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힐링 인 라오스15 - 비엔티엔의 마사지집, 야시장, 한식당과 쇼핑물품

큰누리 2015. 2. 19. 23:45

라오스 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 코스인 불상공원(왓 씨엥콴) 관람을 끝으로 공식 일정이 끝났다. 밤 11시 55에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 마사지집으로 향했다. 해질 무렵, 길이 막히는 비엔티엔 한복판에 들어섰다. 길이 막힌 덕분에 그냥 지나칠 뻔한 독립기념탑(빠뚜사이)을 외관이나마 제대로 볼 수있었다. 

 

미국이 공항을 만들라고 준 돈으로 대신 지은 건물이니 나름 현대 라오스인의 예술성과 정성이 들어가 있을 것 같아 꼭 보고 싶었다. 첫날 둘러본 사원에서 걸어도 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탓루앙과 더불어 비엔티엔 관광 1순위이기도 했는데 우리 가이드분은 딱 잘라 첫날 '경찰들이 외국인을 보면 시비를 걸고 벌금만 부과하니 외관만 보자'고 했다. 마지막날에 출국하기 위해 비엔티엔으로 오니까 그 때 제대로 관람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차로 지나치며 본 아래 상황으로 끝이었다.

다른 이들의 사진이나 글을 보니 외형 뿐 아니라 내부의 장식이나 천정화도 훌륭했고, 란쌍대로 전망도 아름다웠다. 공식 일정에도 있었는데 놓쳐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밀리는 차량 틈으로 본 빠뚜사이(독립기념탑)>

빠뚜사이는 '승리의 문'이란 뜻으로 비엔티엔의 중심가인 란쌍대로 북쪽 끝에 있으며 라오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빠뚜사이(독립기념탑)는 1958년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고 라오스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식민 지배국인 프랑스의 개선문을 본떴다고 하는데 닮은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외관은 라오스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이고 내부장식도 아름다운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다. 입장료를 내고 문 위로 올라가면 대통령궁이나 사원 등 비엔티엔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비엔티엔의 중국호텔>

 

 

<멀리 보이는 빠뚜사이(독립기념탑)>

 

 

비엔티엔 마사지

방비엥에서 이미 1시간 당 8달러짜리 마사지를 받았다. 이곳 마사지는 1시간 당 20달러이다. 마사지의 질은 가격 만큼 두배 이상 좋은 정도는 아니다. 방비엥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문간방 같은 장소에서 마사지를 하고 부대 서비스가 전혀 없고, 비엔티엔은 근사한 집과 부대시설에서 전통복을 입은 예쁜 아가씨들이 마사지를 하고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는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동남아나 중화권에서 받은 마사지 중 마사지 빼고 환경이나 부대 서비스면에서는 최고였다.

 

실내장식이 그럴 듯한 본채는 손님이 마사지 전후에 쉴 수 있는 공간과 사무실, 응접실을 겸하고 2동의 별채에서 마사지를 한다. 조경이나 인테리어가 제법 고급스러운 주택이었다.

 

 

<비엔티엔 마사지집 외관>

 

 

<비엔티엔 마사지집 본채와 앞쪽 별채>

 

 

 

<비엔티엔 마사지집의 조경과 벽 장식, 애교스러운 출입문>

맨 위의 익살스러운 토기인형은 태국 파타야에서 본 것이랑 꼭 닮았다. 라오스인도 취향이 비슷한 것인지 아니면 마사지집 주인이 태국인?

 

 

 

 

<비엔티엔 마사지집 응접실>

 

 

<비엔티엔 마사지집의 소금 세족>

 

 

<비엔티엔의 한식당>

라오스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이곳에서 오리주물럭을 먹었다. 오리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맛있었다.

 

 

 

<오리주물럭집 계단의 한국 드라마 포스터들>

 

 

 

<오리주물럭>

 

 

<비엔티엔 야시장>

물건은 특별한 것이 없지만 마침 이 날은 비엔티엔에서 3일 동안 이어진 무슨 축제기간이었다고 한다. 상당한 인파, 특히 오토바이 행렬이 대단했다. 가이드분의 말로는 비엔티엔은 인구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사람 구경을 하러 나오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한국 흥화건설에서 만든 메콩강 고수부지>

이 고수부지가 2012년에 만들어지기 전까지 폭우만 오면 메콩강변에 있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은 물난리가 났다고 한다. 지금은 이 고수부지로 인해 수해로부터 안전하다고 한다. 

 

 

<초라한(!) 비엔티엔 왓타이국제공항 면세점과 청사 내부>

게이트가 3개이다. 인천공항은 132번까지는 기억하는데...

 

 

 

<우리가 타고 온 진에어>

 

 

<출국 때보다 더 빈약한 진에어 기내식>

자다 일어나서 대충 먹고 또 잠이 들었다.

 

 

<2015. 01. 31. 06:40. 인천국제공항 도착>

짐 찾으러 내려가는 중...

 

 

<라오스에서 산 물건들>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여행 다녀온지 20일 밖에 안 됐는데. ㅠㅠ... 머플러 겸 숄 2장(장당 25달러?), 코코넛칩 큰 5봉지(큰 1봉지 당 5달러), Dao 커피, 소금마을 소금1kg 2개(봉지 당 0.5달러, 가이드로부터 받은 것), 숄더백(3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