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청남대의 가을

큰누리 2012. 6. 7. 01:29

나홀로 테마 여행의 능원묘 답사는 빡빡하게 진행하는 걸로 유명한데 57차 답사는 어쩐 일인지 유람 성격이 강한 청남대 관람을 했다. 그것도 2시간씩이나 투자해서... 리더가 이끄는대로 무조건 따라갔는데 알고보니 입장료 6,000원에 인터넷으로 예약까지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청와대 관람(지금도 되나 모르겠지만...)보다 절차가 간단했고 무엇보다 사진을 찍거나 둘러보는데 제약이 없어 좋았다.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곳이란 점이 호기심을 많이 자극했다. 옛날로 따지면 왕의 이궁 정도? 끝없이 넓고 다양한 시설이 대통령의 별장다웠다. 일반인의 거주지에선 보기 어려운 헬기장과 호수(대청호), 골프장, 양어장, 참호 등의 시설도 그렇고... 계절이 계절인 만큼 화려함의 극치인 단풍들이 아름다웠다. 단풍의 명소를 절정기에 맞춰 보기가 의외로 쉽지 않은데 우리가 간 시기는 단풍의 절정기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 화려한 단풍들이 주로 외래종이란 점이었다.

 

 

<청남대 버스 타는 곳>

승용차 주차장에서 10분 이상 걸어들어간 이 곳에서 청남대행 버스를 타고 15km를 간다. 이 곳 주변 사람들의 생활이 참 궁벽해 보였다.  

 

 

<대통령역사문화관>

버스 승강장(청남대 정문 입구)에 있는데 시간에 쫓겨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버스 승강장 맞은 편의 산책로 출구>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만나는 현란한 단풍이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남대 관광 안내도>

원 안의 봉황과 달(해?). 산, 물은 청남대의 마크인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청남대 정문>

마침 가을국화 전시 중이었다. 사진에서는 빠졌지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플래카드이다. 음식점이건 관광지이건 무슨무슨 촬영지...가 대세인 모양이다.

 

 

<되돌아본 청남대 정문>

 

 

<헬기장 풍경들>

국화 전시회가 한창인데 사이사이에 <제빵왕 김탁구> 출연자 사진을 실물 크기로 전시해 놓았다. ...촬영지 대통령 별장 명성을 넘어섰다!

 

 

 

<헬기장의 봉황 조형물>

 

 

<헬기장의 '제빵왕 김탁구' 출연자 사진들>

 

 

<청남대 본관>

내부는 청남대에서 유일한 촬영금지 구역이다.

 

 

<청남대 본관 마당으로 가는 계단>

 

 

<청남대 본관>

 

 

<청남대의 단풍>

은행나무와 참나무류는 산책로에서만 봤고, 가장 흔한 게 홍단풍이다. 단풍은 화려했지만 수종은 그리 다양한 편이 아니었고 재래종은 거의 없었다. 식물학자 김유미씨가 극찬한 다홍빛의 복자기, 빛이 바랜 듯한 붉은 화살나무, 수형이 단아하고 품위있는 갈색 낙우송 등이 주종이었다. 아래 사진처럼 한 나무에서 2개 이상의 색이 나는 단풍이 많다. 아주 화려하다!

 

 

<오각정 가는 길>

 

 

 

 

<오각정>

오각정은 초가정과 더불어 청남대 2대 조망 명소 중의 한 곳이다.

 

 

<골프장 입구>

 

 

<골프장 초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