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답사 4

2014 경주 남산 답사 3일차(서악동, 불곡, 탑곡, 미륵곡)

경주 남산 답사 3일차 코스는 서악동의 신라왕릉과 삼층석탑→ 불곡 마애여래좌상→ 탑곡 마애조상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답사였다. 전날 밤 경주국립공원 서악지구에 있는 도봉서당에서 묵었기 때문에 우리 일정에 없는 주변의 왕릉을 둘러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이틀째 숙소였던 도봉서당에 대해서는 일행들 모두 상당히 불편해 했다. 카페지기님은 유적답사이니 만큼 불편함을 감수하고 고택에서 묵어야 한다고 했지만 일행들, 특히 여성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외관이나 방 구조는 고택이지만 보일러를 설치해서 난방도 잘 되고 가정집처럼 편안했다. 손바닥만한 방 크기야 하룻밤을 묵는 이들에게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으니까... 문제는 화장실, 특히 목욕시설이었다. 고택의 개조는 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함부로 외관에 ..

경상도 2014.11.02

2014 경주 남산 답사 2일차

10월 4일 경주 남산 답사 2일차 오전 주요 코스는 울산 대왕암공원과 대왕암, 경주 파도소리길(양남 주상절리군)이었다. 이어 경주 봉길리 대왕암을 보고 이견대에서 다시 대왕암을 원경으로 본 후 감은사로 갔다. 감은사지는 예전에는 동탑 옆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갔는데 이번에 가니 정면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놓아 시계가 시원했다. 사적 제31호.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1 소재. 감은사 금당 터 앞에 동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삼층석탑은 높이가 13.4m로 장대하다. 삼층석탑은 이중 기단 위에 몸체돌을 올린 모습으로 처마밑은 받침이 5단이며, 지붕 위는 곡면을 이루어 통일신라기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인다. 1959년 12월 서탑을 해체 보수할 때 몸돌에서 건립 당시 설치하였던 귀..

경상도 2014.10.23

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3일차-2

2009. 12. 27. 경주 남산완전정복 3일차-2 칠불암을 되돌아 나와 20여분 만에 하산을 해서 다음 코스인 미륵곡 보리사지의 석불좌상을 보러 차로 이동하다. 석축 비탈길을 올라 으리으리한 새 대웅전을 지나니 삼성각 옆 왼쪽 끝에 불상의 옆모습이 보인다. 우리 뒤에 초등학생 남매를 앞세우고 부부가 따라오는데 남매의 공중도덕 매너가 말이 아니다. 절과 그 앞의 몇 채 안 되는 인가를 지나면서 인기척이라곤 없었는데 두 꼬마의 떠드는 소리가 적막을 깨며 감상마저 방해한다. 하지만 그 부모는 제재할 기미가 전혀 없다. 불상 촬영을 하는데도 불상 앞에서 어찌나 정신없이 떠들고 오락가락하는지 비켜달라는 양해를 구했는데도 불상 사진에 그 꼬마들이 유령처럼 몇 컷인가 찍힌다. 석굴암 본존불보다 조금 더 근엄한 석..

경상도 2012.05.31

국민약골 경로부대의 경주 남산완전정복 3일차-1

남산리 삼층석탑 2009. 12. 27. 맑았다 눈 옴 숙소에서 짐을 꾸려 나오다. 오늘은 일정에 다소 여유가 있다고 특별히(!) 8시 집합이다. 숙소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오늘의 주 코스 입구에 있는 서출지로 가다. 여름의 화려한 연꽃과 배롱나무 꽃은 볼 수 없지만 말라버린 연잎과 정자가 어울려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開見二人死 不見一人死(열어서 보면 두 사람이 죽고, 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 다음은 바로 곁의 남산리 삼층석탑이다. 얼핏 같아 보이지만 동, 서 두 탑이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처럼 크기와 양식이 다르다. 서탑의 5층의 지붕돌 아래에서 처음으로 빗물 홈을 찾다. 동탑은 모전석탑이고 서탑은 일반 석탑 형식인데 기단에 팔부중상을 새겼다. 석탑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양식이다. ..

경상도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