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전주 4

전주 경기전

≪경기전≫ 사적 제339호.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경기전 일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경기전을 비롯한 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이 자리 잡고 있다. 본래 경기전은 옛 전주부성 동남쪽에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절반의 땅을 잃고 부속 건물은 철거되었다. 이후 점차 복원하여 옛 모습의 일부나마 되찾은 경기전 경내에는 조선 예종대왕의 태를 묻어두었던 태실과 그것을 기념하는 비석,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가 있다. 경내 뒤쪽에는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셔둔 조경묘가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에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이 비 앞을 지나갈 때에는 누구든지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

전라도 2015.06.16

전주 전동성당

≪전주 전동성당≫ 사적 제288호.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동 소재. 전주 전동성당은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운 성당이다. 정조 15년(1791)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이, 그리고 순조 2년(1801)의 신유박해 때 호남의 첫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헌(프란치스코) 등이 풍남문 밖인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되었다. 이들의 순교한 뜻을 기리고자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Baudounet)가 성당 건립에 착수, 1914년에 완공했다.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네스크 복고양식의 이 건물은 인접한 풍남문, 경기전과 더불어 전통문화와 서양문화 융합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일자별로 본 전주지방에서 순교한 복자 24위≫ ♣ 1791. 12.8 : 윤지충(바오로. 34세...

전라도 2015.06.04

전주한옥마을과 오목대

≪전주≫ 역사적으로 전주(全州)라는 지명이 처음 사용된 때는 신라 경덕왕 16년(757)으로 완산주를 전주로 개명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900년 견훤이 세운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주는 조선왕조의 뿌리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전지역과 제주도까지 관할했던 전라도의 실질적인 수도이자 행정중심지였다. 현재의 전주는 판소리의 본고장이며 한옥, 한지, 한식 등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지니고 있는 도시이다. 주변의 넓은 호남평야와 바다가 연결되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예로부터 풍요의 고장이었다. 이러한 풍요와 여유는 전통문화를 꽃피우고 멋과 맛의 고장으로 천년 세월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전주한옥마을(hanok.jeonju.go.kr)에서 발췌 요약- ≪전주한옥마을≫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본인..

전라도 2015.06.02

전주 풍남문, 객사(풍패지관)

이 동상의 제목이 따로 있는지 확인은 못했다. 바닥에 이미 넘어진 여자가 앞 남자의 발목을 붙잡아서 남자가 넘어지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작품의 상황이나 표정이 너무 생동감이 있어서 전주에서 본 유적 못지 않게 기억에 각인된 작품이다. (여성) 자신이 위급한 나머지 남을 무조건 잡고 매달리는 것인지, 아니면 무슨 사연이 있어 '너 죽고 나 죽자'는 심정으로 남성을 끌고 들어가는 것인지... 상황과 무관하게 넘어지려는 남성의 쭉 뻗은 손가락에 영화 ET처럼 손가락을 대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작품 정면에서 보면 남성의 표정과 손놀림이 훨씬 역동적이다. 이 절박한 상황의 남성상 뒤로 풍남문이 있다. 옛날 전주의 관문인 풍남문을 중심으로 유적들이 집결되어 있다. 바로 길 건너편에 전주전동성당이..

전라도 201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