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는 도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생화이다.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주로 서양민들레이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민들레가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수난을 겪고 있다. 봄철에 시장에 가면 좌판마다 민들레잎이 그득하다. 쌈으로 먹고 말려서 차도 끓여먹는다고 한다. 건강한 먹거리야 꼭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몸에 좋다고 하면 거덜이 날 정도로 그 음식을 찾는다.
지난 겨울에 고향에 들렀을 때 식물 말린 걸로 장아찌를 담근 이모님이 건강에 좋다고 동네 사람마다 이걸 캐서 말리느라 야단이라고 해서 알아보니 자리공이었다. 맛은 특별하지 않았지만 먹을 만은 했다. 정말이지 인간은 별 걸 다 먹는다.
이번 봄에 다시 갔을 때 텃밭에 흰민들레가 가득해서 여쭈니 일부러 심은 거라고 하셨다. 흰민들레 약효가 더 좋아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가 촬영한 민들레는 대부분 흰민들레이다.
<2012. 4. 20 / 27. 서울 양천구에서 촬영>
<2012. 4. 28. 군산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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