공연>

흰 털가죽 조끼에 빨간 망토를 두른 기마 인물들이 무리를 지어 공연장을 돌다가 말 위에 올라 모자를 휘두른다. 이 공연 역시 음악이 웅장하며, 웅장함은 장예모 감독 혹은 중국의 특징이다.

 

<인상여강(印象丽江), 검정 전통복을 입고 북을 치는 공연>

 

<인상여강(印象丽江), 남녀가 애절하게 이별하는 장면>

 

<인상여강(印象丽江), 장례식으로 추정되는 공연>

 

<인상여강(印象丽江), 마지막 합동 인사>

짧더라도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빠를 텐데 올리지 못해 아쉽다!

 

<고산지대라 빵빵하게 부푼 과자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