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차 태국여행13 - 칸차나부리, 콰이강의 다리

큰누리 2013. 2. 14. 02:41

'콰이강의 다리'는 태국어로' 싸판 매남 쾌'이다. 현지 가이드에게 발음을 부탁했더니 '콰이'는 '쾌', '죽음의 철도'는 '헤오모라나'라고 했다. '콰이강의 다리'는 영화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유명해진 것이 아닌가 한다. 다리 위를 걷기 전까지는 나도 영화에서 강하게 인상에 남은 일본 장교와 영국 장교의 색깔이 다른 군인으로서의 신념 때문에 은근히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콰이강의 다리는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오래된 철교일 뿐이다. 역사적인 의미 때문에 기대를 안고 가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관광객이 들르는 현재의 '콰이강의 다리'는 원래의 위치보다 하류 쪽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죽음의 철도 구간이 아닌 곳에 관광용으로 만든 것이다. 콰이강 건너편에 있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화군비(華軍碑)와 중국 사원도 기대를 안고 간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중국인들도 죽음의 철도에 동원이 되기는 한 모양이다.

다리를 건너갔다 돌아오면 그걸로 끝이다. 다리를 걷는 사람들이 저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강 아래에 자리 잡은 카페 같은 건물들과 인근의 전쟁박물관이 더 눈에 들어왔다. 전쟁포로들의 억울하고 비참한 죽음과 관계없이

죽음의 철도나 콰이강 다리 주변은 주변의 빼어난 경관으로 인해 오늘날 태국인들에게 좋은 휴양지가 되고 있다고 한다.

 

 

<전쟁박물관(Art Gallery, 2차세계대전박물관)에서 본 콰이강의 다리>

 

 

<전쟁박물관에서 콰이강의 다리로 가는 도중에 본 표범>

전쟁박물관에서 콰이강의 다리까지는 5분 남짓 걸린다. 도중에 쇠사슬에 묶인 채 돈벌이용 애완동물로 전락한 표범을 보았다.

 

 

<콰이강의 다리 위의 스님들>

우리처럼 사진도 찍고, 담소도 하고...

 

 

<콰이강의 다리>

양 옆으로 포탄(?) 모형을 세워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콰이강의 다리에서 본 전쟁박물관(Art Gallery)>

하얀 건물이 전쟁기념관의 역사관이다.

 

 

<콰이강의 다리에서 본 콰이강 상류 쪽>

 

 

<콰이강의 다리에서 본 콰이강 하류 쪽>

 

 

<콰이강 다리의 끝부분 좌, 우에 있는 중국군 비(화군비)와 중국식 사원>

 

 

<콰이강 다리의 끝부분>

 

 

<콰이강 다리의 끝부분에서 본 입구 쪽>

 

 

<콰이강의 다리 아래 풍경>

 

 

<콰이강의 다리 출발 지점 맞은편>

이곳에서 일정한 시간마다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갔다 돌아오는 알록달록한 관광용 열차를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