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단(社稷壇>사적 제122호.
사직단은 조선시대 토지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전통사회에서 사직은 종묘와 함께 국가의 근본을 상징했으며, 태조는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1395년 경복궁 동쪽에 종묘를, 서쪽에 사직단을 설치하였다. 사직단에는 동쪽에 사단(社壇), 서쪽에 직단(稷壇)을 배치했는데, 두 단의 모양과 크기는 한 변이 7.65m 크기인 정사각형이고 높이는 약 1m이다. 단 주위에는 유(壝)라는 낮은 담을 두르고, 다시 사방에 4개의 신문(神門)을 설치한 담을 둘러 이중으로 담을 설치하였다. 그 외부에는 제사 준비를 위한 부속 시설을 두었다.
하지만 1910년 전후 일제에 의해 제사가 폐지된 이후 부속건물들이 철거되었고, 두 단만 남긴 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1963년 사적 제121호로 지정되면서 1980년대에 담장과 부속 시설 일부를 복원하였다. 1988년부터는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에서 사직대제를 매년 거행하고 있다.
사직단은 정확하게 남북을 향하지 않고 인왕산의 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되었기 때문에 약간 동남쪽으로 틀어져 있다. 사직단은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 단위로도 있다.
<사직단 안내도>
붉은색(붉은 글씨) 구역은 복원예정지이다. 안내도 윗쪽의 붉은 글씨로 된 부분은 서(신)문 밖의 복원예정 구역으로 창고 및 제사 준비를 위한 공간이고, 오른쪽 아래는 주로 악기를 저장하는 공간이다. 현재 관람객들은 사직단 대문 오른쪽으로 들어가 북문으로 출입한다.
<사직단 대문>보물 제177호.
사직단 대문은 사직단과 관련된 여러 시설을 모두 포함하는 영역의 출입문으로, 동쪽에 위치한다. 1395년 사직단 창건 당시에는 제사 시설인 단과 제사 준비를 위한 부속 건물, 사직단 관리 관청인 사직서 건물들이 하나의 영역을 이루고 있었다. 사직단 대문의 건립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며,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이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붕형식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에 책을 엎어 놓은 듯한 맞배지붕이다.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인 공포는 17세기 익공 양식의 특징을 보여주어 우리나라 목조 건축 양식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사직단 대문은 1963년 보물 제177호로 지정되었다. 1962년 도시계획에 따라 당초보다 14m 물러난 것을, 도로 소통을 위해 1973년 다시 10m 뒤로 이전하여 현 위치에 있게 되었다.
<현 사직단 대문 앞에서 본 사직단 대문 원 위치>
현재의 사직단 대문 앞에서 본 모습이다. 도로 건너편 노란 도로표지판 부근이 두 번 뒤로 물러나기 전 원래의 사직단 대문 위치이다.
<사직단 대문 옆의 황철나무>
<안향청>
<사직단 북신문>
<북신문을 통과한 후 본 판위, 어로, 북유문>
전면과 오른쪽의 삼로(三路)는 어로, 검은 판석은 판위이다. 중앙의 사단과 직단을 사방으로 둘러싼 낮은 담은 유(壝)라고 하며 둘레담 사면의 신문 외에 안쪽 유의 사면에도 각각의 홍살문이 있다.
사진에 전면 가까이에 보이는 홍살문은 북쪽 유문이고, 멀리 안쪽으로 보이는 문은 남쪽 유문이다. 좌우로 동, 서쪽 유문이 보인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건물은 신실이다.
<북쪽 유(문)와 사직단>
동쪽(왼쪽)은 토지신을 모신 사단(社壇), 서쪽(오른쪽)은 곡식 신을 모신 직단(稷壇)이다. 두 단 모두 황토가 덮여있어 구분이 어려우나 석주(둥근 공모양의 돌)가 있는 곳이 사단(社壇)이다.
<사직단쪽에서 본 북(신)문>
전면의 검은 판석은 판위, 삼로(三路)는 어로이다.
<동(유)문쪽에서 본 사직단>
앞에 보이는 단은 사단, 뒤쪽으로 보이는 단은 직단이다.
<사직단 남(유)문과 남신문>
안쪽의 낮은 담의 홍살문은 남쪽 유문, 바깥쪽 둘레담의 홍살문은 남신문이다.
<남유문쪽에서 본 사직단과 북신문>
왼쪽은 직단, 오른쪽은 사단이다.
<북(유)문 방향에서 본 사직단>
전면의 홍살문은 남(유)문과 남신문, 왼쪽은 사단, 오른쪽은 직단이다. 배경에 아무 것도 없고 석주가 없다면 사단과 직단, 남과 북, 동과 서문은 구별이 어려울 것이다.
<사단(社壇)과 동(유)문, 동신문>
사단(社壇)의 오른쪽에 석주(공 모양의 돌)가 보인다.
<직단(稷壇)과 서(유)문, 서신문>
<사단(社壇)과 남(유)문, 남신문>
<사단(社壇)과 북(유)문, 북신문>
맨 앞쪽의 둥근 돌은 석주이다. 석주는 하늘(신)과 이어주는 안테나 같은 존재라고 한다.
<신실 내부>
사직단 북서쪽에 유일하게 덩그러니 서있는 건물이 신실이고, 그 내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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