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등산로 걷기 코스, 거리, 시간>
11시 40분에 뚝섬역에서 출발해서 11:50 서울숲 도착 -
12:25 응봉산 진입 -
12:35 응봉산 팔각정 도착 -
점심 먹고 잠깐 휴식 후 13:10 출발 -
13:30 독서당공원 도착 -
13:40 대현산 도착 -
14:10 응봉근린공원(금호산) 도착 -
14:30 매봉산 도착 -
15:15 매봉산을 내려와 버티고개 도착 -
15:30 남산 국립극장 앞 도착 -
16:15 남산 팔각정 도착 -
이 후부터는 skkim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앉기만 하면 지쳐서 일어나려 들지를 않아 느긋하게 진행~
17:30 숭례문 앞에서 해산
걸은 거리 대략 9km, 남산 정상까지 걸린 시간 4시간 15분, 길 위 or 도심 등산로에 있었던 총 시간 5시간 30분.
<집결지 뚝섬역>
뚝섬역에서 11시 30분 집합, 출발시각은 11시 40분.
행사를 기획하신 skkim님 포함 참가인원 8명.
간단한 설명을 듣고 뚝섬역에서 서울숲공원 방향으로 이동 - 걷기 시작.
그 동안 차창으로 스치기만 했던 서울숲공원을 걷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공원이 크다. 서울에서 내노라 할 만큼 큰 공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조각, 수중생물과 분수들, 넓은 잔디 등등 조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워낙 넓어서 한 번쯤 시간 내서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서울숲공원의 기수상>
옛날에 뚝섬에 경마장이 있어서 이런 조형물이 있는 듯...
<서울숲공원의 분수>
우리가 지날 즈음, 분수대 꼭지를 한 자리씩 차지하고 주저앉아 있던 아이들 위로 분수가 솟구쳐오르기 시작. 분수 꼭지 위에 부처님처럼 좌정하고 있다가 엄청난 수압으로 올라오는 물 줄기를 맞으면 어떨지 궁금... 어쨌거나 그 분수에 스스럼없이 젖을 수 있는 너희들이 부럽다!
<서울숲공원의 조형물>
서울숲을 지나 용비교 진입, 건너편에 최초로 오를 응봉산이 보인다. 공사로 통행금지라 개구멍 넘기도 아니고 배치기도 아닌 이상한 방법(?)으로 진입했다.
<용비교에서 본 응봉산과 중앙선 기차>
<용비교에서 본 완성을 눈앞에 둔 응봉교>
<응봉산의 등산로>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 않은지 식생이 무척 양호했다. 목책 주위의 나무가 개나리여서 봄이면 노란 꽃길이 장관이라고...
<응봉산을 오르며 조망한 풍경>
첫번째 사진은 우리가 지나온 서울숲공원과 더샾빌딩(가장 높은 건물)이다. 두번째 사진은 조형적으로 최악의 건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KOEX빌딩이 원경 중앙 왼쪽으로 보이는 위치이다.
<응봉산 정상의 정자>
이 곳에서 점심을 넉었다. 나는 날짜를 착각해서 아침 08:00에야 비로소 서울 도심 등산로 걷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 급하게 서둘러 나오느라 누룽지와 식수만 챙겨왔는데 더워서 도무지 식욕이 당기지 않았다. 하지만 동행한 분(닉을 모르겠다)이 단호박 영양찰밥을 나눠주셔서 얼결에(!) 맛있게 먹었다. 그 분(아래 사진의 오른쪽 분)께 감사!
<응봉산 하산길>
이 목도를 내려가면 조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썰렁한 독서당공원이 있다.
<독서당공원>
서울숲-남산에 이르는 서울 도심 등산로 중 딱 2구간에서 숲이 끊기는데 그 중 첫번째 구간이 응봉산과 독서당 사이이다. 난 어설프게 급조한 독서당공원과 그 아래를 깎아 즐비하게 세운 고층아파트를 보면서 유감스럽게도 며칠 전 집중호우 때문에 참변이 일어난 우면산 아래 마을과 철거민들, 쇠파이프를 연상했다.
