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진천 연곡리 석비와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

큰누리 2016. 5. 6. 20:41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로 본 석비의 각부 명칭>

 

 

<진천 연곡리 석비(보물 제404호)>

소재지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김유신길 641.

거북받침(龜趺) 위에 비몸(碑身)을 세우고 비머리(螭首)를 얹은 일반형 석비로 비문이 없어 일명 백비(白碑)라고 불려 유명한 비석이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은 얼굴면이 손상되어 말머리 같이 되었으며 앞발톱이 파손되었다. 등 무늬(龜甲紋)는 정교하게 조각되;어 단아한 느낌을 주고, 비몸을 받치는 받침부분의 연꽃무늬는 잎이 작으면서도 양감이 있어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비머리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거북모양 받침돌의 머리 형태와 비의 규모에 비해 얇은 몸, 옆으로 긴 비머리 형태 등 고려 초기 특징을 지니고 있다. 건립 연대나 양식상 월광사 원랑선사비와 비교되는 작품이다.   -현지 안내문에 의함-

 

 

<진천 연곡리 석비>

비각 문살 때문에 제대로 된 촬영 불가... 비신 어디에도 글자가 한자도 없다. 귀두는 마모가 됐지만 고른 마모로 인해 일부로 형태를 단순화한 것 같아 현대적인 느낌마져 든다.

 

 

 

 

<진천 연곡리 석비 뒷면>

 

 

<진천 연곡리 석비 귀부 뒷면>

 

 

<진천 연곡리 석비 이수 앞면>

 

 

<진천 연곡리 석비 이수 뒷면>

 

 

* 여러 면에서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가 진천 연곡사 석비가 비교된다 하여 2012년 국립중앙박물관 답사 때 촬영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 (보물 제360호)>

원 소재지 : 충북 제천 월광사 터.

현 소재지 : 국립중앙박물관 1층 로비.

제작연도 : 890년. 통일신라.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月光寺  圓郞禪師 塔碑)는 통일신라 말의 고승 원랑선사(816-883)의 일생을 기록하고 있다. 원랑선사가 입적하자 헌강왕은 대보선광(大寶禪光)이라는 탑 이름을 내리고, 김영에게 비문을 짓게 했는데 글씨는 당나라 구양순의 해서체이다. 거북받침(귀부) 위에 비몸(비신)을 올려놓고 그 위에 교룡(蛟龍)을 새긴 머릿돌(이수)을 얹는 구성으로, 이러한 탑비는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 이수의 앞면>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 이수의 뒷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