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문, 객사(풍패지관)

<풍남문 앞의 재미있는 조형물>

이 동상의 제목이 따로 있는지 확인은 못했다. 바닥에 이미 넘어진 여자가 앞 남자의 발목을 붙잡아서 남자가 넘어지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작품의 상황이나 표정이 너무 생동감이 있어서 전주에서 본 유적 못지 않게 기억에 각인된 작품이다. (여성) 자신이 위급한 나머지 남을 무조건 잡고 매달리는 것인지, 아니면 무슨 사연이 있어 '너 죽고 나 죽자'는 심정으로 남성을 끌고 들어가는 것인지... 상황과 무관하게 넘어지려는 남성의 쭉 뻗은 손가락에 영화 ET처럼 손가락을 대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넘어지는 남성 조형물과 풍남문>

작품 정면에서 보면 남성의 표정과 손놀림이 훨씬 역동적이다. 이 절박한 상황의 남성상 뒤로 풍남문이 있다.

 

 

<풍남문 앞의 전주 관광 안내문>

옛날 전주의 관문인 풍남문을 중심으로 유적들이 집결되어 있다. 바로 길 건너편에 전주전동성당이 있고 그 맞은편에 경기전과 전주한옥마을이 있다. 풍남문 정면 남쪽 일직선상에 전주 객사(풍패지관)가 있다.

 

 

<풍남문(豊南門)>

사진 상의 왼편에는 풍남문(豊南門) 현판이, 오른편에는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 현판이 걸려있다. 보물 제308호이다. 풍남문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의 남쪽 출입문으로 안쪽은 옹성구조이다. 전주성에는 동서남북에 각각 출입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 문만 남아있다.

고려시대에 처음 세웠으나 정유재란 때 화재로 불타버렸고, 영조 44년(1768)에 전라감사 홍락인이 다시 세우면서 풍남문이라 이름하였다. '풍남'이란 풍패(豊沛)의 남쪽이란 뜻이며, '풍패'란 중국 한고조(유방)가 태어난 곳으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그 곳에 비유한 것이다. 성문 위에 세운 누각 윗층의 기둥이 아래층의 기둥과 하나로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심에 자리한 단아한 성문에서 옛 전주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주 객사길>

풍남문과 객사(풍패지관)는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있다. 객사길은 예전에 이용되었겠지만 최근에 재단장하거나 새로 조성하고 명칭을 붙였을 것이다. 풍남문과 객사길 중간에는 전주감영 터가 있다.

 

 

<전주 객사(풍패지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로 보면 당시에 이 정도로 큰 객사(현재의 호텔, 혹은 영빈관)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현재 사진을 촬영한 이 편에 상가가 들어차 있어서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기 때문에 길 건너 이쪽에서 객사를 온전하게 촬영하기가 어렵다.

 

 

<전주 객사(풍패지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소재, 보물 제583호이다. 조선 초기에 세운 풍패지관(객사)은 전주를 찾아온 관리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다. 본관에는 왕을 상징하는 나무 패를 걸어두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경의를 표했으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는 이곳에서 축하의식을 행하였다.

본관의 현판에 쓴 '풍패지관(豊沛之館)'의 '풍패'는 중국 한나라 고조(유방)가 태어난 지명으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비유한 말이다. 전주 풍패지관(객사)에는 본래 좌우에 날개채가 딸린 본관을 비롯한 많은 건물이 있었다. 현재에는 풍패지관(객사) 본관과 건물을 지키던 수직사가 남아있다.

 

 

<전주 객사(풍패지관) 서쪽 날개채>

 

 

<전주 객사(풍패지관) 본관>

 

 

<전주 객사(풍패지관) 수직사>

 

 

<전주 객사(풍패지관) 수직사와 동쪽 날개채>

 

 

<수직사에서 본 전주 객사(풍패지관)>

 

 

<전주 객사(풍패지관) 동쪽 날개채>

동쪽은 전면 5칸, 서쪽은 전면 3칸으로 규모가 다르다.

 

 

<전주 객사(풍패지관) 뒤쪽>

 

 

<전주 객사(풍패지관) 본관과 동쪽 날개채>

 

 

<전주 객사(풍패지관) 본관과 서쪽 날개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