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오이도

큰누리 2014. 7. 28. 22:04

오이도는 시흥, 안산지역을 답사할 때 들른 코스이다. 4월 26일 안산과 시흥 일대의 문화유적, 섬들을 두루 들렀는데 앞서 4월 18일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났다. 이미 잡혀있던 계획이고 단원고가 시흥에 있다는 사실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던 시기였다. 일행들을 만나 예정된 코스대로 도는데 인천과 시흥 사이에 있는 영흥도, 선재도, 대부도, 오이도 등이었다. 거기에 또 다른 중요한 코스인 안산이 들어가 있었다.

 

서울을 벗어나면서부터 사방에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하고 행방불명인 사람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노란 리본과 하얀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아차' 싶었지만 나선 걸음을 돌릴 수도 없었다. 하루 종일 우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답사를 했다. 게다가 대부도의 경우는 단원면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전체 분위기가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상가 같았다. 섬을 들어가자면 안산을 몇번 들락거려야 했는데 안산시 전체가 죽음의 도시처럼 침묵이 흘렀다. 몇 년째 답사를 하면서 가장 괴로웠던 날이다.

 

오이도는 10년도 더 오래 전에 다녀온 것 같다. 바람을 쐴 겸 가족들과 칼국수를 먹느라 다녀온 게 전부인데 너무 달라져서 이전의 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사전에 알고 간 빨간 등대만 유난히 눈에 띄었다. 전에 승용차로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갔었는데 지금은 전철이 닿아 그야말로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당일 코스였다.

 

 

<해변가의 주차장>

 주차하기 정말 어려웠다.

 

 

<옛시인의 산책길에서 본 오이도 식당가>

 

 

<옛시인의 산책길 끝에 있는 생명의 나무와 전망대>

 

 

<오이도 옛시인의 산책길>

 

 

 

 

<오이도 옛시인의 산책길과 빨간등대>

 

 

 

<오이도의 빨간등대>

 

 

 

 

 

<오이도 빨간등대 전망대에서의 조망-인천송도 국제신도시>

 

 

 

<오이도 빨간 등대 전망대에서의 사방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