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오산 독산성

큰누리 2015. 4. 7. 00:38

≪오산 독산성(禿山城)≫ 사적 제140호.

소재지 :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162-1.

독성산성이라고도 하는 이 산성은 평지에서 돌출하여 사방을 두루 살필 수 있어서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며, 조선시대에는 남한산성, 용인의 석성산성 등과 함께 도성 방어를 위한 삼각체계를 형성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이 성은 백제가 처음 쌓았고,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 임진왜란 때까지 계속 이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선조 27년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불과 4일 만에 백성이 합심하여 성벽을 새로 쌓았다고 한다. 그 후 임진왜란이 끝나고 이 성의 중요성이 강조되자 1602년(선조 35) 변웅성이 보수하고, 1796년(정조 20) 수원성의 축조와 함께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성의 둘레는 1,095m이다.

 

이곳에 있는 세마대(洗馬臺)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선조 25년(1592) 12월에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사였던 권율이 근왕병 2만을 모집하여 북상하다가 이 성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그 때 가토 기요마사(加藤凊正)가 이끄는 왜군 수만명이 이곳을 지나다가 이 벌거숭이 산에 물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물 한 지게를 산 위로 올려 보내 조롱하였다. 그러자 권율은 물이 풍부한 것처럼 보이려고 백마를 산 위로 끌고 가 흰쌀을 말에 끼얹으며 목욕 시키는 시늉을 하였다. 이를 본 왜군은 산꼭대기에서 말 씻길 정도로 물이 풍부하다고 오판하고 퇴각하였다고 한다. 이 때 말을 씻었던 높은 대를 세마대라 하며 1957년에 복원하였다. 

 

 

 <독산성>

사진 중앙 윗부분의 둥그런 부분이 독산성이다. 독산성 안의 기와로 된 두채의 건물 중 위는 보적사, 아래는 세마대이다.

 

 

<오산의 명승지 안내도>

 

 

<독산성으로 오르는 길의 진달래>

 

 

<독산성으로 오르는 길>

독산성은 아래쪽에서 보면 산 정상 쯤에 하얀 띠처럼 돌로 쌓은 성이 선연하게 보인다. 오르는 길이 길지 않지만 제법 가파르다.

 

 

<산 중턱의 독산성 및 세마대지 안내도>

 

 

<독산성 서문>

우리 일행은 두 대의 차로 분승했고 나는 주차장에서 올랐는데 도착해 보니 서문이었다. 다른 일행은 우리와 반대편인 동문(보적사 쪽)에서 올랐다.

 

 

<독산성 서문을 성 밖과 성 안에서 본 모습>

 

 

 

<서문을 중심으로 본 독산성>

 

 

<독산성 서남치와 전망>

 

 

<독산성 암문>

암문은 비상시에 사용하는 성문으로 적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만들었다. 독산성 암문은 구간이 긴 서문과 남문 중간에 있다.

 

 

 

<서남치에서 본 서문 방향>

갈색 입간판이 있는 곳이 서문이다.

 

 

<북문으로 오르는 길에 본 서문>

나는 서문으로 성에 들어가 서남치를 본후 다시 서문-북문-(동문을 포기하고) 산을 가로질러 암문-암문에서 다시 서치로 돌아왔다. 따라서 동문과 남문은 직접 보지 못했고, 세마대와 남문쪽은 먼 발치에서 보았다. 

 

 

<독산성 서북치>

독산성의 4문 중 남, 서, 북문은 비교적 지대가 낮은 곳에 있고, 동문은 높은 곳에 있다.

 

 

<독산성 북문과 주변의 성곽>

 

 

<독산성 북문>

 

 

<독산성 암문>

제대로라면 북문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동문까지 가야했지만 기력이 달려 앞선 일행과 간격이 벌어져 산을 직선으로 가로 질러 바로 암문으로 갔다. 독산성에서 가장 전망이 좋을 성 싶은 동문과 세마대 보는 것을 포기한 것이다. 세마대는 준정상 부근에 세워진 누각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

 

 

<독산성 남서치>

 

 

<독산성 암문에서 동문으로 오르는 길>

독산성에서 가장 가파르고 시각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

 

 

<독산성 남서치>

 

 

<독산성 서남치에서 본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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