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부(취푸)시>
공자의 사당인 공묘와 직계후손의 저택인 공부는 붙어있다. 공자와 후손들의 공동묘지인 공림은 이곳으로부터 약간 떨어져 있는데 공림의 규모가 크고 공동묘지라는 점 때문에 외곽에 있지만 실제로는 가깝다. 공묘, 공부를 둘러본 후 공림으로 이동 중이다. 사진은 차창으로 본 곡부시의 중심지이다.
<곡부의 성문과 공묘 입구의 패루, 문>
곡부시는 공묘를 중심으로한 성이어서 현재에도 동, 서, 남문이 남아있다. 오가는 길에 2개의 성문을 차창으로 보았는데 어느 문인지는 모른다. 두번째 사진은 공묘 입구에 있는 패루와 문이다. 공자와 관련된 곳은 성스러울 '聖'자가 붙고, 맹자와 관련된 곳은 버금 '亞', 또는 '亞聖'이란 접두어가 붙는다.
<공묘 입구의 상원문화박물관>
공묘 입구에 있는 점이나 입구 중앙에 공자상이 얼핏 보이는 것으로 보아 공자와 관련된 박물관인 듯 하다.
<곡부시의 마차들>
곡부시에는 이런 모양의 관광용 마차나 인력거들이 많다. 회색 기와 건물이 많은 도시나 마차 모두 좀 퀴퀴한 느낌이 들고, 낡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공림 입구의 공자상>
<공자 삼대묘와 공자 후손들의 공동묘지인 공림의 정문>
공림의 원래 이름은 지성림이다. 지성림(공림) 안에 공자와 아들 공리(백리), 손자 공급(자사)의 묘가 중앙에 별도로 있고 그를 둘러싸고 역대 공자 후손들의 묘가 있다. 묘가 10만여개나 있는 세계 최대의 가족묘이면서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인공조림이라고 한다. 전동 카를 타고 한 루트만 도는데 12분이 걸렸다. 묘들이 들쪽날쭉 제멋대로 들어서 있고, 묘비가 없는 나즈막한 봉분들이 많았으며, 연고자가 없는 묘들이 더 많아보였다.
<지성림 문밖 모습>
<곡부시와 공자 유적 관련 안내들>
<공림(공자 가족, 후손 공동묘지) 안내도>
중앙 앞쪽의 네모난 공간이 공자 삼대묘 구역이고, 우리는 흰선 바깥쪽을 따라 전동 카로 한 바퀴 돈 후 공자 삼대묘를 걸어서 둘러보았다.
<공림의 묘들>
<공자 삼대묘 입구>
'세수교' 패방을 지나면 금천에 해당하는 '세수'가 있다. 이어 삼문형식의 '공문'을 지나면 공자묘 통로가 있다.
<공자묘 통로>
약식 왕릉 비슷한 형식으로 석물이 배치되어 있다. 맨앞에 망주석 같은 커다란 돌기둥이 2개가 있고, 차례로 기린 비슷한 두 종류의 동물이 한쌍씩 있다. 사당 바로 앞에는 커다란 문인석이 양쪽에 있다. 공자 3대의 무덤은 모두 사당의 왼쪽에 있다.
<사당에서 본 공자묘 통로>
<사당 내부>
왕릉으로 따지면 신위를 모신 정자각인데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임의로 사당이라고 붙였다. 쌍룡도를 배경으로 작은 공자상이 안치되어 있고 주변에 조화와 분향도구가 놓여있다.
<공자묘의 '원대제묘망제지단'>
정확히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원나라 때 모든 묘를 바라보는 단'이란 뜻? 공자에게 제를 올리는 곳은 내가 사당이라고 지칭한 곳이었을 텐데...
<공자의 손자인 공급(자사)의 묘>
아들인 공리(백여)가 일찍 죽자 공자는 며느리를 개가 시키고 손주인 공급(자사)을 직접 길렀다. 손자 공급(자사)은 공자의 애제자인 증자와 함께 공자의 유가사상을 정통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이 묘 뒤에 할아버지 공자와 아버지 공리의 묘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공급(자사)의 묘에서 본 아버지 공리(백여)의 묘>
왼쪽의 봉분은 공급(자사)의 묘, 정면의 묘는 아버지 공리의 묘이다.
<공자의 유일한 아들인 공리(백여) 묘>
<공자의 묘>
아들인 공리의 묘가 오른쪽에 나란히 있다. 두기의 봉분에 고목들이 자라고 있다.
<공림 밖 상가의 공부가주>
'공부가주(孔府家酒)'는 공자의 제사상에 올리는 공씨 집안의 전통주이다. 칭다오(청도)맥주와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고량주이다. 500ml들이 도자기 한병에 20,000원이고, 도수별로 3종류가 있으며, 46도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몇 푼 되지도 않는데 짝퉁이 더 많다.
사진 왼쪽에 초시(超市)란 간판이 보이는데 슈퍼마켓을 직역한 것이다. 이전 여행에서는 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 여행에서 '초시'를 수없이 보았다.
<공림 앞의 인력거들>
곡부의 공자관련 유적지 뿐 아니라 추성의 맹자관련 유적지에도 노란 바탕에 마차를 탄 공자상 그림이 공통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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