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청주 영조대왕 태실

큰누리 2016. 5. 13. 18:46

 

 

<청주 영조대왕 태실 유적>

충청북도 기념물 제69호.

영조대왕 태실 유적은 조선 21대 영조(재위 1724-1776)의 태를 안장한 곳이다. 태어난 이듬해인 1695(숙종21)년에 무성리 뒷산에 태를 묻고 태봉이라 하였다. 왕위에 오른 뒤인 1729(영조5)년에 왕의 태실 규모에 맞도록 가봉(加封)하였다.

 

태실 앞에는 '1694년(강희33) 9월 13일 인시에 태어난 왕자 아지씨 태실' 이라고 한 초기의 비와, 가봉 후에 '주상전하태실' 이라고 한 태실비가 있다. 이 태실은 조선 말기까지 8명의 수호군을 두어 관리하였으나 일제하에서 항아리를 서울 창경궁으로 옮긴 후 크게 파손되었고 그 자리에는 민묘가 들어섰다. 1982년에 흩어진 석부재를 수습하여 지금의 자리에 옮겨 복원하였다. '아지씨 태실비'는 1991년 대구의 골동품사에 있던 것을 구입하여 옮겨 세운 것이다.

이 태실을 가봉할 때의 기록문인 <영조태실석난간조배의궤>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70호로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무성리의 재실 성모재>

태실은 사진 왼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서 나즈막한 산 정상에 있다. 재실이나 민가가 몹시 허름하고 재실 앞의 집은 폐가이다.

 

 

<성모재와 영조 태실로 오르는 길>

 

 

<폐가 같은 재실 성모재>

영조 태실을 위한 재실일 것이다. 본채는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아래채는 몰골이 말이 아니다.

 

 

 

<성모재의 아궁이>

 

 

<태실로 오르며 본 성모재>

 

 

<재실에서 태실로 오르며 내려다 본 무성리 풍경>

 

 

<재실에서 태실로 오르는 길의 복분자딸기와 조팝나무 군락>

 

 

 

<영조 태실 앞의 으름덩굴>

 

 

<영조 태실비와 태실>

왼쪽 앞의 태실비는 처음에 세운 것으로 앞면에 '강희33년 9월 13일 인시 생 왕자 아지씨(阿只氏) 태실' 이라고 적혀있다. 뒷면에는 '강희34년 정월 이십 팔일 立'이라고 적혀있다.

 

 

 

<영조 태실>

비록 내용은 없으나 태실 외형은 온전하게 남아있다. 규모가 짜임새 있고 아담하다.

 

 

 

 

 

 

<영조가 즉위한 후 세운 태실비>

뒷면에는 '옹정7년10월14일建', 앞면에는 '주상전하태실(主上殿下胎室)'이라 적혀있다. 태실비의 귀부와 이수 상태도 양호하다.

 

 

 

 

 

<영조 태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