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이스라엘, 요르단 여행1 - 준비물과 기념품, 과일

큰누리 2017. 2. 3. 00:15

1. 여행 일자 : 2017. 1/11~1/20. 9박 10일

 

2. 여행 형태 : 옐로우 벌룬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

 

3. 여행 코스

♣ 1일(1/11) : 밤 10시 30분 인천공항 출발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공항 도착(8시간) - 대기(3시간 30분) -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도착(5시간 30분)

2일(1/12) : 이스라엘까지 우즈베키스탄을 경유해서 도착하는데 18시간이 걸렸지만 시차 때문에 이스라엘 현지시각은 아침 09:00쯤 - 헤롯이 세운 이스라엘 최대 십자군 항구 도시 가이샤라 유적 관광 - 나자렛의 수태고지 기념교회, 성 요셉교회 - 갈릴리 가나혼인잔치교회 - 갈릴리 킹솔로몬호텔 투숙.

3일(1/13) : 갈릴리 호수 - 베샨에서 국경 통과하는데 한 나절 - 오후에 요르단 제라시의 로마 유적 관광 - 암만 리완호텔 투숙. 

♣ 4일(1/14) : 페트라로 이동 중 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1시간 반 정도 지체 - 점심 -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페트라 협곡 관광 - 페트라 파노라마호텔 투숙.

♣ 5일(1/15) : 황토 사막 와디 럼 지프 투어, 카잘리 캐년 관광, 모래언덕 스키 체험 - 요르단 최남단 항구 아카바에서 글래스 보트 투어 - 칸자만 레스토랑에서 전통 고기요리 - 암만 리완호텔 투숙.

♣ 6일(1/16) : 암몬성(시타델) 유적 - 전통시장 및 <미생> 촬영지 투어 - 마다바의 그리스정교 교회 안에서 모자이크 지도 관람 - 모세가 죽은 느보산 - 암만 리완 호텔 투숙.

♣ 7일(1/17) : 알렌비에서 국경 통과하여 이스라엘로 - 마사다 요새 - 쇼핑 - 사해바다에서 부영, 머드 팩 체험 - 베들레헴 오리엔트 팔레스호텔 투숙.

♣ 8일(1/18) : 예수탄생 기념교회 - 헤롯이 인공산을 만들어 세운 헤로디움 요새 - 목자들의 들판교회 - 예루살렘 유대인 학살 추모관(야드셈) - 예루살렘 구시가지 통과하며 십자가의 길(비아 돌로로사) 관람 - 골고다 언덕 교회 - 통곡의 벽 - 베들레헴 오리엔트 팔레스호텔 투숙.

♣ 9일(1/19) : 새벽에 텔아비브 공항행 - 2시간 걸린 엄청난 검색 통과 - 정오경 텔아비브 출발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경유

♣ 10일(1/20) : 오전 10시경 인천국제공항 도착

 

4. 이스라엘, 요르단과의 시차 :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5. 여행 경비 : 공식 비용 219만원(15명이 차면 가격이 상승하는데 나는 일찍 계약) + 가이드 기사 경비 100달러 + 이스라엘, 요르단 통행세 및 비자 발행 50달러.

♣ 옵션 : 아카바 글래스 보트 투어 1시간 25달러

♣ 물값, 커피값, 메너 팁 등 대략 45달러

♣ 선물, 기념품, 책값 등 : 혼인잔치교회 냉장고 자석 5개(10달러), 암만 벌꿀 3개 15달러, 요르단의 사해 머드비누 6개 30달러, 마사다에서 머드 비누 등 기념품 40달러.  

 

6. 준비물 : 여권, 신용카드, 현금 500달러(내 경우), 복대 2개, 휴대용 가방, 패딩 점퍼, 춘추 점퍼, 쉐터, 티셔츠, 바지, 일상복, 속옷과 양말, 옷걸이, 세면도구, 썬크림, 썬글라스, 머플러, 모자, 실내용 슬리퍼, 소형 커피 포트, 1회용 커피, 간식(누룽지, 치즈 소세지, 캔디, 초콜렛 등), 비옷, 목베개, 멀티 어댑터, 유럽형 어댑터, 휴대폰 충전기와 여분의 배터리, 디카 충전기, 헤어 드라이어, 디카 배털리, 사해에서 쓸 수건 1장. 휴대폰 셀카봉.

 

♣ 전혀 사용 안 한 준비물 : 밀착형 복대(소매치기 전혀 없고 안전!), 소형 커피포트, 초콜렛, 목베개(올 때 선물 넣을 공간이 없어 버림).

♣ 헤어 드라이어는 반쯤은 없고 반쯤은 있었음. 비누나 샴푸도 반쯤만 구비되어 있었는데 품질이 별로였음.

 

7. 동행한 인원과 특징 : 34명. 세상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닌 여행 베테랑들이 많았는데, 이유는 이스라엘, 요르단 여행이 이 여행사에서 최초로 기획한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곳은 다 다닌 분들이 새로운 곳을 찾다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사해+붉은 사막의 기적 페트라 이스라엘+요르단 10일>이 올라오자 선택한 것이다. 나는 베테랑이 아니라 메일로 오는 여행사 상품 중 내 구미에 맞는 것을 골라 갔다.

