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답사 3일차 코스는 서악동의 신라왕릉과 삼층석탑→ 불곡 마애여래좌상→ 탑곡 마애조상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답사였다. 전날 밤 경주국립공원 서악지구에 있는 도봉서당에서 묵었기 때문에 우리 일정에 없는 주변의 왕릉을 둘러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이틀째 숙소였던 도봉서당에 대해서는 일행들 모두 상당히 불편해 했다. 카페지기님은 유적답사이니 만큼 불편함을 감수하고 고택에서 묵어야 한다고 했지만 일행들, 특히 여성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외관이나 방 구조는 고택이지만 보일러를 설치해서 난방도 잘 되고 가정집처럼 편안했다. 손바닥만한 방 크기야 하룻밤을 묵는 이들에게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으니까... 문제는 화장실, 특히 목욕시설이었다. 고택의 개조는 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함부로 외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