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15)인가 재작년(2014)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요시노가리 유물전이 열렸다. 메일로 받아보고 '가 봐야지' 생각했다가 바쁜 일정에 쫓겨 놓쳐버리고 많이 후회했다. 그 때 전시회를 봤더라면 2007년에 숭구리당당 둘러본 요시노가리 고대 유적에 대해 좀더 알 수 있었을 텐데, 이 글을 정리하려니 더 아쉬워진다.
우중충한 날씨에 둘러본 휑한 요시노가리 선사 및 고대유적지에서 상식이 전혀 없던 당시에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고대의 복장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야외에서 재현하는 직조나 염색 등이 더 눈에 들어왔다.
요시노가리는 당시에 성이 세워질 정도면 지역적으로 요충지였던 것 같다. 선사시대 유적과 고대의 유적이 공존하고 고분이나 다른 유적이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밀집해 있었기 때문이다. 강변이라는 점, 문화가 누적된다는 점, 표면적으로 목책이 줄줄이 있다는 점 등에서 우리나라로 따지면 몽촌토성이나 풍납토성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요시노가리역사공원 매표소>
<요시노가리 역사공원 입구>
요시노가리역사공원의 마스코트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무로 된 인형이 이곳에서 발굴된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인들의 공예품은 사실적이고 섬세한 편인데 이곳에서 발견된 나무인형은 다소 파격적(!)이다.
<바깥 해자에서 본 요시노가리유적>
<역사공원 입구의 솟대>
우리나라와 비슷한 솟대(?)를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비대칭형으로 자연스러운 우리나라의 새와 달리 일본 것은 정확한 대칭이다.
<요시노가리의 해자>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성을 둘러 판 연못이다. 우리나라의 몽촌토성에 재현한 목책 해자랑 비슷하다.
<요시노가리의 망루>
당연히 재현한 것이겠지만 전형적인 일본 가옥의 구조를 볼 수 있다. 나무를 이용한 점이 두드러진다.
<요시노가리 망루와 구조>
<역사공원 안의 박물관>
아담한 크기의 박물관 안에 발굴 과정, 야요이 토기의 변천과정, 옹관 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야요이 토기의 변천사>
<무덤에서 발굴된 옹관>
<박물관 안의 기념촬영 장소>
<재현한 촌장집>
우두머리의 저택이다.
<출구에서 본 요시노가리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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