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만 여행1 - 기초 정보

큰누리 2012. 6. 9. 01:37

º 일정 : 2011.12.27~12.30(3박 4일)

  

º 비용 : 가이드 팁 및 공항이용료 등 모든 옵션 포함 98만원(호텔 팁 1일에 1달러는 제외)

 

º 환전 및 환율 : 팁이나 쇼핑에 필요할까 싶어 100달러를 환전했다. 호텔 방 팁 1일 1달러(우리 돈 1,000원도 가능)를 제외하고는 거의 쓸 일이 없어서 75달러 정도를 남겨왔다. 대만에서 달러는 큰 쇼핑센터나 호텔 등에서만 쓰이고 시장이나 지우펀처럼 유명한 관광지에서조차 대만 돈만 쓴다. 따라서 현지 쇼핑을 하려면 공항에서 달러를 현지 돈으로 다시 환전해야 한다. 과일은 가이드가 환전한 대만 돈과 공비를 바꿔 해결했고, 기념품 구매는 신용카드를 썼는데 그 때도 대만 돈으로 환산을 했다. 대만 화폐는 NT $란 특이한 명칭이 붙는데 뉴타이완 달러의미이다. 명칭은 중국과 똑같이 위안이다. 우리나라와의 환율은 1(위안): 40(원)이다.

 

º기후 : 열대와 아열대가 공존, 겨울은 아열대 날씨로 섬나라 답게 일기 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많으며 습해서 1년 내내 모든 가정이나 건물에서 에어컨을 가동한다.

 

º 일정

♣ 1일차 :

- 충렬사 : 우리나라의 국립현충원과 성격이 비슷

- 용산사 : 대만의 자금성으로 불리며 도교와 불교가 공존하는 사원으로 관음상 등이 유명

- 국립고궁박물원장개석 총통이 본토에서 밀려나면서도 금괴와 유물만은 끝까지 사수했다는데 소장품을 3개월에 8,000점씩 바꿔 전시해도 몇년이 걸리고, 100m달리기 수준으로 대충 훑어도 3시간이 걸린다는 대만 관광의 꽃1이다.

화시제 夜시장 : 용산사 앞 소재. 일명 '뱀시장'으로 불리며 과거의 사창가였으나 현재는 재래시장으로 변신.

 

♣ 2일차 :

- 지우펀 : 폐광도시를 지형의 장점을 살리고 먹거리와 공예품을 내세워 대표적인 대만의 관광도시로 변화시킨 곳으로 우리나라 드라마 '온 에어' 촬영지이고 홍등과 쇼핑이 유명하다.  

- 노천온천욕 : 양명산 아래 야류 인근의 화산온천으로 일본의 벳부보다 훨씬 좋은 온천욕 환경

- 야류 지질해양공원 : 대만 관광의 꽃2로 바닷물이 성분이 다른 토양을 침식시켜 버섯모양으로 남은 볼거리가 가장 많은 곳 

- 101빌딩 : 타이뻬이 소재.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건물 흔들림을 잡아주는 대형 공 모양의 축을 구경할 수 있는 곳.

 

♣ 3일차 : 기차로 대만 동쪽의 화련으로 이동

- 화련의 대리석 및 보석 가공 판매장 견학

- 태노각원주민박물관 견학후 태노각협곡으로 이동

- 태노각협곡 : 야류지질해양공원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경이롭고 험준한 지형을 볼 수 있는 대만 관광의 꽃3

- 3시간 기차 타고 다시 타이뻬이 숙소로.

 

♣ 4일차 : 타이뻬이에서 가장 아늑하고 중요건물이 모여있는 사림 관광

 - 중정기념관 : 장개석 총통 사후 국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그를 위해 건립

- 사림관저 : 장개석 부부가 생전에 살았던 그리고 넓은 정원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

- 저녁 무렵에 대만도원국제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 

 

º 소감 :  일단 비용이 약간 저렴(?)한데다 한번은 가볼만 하겠다 싶지만 중국과 같은 문화권이려니하고 특별한 기대없이 출발했다. 그러나 세계 4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국립고궁박물원 관람에 대한 기대는 컸다.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지형과 관련된 야류지질공원이나 태노각협곡 관광이 은근히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사진으로 본 야류해안은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태노각은 북미의 거친 협곡 feel에 비취색 계곡물이 구미가 당겼다.

가보니 정말 가길 잘 했다, 그것도 무지무지...

 

1. 문화적인 면은 중국과 겹치지만 대륙의 중국인(대만에서는 본토사람, 대륙사람이라고 불렀다)들보다 부드럽고 질서를 잘 지키며 예의도 바른 편이다.

2. 기후나 집 구조도 그렇고, 화산이 많고 일본의 지배를 오래 받아서인지(50년?) 일본의 느낌 항상 따라붙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대만의 관광지에는 일본어가 대세이고 음식도 일본식이 가미된 곳이 많긴 하다. 건물들이 낡고 후줄근한데다 회색계통이 많아 처음엔 비호감이지만 여행을 하다보니 버릴 때까지 물건을 쓰고 함부로 때려치거나 부수지 않는 진득한 대만인들의 기질에 호감이 갔다. 

대만도 일본 못지 않게 화산이나 지진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그 때문에 내진설계, 온천 등의 용어가 흔하다.

3. 여행에서 즐기는 것이 먹거리, 특히 과일인데 먹거리는 국물이나 샤브샤브계통이 많아서 먹을만 하지만 과일은 젬병이다. 파인애플, 바나나, 석가를 빼고는 몽땅 밍밍하다. 지금까지 여행한 나라 중에서 과일이 그렇게 밍밍하고 맛없는 나라 처음이었다.

4. 물가... 우리나라보다 싸지는 않다. 특히 맛도 없는 과일이 유독 비싸다.

5. 기후 우리나라의 겨울에 해당하는 요즈음이 가장 좋다. 대만으로서는 겨울인데 바람은 많지만 온난다습했으며 여타의 동남아권 국가보다 자외선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가이드 말로는 우리가 도착하기 전까지 1달 내내 92시간을 제외하고는 비가 오거나 흐렸다고 한다. 결론은 우리 일행은 조상 3대가 덕을 쌓아서 햇빛을 몰고 다닌 것이다.

여하튼 여행 내내 기후가 최고였다. 늦가을 정도의 맑고 쾌청한 날씨였고 귀국하는 날 낮에만 잠깐 비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