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4. 미니샴

큰누리 2012. 6. 7. 02:06

미니샴에는 동남아, 특히 태국의 유명한 사원 미니어처가 모두 있고 모형도 정교하기 때문에 사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원을 직접 보기 전에 미리 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사원에 가면 부분은 자세히 볼 수 있지만 총체적인 윤곽을 잡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미리 훑어보고 가면 우리처럼 에머랄드사원만 보고 같은 장소에 있는 왕궁을 지나치는 일은 적어도 없을 것이다.

 

미니샴은 첫날(1/10) 낮에 갈 계획이었지만 입국 수속이 길어져 한 밤중에 가게 되었다. 미니샴은 지금까지 본 어느 미니어처공원(?)보다 규모가 크고 내용이 다양했다.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모형 건축물을 좋아해서 관광지에 가면 비싼 입장료를 내더라도 반드시 미니어처 랜드에 들른다.

참고로 샴, 시엠은 태국 뜻한다. 캄보디아의 '씨엠립'(국제공항)도 샴을 물리친 곳이란 의미라고 한다.

 

미니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물은 다양한 태국의 사원들과 아부심벨 신전, 콜로세움, 지금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숭례문, 한글로 쓴 안내문 등이다. 조명 때문에 무드는 있었지만 사진 촬영에는 다소 불편하고, 모기는 많고, 뜨거운 열대야와 플루메리아 향기에 취해 흐느적거리기도 한 곳이다.

 

 

<방콕 미니샴 입구의 조형물>

미니샴 입구에는 손이 여럿인 힌두교의 시바신(?)이 앉아 있고 이 像은 그 옆에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태국식, 혹은 불교식으로 표현한 듯...

 

 

<실제 코끼리를 박제한 것 같은 작품(!)>

만져보지 않아서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태국의 코끼리 트래킹 관광 상품으로 유명하다.

 

 

<창피한 한글 안내문>

한국인의 공중도덕을 외국여행에서 목격하다니... 소주를 물병에 담아와서 마시면 벌금 10달러를 부과한다는 안내문은 그나마 개인적인 선택이라면 이 안내문은 조금 더 부끄럽다.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 모형>

우리나라에선 불 타서 복원 중인 숭례문 모형을 이국 땅에서 이렇게 만났다.

 

 

<파리의 개선문과 에펠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像>

 

 

<이집트 아스완의 아부심벨 신전과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중간에 피사 대성당과 피사의 사탑도 조그맣게 보인다.

 

 

<런던의 워털루브리지?>

이 다리는 비비안 리 주연 <애수> 촬영무대인데, 이 다리 이름은 확실하게 모른다. 뒤로 로마의 트래비 분수와 이집트 아스완의 아부심벨 신전 미니어처가 보인다. 

 

 

 <로마의 콜로세움>

내부까지 정교하게 만들었다.

 

 

<태국의 왕실사원 왓 프라캐우(에머랄드사원)>

 

 

<방콕 차오프라야 강가에 있는 왓 아룬(새벽사원)>

새벽사원 중 옥수수 모양의 대형 불탑(차크리)만 재현한 것으로 이 불탑은 태국 지폐 모델이다. 

 

 

<아유타야의 사원 중 한곳으로 추정되는 사원 미니어처>

 

 

<방콕 왓 프라캐우의 장례식장으로 추정되는 미니어처>

방콕 차오프라야 강가에 있는 왕실사원 왓 프라캐우(에머랄드 사원) 중 장례식장으로 추측되는 건물이다. 장례식장 건물은 화려한 왓 프라캐우 중에서도 황금빛 불탑을 제외하면 가장 화려한 건물이다. 왓 프라캐우(에머랄드 사원) 미니어처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분명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