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 보물 제982호. 소재지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183-1. 이 불상은 고려 경종 6년(981)에 미륵바위라는 화강암 앞면에 얕은 부조로 새긴 3.2m의 보살좌상이다. 머리에 씌어진 높은 보관에 화불(化佛)이 표현되어 있으며 손에는 연꽃 가지를 들고 있어 관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이 보살상의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게 비대하며 넓은 이마, 큼직한 눈, 작은 입, 짧은 귀 등 얼굴과 이목구비가 부조화스러워 둔중한 느낌을 준다. 오른발은 내려 앙련좌 위에 얹고 왼발은 오른쪽 무릎 위에 걸친 반가 자세를 취했는데, 상체에 걸맞게 큼직하고 평면적인 형태이다. 보살의 옷은 두 어깨에 걸쳐 희미하게 표현되었고, 다리를 거쳐 대좌 아래까지 내렸는데 두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 형태이다. 바위 뒷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