<독서당공원을 지나 우리가 가야할 4개의 산 중 두 번째인 대현산공원>
이 곳은 서울에서 상당한 고지대이다. 그래서인지 산의 존재감이 다소 미미했다. 특이한 점은 고지대라 식수공급이 어려워 산 정상에 물탱크가 있다는 점.
<야사시한 서울 도심 등산로 안내표지>
이 예쁜 물고기 안내판만 따라가면 혼자서도 서울 도심 등산로를 섭렵할 수 있다.
<대현산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대현산배수지>
지금도 이 배수지는 사용 중일 것이다. 난 청소년기 시절을 인천 배수장과 담을 마주한 곳에서 살았다. 그 때 주변 어른들에게 항상 들었던 말, '여기 물에다 독을 풀면 인천시민 다 죽어!' 였다.
<이곳은 약수동 쯤일 듯>
서울성곽돌기를 하면서 사람 사는 내음을 물씬 느꼈던 곳이 몇 곳 있었다. 숭례문에서 남산을 넘어서면서 조망한 신당동(아래 사진의 맞은 편), 혜화동, 이화동 등등... 시각적으로는 1천만 수도 서울에 아직도 70년대의 느낌이 나는 이런 정감어린 동네가 있다는 게 일단은 신기(?)하다.
<'고향땅, 여기서 얼마나 되나', 쌈지공원>
가이드인 skkim님의 엎어놓은 카메라가 내 눈엔 돋보인다. 나처럼 저질체력인 중생을 위해 이곳에서 한 숨 돌리고...
<또 걷기 시작!>
<세 번째 산인 금호산>
응봉산이나 대현산이나 같은 권역이어서 정자 이름이 같은 응봉정이라 헛갈린다고...이 곳에서 식수 보충하고...
<금호산의 안내판>
<금호산(응봉근린공원) 출구 이정표>
금호산(응봉근린공원)에서 나가는 길은 2개가 있다. 우리 나라는 보안 상 산이 2개만 겹치면 군부대가 있다. 지금은 많이 완화됐다고 생각했는데 서울 시내 복판에도 이런 곳이 아직 많이 있다.
<금호산(응봉근린공원)의 일행>
<금호산(응봉근린공원)의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 명소에서의 조망1>
남산, 신라호텔, 서울성곽 장충동-신당동 구간(신라호텔 아랫쪽에 가로 선으로 이어진 숲)이다.
<금호산(응봉근린공원)의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 명소에서의 조망2>
원경 중앙의 가장 높은 건물이 동대문 두타빌딩.
<금호산의 생물 이동통로>
'동물'이 아닌 '생물' 이동통로이다. 명칭이 뭐 그리 대단할까? 몇 년전 가을, 비 오는 날 밤에 가평의 조무락 계곡을 지나오는데 꺼먼 아스팔트 길 바닥에 허연 무늬(?)가 자주 보였다. 그 허연 무늬(?)는 처음엔 플라타너스 낙엽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산 자락을 끊어 만든 길을 생존을 위해 건너던 개구리가 지나는 차에 깔려 죽은 시체였다!
생물 이동통로, 실제로 써먹을 런지는 모르지만 취지만은 good이다!
<매봉산에서 조망한 응봉산, 서울숲의 더샾빌딩>
<매봉산 중턱의 서울 방송고>
<매봉산공원 안내도>
이 산도 이번 집중호우로 사고가 난 우면산처럼 운동 관련 주민편의 시설이 많았다.
<매봉산정>
<매봉산정상에서 조망한 성수대교, 영동대교 등>
<매봉산정상 경관 조망장소의 안내도>
<매봉산에서 본 남산국립극장 쪽>
<매봉산의 산불 진화장비>
초기라고 해도 삽 몇 자루로 산불을 진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지나온 다른 산에서는 집중호우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매봉산을 오르는 계단에 흙더미가 간혹 보이고 그 옆으로 도랑이 꽤 깊게 파인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산에서 '불'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산사태 때문에 '물'도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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