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5. 먹거리와 에머랄드빛 산호섬

큰누리 2012. 6. 7. 02:08

동남아 여행을 할 때 먹거리 마땅찮으면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은 빵이 났다. 우리가 거친 관광지는 중국인의 영역인지 먹거리가 퓨전 스타일인 호텔(리조트)을 제외하곤 느끼했다. 중국인이 잘 마시는 자스민茶나 홍茶는 맛이 좋은 편인데 커피는 정말 젬병이다. 식당에서도 반드시 1달러를 별도로 내야 쓰디 쓴 진흙 같은 인스턴트 커피라도 얻어먹을 수 있다.

태국여행 이틀 째,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에서 부페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일정은 산호섬에서 한 나절을 즐긴 후 농눅빌리지로 가서 동물쇼 구경하는 것. 난 이번 여행 스케줄 중 동물쇼가 가장 마음에 안 들었다. 효도 관광도 아니고 애들도 아닌데 무슨...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TV의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서 이미 태국의 볼만한 동물쇼는 다 봤으니...

 

태국 패키지관광에는 동물쇼가 꼭 끼어있다. 쇼를 보고난 후엔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을 바꿨다. 태국은 쇼를 할만 한 동물들이 많고 어차피 답사 목적의 관광도 아니니까.

 

 

<촐찬리조트의 아침 부페>

시설이 무난하고 산호섬 쪽 바다 전망이 참 좋은 곳이다.

 

수영복을 준비해 갔는데 생각보다 날이 덥지 않아서(??. 25도~30도 정도) 수영할 일이 별로 없었다. 투숙객 중 동양인은 한국인이 대부분이지만 서양인들도 많았는데 그 사람들은 훌떡훌떡 벗는 걸 좋아했다. 아마 멜라민이 모자라는 백인인 데다 태국의 햇살이 유난히 좋아서였을 것이다.

 

자연에 관한 한 태국은 신의 축복을 받은 나라이다육,해,공을 통틀어 먹거리 풍부하지, 풍광 좋지... 쌀과 새우 수출은 세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민물고기, 바다고기 모두 넘친다. 쌀은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2번만 농사를 짓게하고 3번 째는 저수지의 물 공급을 끊는다고 들었다.

 

 

<촐찬호텔의 부대시설들>

 

 

<객실에서 본 리조트 밖>

큰 건물들은 리조트 부속 건물이고 시설 밖 오른쪽 아래로 <한국인슈퍼>가 보인다.

 

 

<동남아에서 가장 흔한 플루메리아>

하와이언들의 환영 목걸이 재료라는데 향기가 정말 좋다. 태국 플루메리아는 색깔이 다양(흰색은 기본이고 노랑, 분홍, 빨강 등등)하고 아름다웠다. 가로수로 많이 심는데 줄기 끝이 뭉툭한 점이 독특하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가로수 두 종류 중 야자수>

우리 집에서 책상 위에 놓고 키우는50cm 정도의 테이블야자하고 꽃도 모양도 똑같은데 크기만 다르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가로수 두 종류 중 코코넛야자>

갈증이 날 때 무섭게 생긴 식칼로 열매를 반쪽 내서 즙을 마시면 해갈이 되는데 맛은 들척지근하다. 하지만 반투명한 속껍질을 말려 가공하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간식이 된다. 난 그걸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왕창 사온다. ^^

 

 

<야래향>

향기가 진한데 특히 밤에 더 강해서 이름이 야래향이라나?

 

 

<산호섬으로 가는 보트를 타는 곳 디스커버리비치>

  

 

<산호섬으로 가는 보트를 타는 곳 디스커버리 비치>

 

 

<산호섬으로 가는 모터보트>

이 보트로 20분 쯤 되는 지점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이 있고, 50분 정도를 가면 산호섬이 있다. 휘발유 냄새가 무척 심하다. 이거 타기 전에 비치타올 1장과 구명조끼를 준다. 비치타올은 산호섬에서 내내 쓸 것...

 

 

<산호섬으로 가는 모터보트에서>

보트를 타고 15분 쯤 지나자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인간 새들 하늘에 가득하다 .

 

 

<디스커버리 비치에서 50여분 만에 산호섬에 도착>

물이 맑고 모래가 참 곱지만 물살이 거세 수영은 고사하고 바다에서 있는 것도 힘들다.

 

 

<산호섬의 비치 파라솔들>

공짜는 아닌 듯 하고 여행사에서 미리 일정량의 파라솔을 확보하는 듯 하다.

 

 

<산호섬>

 

 

<산호섬 해변의 견공>

개 팔자 상팔자란 말이 태국에서처럼 어울리는 나라가 있을까? 인간에 의해 가꿔지고 안락한 삶을 보장 받는 것을 포기한 대신 먹고 자는 것은 좀 험해도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 태국인들은 죽으면 개로 태어난다고 믿기 때문에 절대 개를 헤치지 않는다고... 어디를 가나 어슬렁거리는 노숙견(?)을 볼 수 있었는데 개들의 건강 상태가 무척 불량했다.

 

 

<산호섬의 해변>

 

 

<산호섬의 노상 안마>

1시간 당 10달러였던 것 같다. 솜씨는,,, 거리에서는 안 받아봐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태국인들의 안마 실력이 중국보다 훨씬 낫다는 게 일행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제대로 된 업소에서 받는다면 1시간 당 20달러 정도.

 

 

<산호섬의 해산물>

꼬치에 꿰어 구워서 판다. 해산물은 여행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알러지나 배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한다. 비싼 돈 내고 여행하는데 배탈이라도 나면 기분 좋은 여행은 커녕 말짱 도루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