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불상 4

이천 장암리 마애보살반가상, 이평리 석불입상, 관고동 석불입상

지정 : 보물 제982호. 소재지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183-1. 이 불상은 고려 경종 6년(981)에 미륵바위라는 화강암 앞면에 얕은 부조로 새긴 3.2m의 보살좌상이다. 머리에 씌어진 높은 보관에 화불(化佛)이 표현되어 있으며 손에는 연꽃 가지를 들고 있어 관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이 보살상의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게 비대하며 넓은 이마, 큼직한 눈, 작은 입, 짧은 귀 등 얼굴과 이목구비가 부조화스러워 둔중한 느낌을 준다. 오른발은 내려 앙련좌 위에 얹고 왼발은 오른쪽 무릎 위에 걸친 반가 자세를 취했는데, 상체에 걸맞게 큼직하고 평면적인 형태이다. 보살의 옷은 두 어깨에 걸쳐 희미하게 표현되었고, 다리를 거쳐 대좌 아래까지 내렸는데 두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 형태이다. 바위 뒷면에 ..

경기도. 인천 2020.10.07

이천 선읍리 입상석불, 두미리 미륵댕이석불

≪이천 선읍리 입상석불≫ 지정별 : 경기도 향토유적 제10호 소재지 : 경기도 이천시 장원읍 선읍리 산110. 1986년 4월 이천시 향토유적 제 10호로 지정되었다. 설성산 기슭의 신흥사로 오르는 진입로에 있는 불상으로 원래는 불상 전체를 1석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대좌, 불신, 불두, 보개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1석으로 조성한 후 연결시켜 안치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각 부분이 선읍리 마을 앞 시냇가와 그 옆 논바닥에 흩어져 묻혀 있었는데 1978년 여름에 장마로 흙이 씻겨 내려가면서 밖으로 드러나게 되자 마을 앞 광장에 두었다가 신흥사 주지 월선스님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 봉안하였다. 불두 부분은 발견되지 않아 1983년에 새로 조성하여 안치하였다. 대좌는 자연석 윗부분을 다듬은 뒤 5엽..

경기도. 인천 2020.09.28

이천 동산리 마애여래상, 대포동 석조여래입상

이천시 향토유적 제9호 소재지 : 이천시 호법면 동산리 산 121. 동산리 남서쪽 대덕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불상은 화강암 자연석을 깎아 높이 203cm, 폭 79~91cm, 두께 15~20cm의 왼쪽으로 기운 사각형 판석을 세우고, 그 앞에 세련되고 유연한 조각 솜씨로 여래(如來)의 입상을 1cm 깊이로 선각해 놓았다. 머리는 소발이며 육계가 높직하고, 상호는 둥글고 원만하며 코 부위는 약간 마모되었다. 큰 귀는 양 어깨까지 늘어져 있으며, 목에는 3도가 뚜렷하다. 옷은 통견의로서 무늬는 사선 또는 밑으로 자연스럽게 흘려 선각해 놓았다. 오른손은 가슴에 올려 엄지와 검지를 마주 댄 아미타여래의 구품인 중 상품중생(上品中生)의 수인을 하고 있다. 왼손은 엄지를 구부린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 위에..

경기도. 인천 2020.09.22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작품(고려의 공예, 불상)

고려 13세기. 왼쪽 다리는 아래로 내리고 오른쪽 다리는 올린 유희좌를 한 관음보살이다. 높은 보관과 화려한 영락 장식, 미려한 얼굴 표정은 화려하고 섬세한 고려 불교의 특징적인 면을 잘 보여준다. 머리 위에 15개의 나무 부재를 못으로 이어 붙여 복장물을 납입할 수 있게 하였다. 실제 이 불상의 머리 안에는 고려시대 과 오색실이, 몸에는 씨앗을 담은 오보병이 들어 있었다. 고려 14~15세기.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보살상이다. 통통하게 살이 붙은 둥근 얼굴, 깊은 명상에 잠긴 듯한 표정, 도포 형태로 걸친 천의, 높이 올려 묶은 보개 등 고려 후기 불상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영락 장식이 번잡하게 늘어지고 가슴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것은 14세기 말부터 나타나는 특징이다. 서산대사가 '보살은 오로지..

서울특별시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