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손기정기념관, 손기정체육공원

큰누리 2015. 8. 3. 16:23

<손기정기념관>

소재지 : 서울특별시 중구 손기정로 101 손기정공원. 구)서울특별시 중구 만리동2가 6-1 손기정체육공원 내.

관람시간 10:00~18:00(입장시간은 17:00까지), 월요일 휴무.

 

손기정기념관은 나라를 잃은 어려운 시절, 세계를 재패해 우리 민족의 긍지를 높여준 손기정선수(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의 뜻을 기리고 국제적인 스포츠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1918년 만리동에 건립된 손기정선수(21회 졸업)의 모교인 양정의숙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손기정선수 탄생 100주년인 2012년 10월 14일에 개관했다.

 

 

 <손기정기념관(손기정체육공원) 앞의 손기정선수 동상>

야외 뿐 아니라 실내의 인물 동상도 두상은 흔치 않은데 특이하게 상당히 크게 두상을 제작해 놓았다. 목까지만 표현한 두상이 주는 이미지가 좀 그래서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손기정선수 동상과 손기정기념관(구 양정고)>

양정고는 현재 목동으로 이전했다.

 

 

<손기정기념관(구 양정고)>

daum에서 손기정기념관을 검색하면 광진구 능동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이 뜬다. 과거에는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있다가 2012년에 이전한 것 같다. 

양정의숙 건물은 1918년에 지어진 근대건물인데 허물지 않고 이곳 출신의 역사적인 인물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서울역사 앞은 초고층건물이 즐비해서 시야가 답답하지만 서부역쪽은 낮은 산자락과 건물들이 고만고만해서 눈맛이 즐겁다.

 

 

<손기정기념관 안내도>

 

 

<손기정기념관 내부>

 

 

<손기정선수에게 어머니가 선물한 지카다비>

소년 손기정은 집에서 2km 떨어진 신의주 약죽보통학교에 다녔다.  공부 대신 매일 그 거리를 달리기만 하던 아들을 걱정하던 어머니는 여자고무신을 사주었다. 소년 손기정은 뛰기만 하면 벗겨지는 고무신을 새끼줄로 꽁꽁 묶고 달렸고 짚으로 엮은 새끼줄이 발목에 쓸려 피가 나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아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었다. 당시 일본인들이 양말 대신 즐겨 신던 엄지 발가락이 따로 갈라진 다비였다. (PS : 이 다비(!) 때문에 우리는 일본인들을 비하할 때 '쪽발이'라고 한다) 고무신보다 훨씬 가볍고 상처도 생기지 않는 다비를 신고 달리던 어린 아들의 꿈, 육상선수로서의 꿈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손기정선수의 학창시절>

당시의 교실과 학교 사진, 손기정선수의 모습,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손기정선수의 조선체육회 선수권증. 1934>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우승 상장>

베를린 올림픽 월계관, 금메달과 묶음으로 등록문화재 제489호로 지정되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월계관과 금메달(등록문화재 제489호)>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관련 자료들>

왼쪽부터 베를린 올림픽 보고서, 프로그램 리플렛, 1936. 8.9 베를린 올림픽 입장권, 베를린 올림픽 참가 메달 2점이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42.195km 구간을 분석한 그림>

 

 

<올림픽 시상대에 선 손기정선수 사진>

월계관을 쓰고 부상으로 받은 월계수(실제로는 미국대왕참나무)를 들고 침울한 표정으로 서 있다. 이 나무는 손기정선수의 모교인 양정고(현재의 손기정체육공원)에 심었고 지금은 커다란 나무로 자랐다.

 

 

<손기정기념관 2전시실>

 

 

<1930년대에 손기정선수가 만든 신문 스크랩북>

 

 

<1947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행운의 열쇠 등>

 

 

<1970년에 박정희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국민훈장 모란장>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부상으로 받은 청동투구(복제품)와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손기정선수가 사용한 성화봉>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부상으로 받은 청동투구(복제품)>

보물 제904호.

이 투구는 손기정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부상으로 받은 것이다. 1875년부터 7년 동안 그리스 올림푸스 제우스 신전을 발굴한 독일 고고학자 쿠르티우스 교수 발굴팀에 의해 발굴되었다. 고대 올림픽 제전 경기 때 승리를 기원하고 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바치기 위해 코린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그리스의 신문사가 이 투구를 마라톤 우승자 부상으로 증정했으나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아마추어 선수에게는 메달 외에 어떤 선물도 공식적으로 수여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들어 투구를 주지 않았다.

 

손기정은 오랜 기간 동안 이 사실을 몰랐다가 1975년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투구가 베를린 샤로텐부르그 박물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손기정선수는 투구를 주지 않으려는 독일올림픽위원회와 10여년 동안 돌려받기 위해 노력한 결과 1986년에 헌정 형식으로 반환 받았다.

 

 

<1936년 최초의 한국인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와 1976년 최초의 대한민국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제 강점기였기에 일장기를 달고 우승을 한 손기정선수 이래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의 양정모선수였다. 마라톤은 손기정선수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선수가 우승을 하기까지 무려 56년이 걸렸다.

 

 

<손기정선수 학창시절의 운동부 사진>

 

 

<손기정선수 생전의 모습>

 

 

<손기정선수 족장과 수장이 담긴 도자기>

2001년 제작. 삼성전자 육상단 소장(손기정 기증).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배려로 삼성전자 육상단의 고문으로 대우 받으며 노년을 명예롭게 보내게 된 데 대한 손기정선수의 감사의 선물이다. 현재 삼성전자 육상단에서 전시하고 있으며, 손기정 탄생 100주년 기념 손기정기념관 개관식에 맞춰 기념관에서 대여하여 전시 중이었다고... 답사 당시 날짜는 2013년 5월 11일이었다.

 

 

<손기정체육공원의 미국대왕참나무>

손기정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후 부상으로 받은 월계수(미국대왕참나무)를 모교인 양정고에 심어 이 만큼 자란 것이다. 단풍이 든 아래 사진은 비슷한 크기의 미국대왕참나무를 같은 해 가을, 강서구 구암공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손기정체육공원의 손기정선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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