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전주 경기전

큰누리 2015. 6. 16. 21:48

≪경기전≫

사적 제339호.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경기전 일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경기전 비롯한 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이 자리 잡고 있다. 본래 경기전은 옛 전주부성 동남쪽에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절반의 땅을 잃고 부속 건물은 철거되었다. 이후 점차 복원하여 옛 모습의 일부나마 되찾은 경기전 경내에는 조선 예종대왕의 태를 묻어두었던 태실 그것을 기념하는 비석,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있다. 경내 뒤쪽에는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셔둔 조경묘가 자리잡고 있다.

 

 

<경기전 하마비 3면>

조선시대에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이 비 앞을 지나갈 때에는 누구든지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긴 표석이다. 왕, 장군, 또는 벼슬이 높은 유명한 성인들의 태생지나 사당 앞에 세웠으며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말에서 내리는 것이다.

 

이곳 경기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이기에 지나는 사람은 말에서 내리고 아무나 출입하지 말라는 뜻으로 至此皆下馬 雜人毋得入(지차개하마 잡인무득인)이라 새겨져 있다. 경기전 하마비는 1614년(광해군 6)에 세웠으며 1856년(철종 7)에 중각하였다.

 

 

 

 

<경기전 정문>

경기전은 풍남문에서 한옥마을로 진입하면 바로 왼쪽에 있고 오른쪽(맞은편)에는 전동성당이 있다.

 

 

<경기전 배치도>

 

 

<경기전 정전 홍살문>

홍살문은 신성한 지역을 알리는 표지이다. 홍살문 기둥이 땅에서 떨어져 돌기둥에 고정되어 있다.

 

 

<경기전 정전 외삼문>

홍살문 안쪽에 외삼문, 내삼문의 2중 문이 배치되어 있다.

 

 

<경기전 정전 내삼문>

 

 

<경기전 정전 정면과 측면> 보물 제1578호.

경기전 정전은 조선왕조를 세운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태종 10년(1410)에 세웠다. 태조의 초상화를 보관하는 건물은 원래 개성, 영흥, 전주, 경주, 평양 등 다섯 곳에 있었는데, 경기전 정전을 제외한 나머지는 임진왜란(1592) 때 모두 불에 타버렸다. 경기전 정전도 정유재란(1597) 때 불탔으나 광해군 6년(1614)에 다시 세웠으며, 회랑을 두어 최고의 사당임을 나타내었다. 경기전 입구에는 말에서 내리는 곳임을 표시한 하마비, 홍살문, 내삼문, 외삼문, 초상화를 모신 전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조 어진> 국보 제317호.

정전의 한가운데 감실을 두고 여기에 태조 어진을 모셔놓고 있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서려 있다. 1872년(고종 9)에 새로 모사한 어진이며, 구본은 초상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항아리에 담아 진전 북쪽에 묻었다.

태조 어진을 봉안한 감실 안에는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부용향을 담은 붉은색의 향주머니를 넣어 두었다. 감실 앞쪽에 어진을 호위하는 운검 한쌍 세워두었으며, 정전 좌우에는 용선, 봉선, 홍개, 청개 등 의장물을 배치하였다.

 

 

 

 

<태조 어진을 봉안한 경기전 정전 감실과 운검 1쌍>

감실 오른쪽 벽에 보이는 것들은 홍개, 청개, 봉선, 용선이다. 4개의 물건은 감실 왼쪽에도 있다.

 

 

 

<경기전 정전의 기생복장을 한 여성>

무척 덥고 후텁지근한 날이었는데... 이 날 전주 전통한옥마을에는 전통한복이나 개량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경기전 정전 내서문>

내서문을 나서 왼쪽으로 돌면 전주사고가 있다.

 

 

<내서문 밖의 이끼 낀 나무>

 

 

<경기전 정전 뒤쪽의 조경묘>

조경묘의 묘(廟)는 무덤이 아니라 '사당'을 뜻한다.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경기전 부속건물과 전동성당>

경기전 부속건물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

 

 

<경기전 부속건물>

수복청, 마청, 용실, 조과청, 제기고, 어정, 수문장청, 전사청, 동재.서재가 있다.

 

 수복청 : 경기전의 제사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하급관원들이 수직하는 곳으로 주로 큰 일이 있을 때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임시로 거처하는 곳이다.

 마청 : 경기전의 의식이나 관원의 교통수단의 목적으로 지어졌으며, 조정에서 참례하러 온 관리의 말을 두는 곳이다.

 용실 : 제수용 음식을 만드는 방앗간으로 디딜방아와 절구를 두고 경기전 제례에 사용되는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조과청 : 떡이나 유밀, 다식 등의 제사 음식을 만들고 보관하는 곳이다.

 제기고 : 제사 때 사용하는 각종 제기, 기물, 기구 등을 보관하는 장소로 마루바닥은 지면과 분리되어 있어 습기가 차지 않고 기물 보관에 적합하게 지었다.

 어정 : 왕의 음식을 만들거나 왕이 마실 물을 공급하는 우물로 종묘, 사직단 등 왕이 참여하는 제례에 사용하는 우물을 어정이라고 한다.

 수문장청 : 경기전 일곽을 지키는 수문장들이 업무를 보는 곳으로 경덕헌이라고도 한다.

 전사청 : 나라 제사에 제수 준비와 제상 차리는 일을 담당하는 전사관이 집무하면서 제사 준비를 하는 곳이다.

 동재·서재 :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어진 집으로 제각이라고도 하며 제관들의 제계의식을 하기 위한 곳이다.

 

 

 

<경기전 용실>

제수용 음식을 만드는 방앗간으로 디딜방아와 절구를 두고 경기전 제례에 사용되는 음식을 만드는 곳.

 

 

<경기전 어정>

왕의 음식을 만들거나 왕이 마실 물을 기르는 우물로 종묘, 사직단 등 왕이 참여하는 제례에 사용하는 우물.

 

 

<경기전 마청의 트릭아트>

마청은 경기전의 의식이나 관원의 교통수단의 목적으로 지어졌으며, 조정에서 참례하러 온 관리의 말을 두는 곳.

 

 

<경기전 동재와 제기고>

동,서재는 제각이라고도 하며 제관들이 제계의식을 하기 위한 곳, 제기고는 제사에 필요한 그릇이나 도구를 보관하는 곳.

 

 

<경기전 동재와 서재>

 

 

<경기전 서재>

 

 

<경기전 부속건물과 전동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