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삼성리움미술관

큰누리 2015. 11. 19. 21:23

지난 9월 11일에 삼성리움미술관에 들렀다. 지인에게 특별전(세밀가귀전) 초대권을 2장 얻었는데 너무 늦게 받아서 전시 마지막 전전날에야 겨우 들를 수 있었다. 삼성리움미술관의 전시는 보증수표처럼 믿을만 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참 오랜만에 들렀다. 6, 7년쯤 전에 들러 상설 전시물을 4시간 여에 걸쳐 꼼꼼히 본 적이 있다. 국보, 혹은 보물급의 수준 높고 많은 도자기들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사진 규제가 심해 건물 외관도 함부로 촬영 못하게 했고, 경호원 복장을 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관람객을 주눅들게 한 것도 생각난다.

 

그 때의 기억 때문에 카메라를 놓고 갔는데 특별전은 촬영이 허용되었다. 카메라를 안 들고 간 것을 후회했는데 특별전, 그것도 휴대폰 촬영만 허용한다고 한다. 6, 7년 전보다 촬영은 많이 완화되었지만 전시물이 믿고 볼만한 '삼성'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압박감 때문에 그 동안 가는 것을 꺼렸던 것 같다.

 

당시엔 입장료(7,000원)가 비싸서인지 관람객이 우리 말고는 없었는데 이번에는 치일 정도로 많았다. 특별전 때문인지, 회원제로 운영되는 시스템 때문인지, 아니면 도심에 있고 경관이 빼어나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미술을 전공한 내가 미술관에 가서 이렇게 버벅거리고 낯설어 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삼성리움미술관의 조형물>

 

 

 

 

<삼성리움미술관 내부의 조형물>

 

 

<삼성리움미술관의 계단>

본관 쯤에 해당되는 건물이다. 전시물도 훌륭하지만 인테리어나 건물 자체도 예술이다.

 

 

 

 

 

 

<삼성리움미술관 통로>

채광, 건물 구조 말고도 이렇게 재미있는 장치도 있다. 천정의 반사장치 때문에 눈이 즐겁다. 리움미술관은 구조나 널찍한 점은 좋지만 서로 다른 현대적인 건물이 배치되어 전체적으로 호감이 가지는 않는다.

 

 

 

<삼성리움미술관 외부>

 

 

 

 

<삼성리움미술관과 하야트호텔>

 

 

 

<삼성리움미술관 외부 조형물과 주변 풍경>

 

 

<삼성리움미술관 외부의 거울 조형물>

하늘을 향해 오목거울 형태로 설치했기 때문에 시시각각 하늘의 표정(!)을 볼 수 있다. 

 

 

 

<삼성리움미술관과 모빌>

작가가 누구인지 확인을 못했지만 알렉산더 콜더의 작품이 아닐까 추측한다. 

 

 

 

<삼성리움미술관 옆 고급주택>

작은 성 같은 이 건물이 아름다워 한 컷 촬영하는데 안에서 압박감을 느끼게 하는 중후한 "찍지 마세요"라는 소리가 들렸다. 개인 주택이니 찍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이 정당한 것 같기도 하고, 밖으로 노출된 건물을 찍는데 굳이 제재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S그룹 총수의 이라고 들었다.

 

 

<삼성리움미술관 옆 고급주택 앞에서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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