 

♣ 가족들과 일정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혼자 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일행 중 1/3이 나홀로 여행자인 점이 정말 특별했다. 부실한 건강 때문에 출발하는 순간까지 불안했던 마음을 떨치고 지금까지 한 해외여행 중 가장 즐겁고 홀가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 동행들의 연배는 대략 4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까지가 대부분이었고 가장 어린 친구는 엄마와 동행한 26세의 딸이었고, 고령은 70 중반쯤 된 부부이셨다. 나와 룸 조인한 일행은 그야말로 죽이 잘 맞아 정말 즐거웠다. 서로 사진 찍어주고, 어려울 땐 부담 없이 돕고, 커피도 함께 즐기고... 돈을 펑펑 쓰는 건 아니지만 일행분들이 대체로 지갑을 잘 여는 편이었다. 특히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이나 자료, 새로운 먹거리, 일용품 등을 잘 구입했는데 여행 시 구매 의욕이 별로 없는 내게는 그것이 신기했다.

 

8.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 :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는 여행의 질을 결정짓는 막강한 제 3의 요소이다. 우리 인솔자 오팀장님은 점잖고 책임감이 강한 분이라고 느꼈다. 주로 우리가 출입국할 때 관련되는 업무 담당자이지만 이번 여행은 국경을 넘나들면서 현지 인솔자가 몇 번씩 바뀌다 보니 중간 접촉이 꽤 있었다. 젊어서 히말라야 등반까지 하다가 동상으로 손가락 마디에 손상을 입었지만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직업의식도 철저하다는 믿음을 준 분이다.

현지 가이드가 바뀌면서 잠깐 공백이 있어서 마이크를 잡은 적이 있는데 역사에 대한 지식도 해박했다. 평소엔 항상 뒤에서 나처럼 처지는 일행을 잘 챙겼다.

 

♣ 현지 가이드는 모두 4명(이스라엘 2, 요르단1명, 요르단 로컬 가이드1)으로 예상대로 종교와 관련된 분들이지만 가이드 스타일이 모두 달랐다. 처음의 이스라엘 현지 가이드 분은 이스라엘에서 신학공부를 하다가 잠시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는데 바로 어제 이스라엘로 와서 가이드로 투입되었다고 했다. 누가 봐도 예비 목사님인데 좀 딱딱한 인상에 종교적인 설명이 많아 지루했고, 여행 가이드가 아니라 교회에서 설교를 듣는 것 같았다. 우리 팀은 성지 순례 팀이 아니라 여행 자체를 즐기는 일반 관광객이란 본래의 업무를 숙지했더라면 좀더 좋았을 것이다.

 

♣ 두번째 요르단 현지 가이드 분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기독교 신자라는데 열정 넘치고 친화력이 최고였다. 사흘인가, 요르단의 모든 일정 중에 최선을 다해 아주 많이 설명하고,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몽땅 털어주려는 분 같았다. 종교적인 부분도 상당히 많이 언급했지만 크게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이게 하는 전달 능력을 지닌 분이었다.

내게는 너무 말이 많아서 버스에서 눈을 붙이려 해도 이 분이 계속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통에 도무지 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순수한 진심만은 충분히 느껴졌고, 마지막 날 암만에서 헤어질 때 일행들은 사탕, 김치 등 가진 것을 모두 털어줄 정도로 애정과 무한 신뢰를 보냈다.

 

♣ 세번째 이스라엘 현지 가이드 분은 8년인가 현지에 거주하면서 신학대학원 박사과정인 분이라고 들었는데 나하고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점잖지만 필요한 설명을 제 때 잘 해주고 질문에도 항상 성실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신학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객관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에 대해 설명하려고 노력한 점이다. 묵묵히 자신의 맡은 일을 하고, 무엇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손님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정말 좋았다.

 

♣ 요르단 로컬 가이드는 나이가 든 영감님인데 그림자처럼 조용히 따라 다니고 항상 온화한 표정의 소유자였다. 이스라엘 로컬 가이드는 없었지만 요르단은 대부분의 관광 대국처럼 자국민 고용증진 정책 때문에 투입된 분이었을 것이다.

 

♣ 결론적으로 나는 이번에 두번째 옐로우 벌룬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했는데 두 번 모두 인솔자, 현지 가이드가 평균 이상으로 훌륭해서 여행 질이 높았다.

 

9. 현지 날씨 :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실패한 것이 날씨 예측을 제대로 못한 것이었고, 덕분에 가는 곳마다 땀에 절다시피 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사막과 지중해, 홍해를 끼고 있기 때문에 1월은 우리나라에 비해 기본적으로 날씨가 상당히 포근하고 건조하며 쾌청하다. 1월의 이스라엘, 요르단 날씨는 거의 북쪽 끝에 있는 갈릴리 호수에서조차 우리나라의 청명한 가을 날씨 같았다. 홍해와 접한 가장 남쪽에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바다 건너는 바로 이스라엘의 에일랏)나 중앙에 있는 사해 바다에 들렀을 때는 20도~27도 정도였다.

 

♣ 요르단의 와디 럼, 붉은 사막 페트라에서도 꽤 더웠는데 내 차림이 초겨울 차림이어서였으니까 반팔에 춘추용 점퍼 하나 걸치면 딱 좋은 날씨였다. 대신 밤에는 사막 기후의 영향을 받아 영상 9도 정도로 약간 쌀쌀하므로 내가 준비한 초겨울 차림이 딱 맞았지만 밤에 나갈 일은 사실 전혀 없다.

머플러를 챙기면 밤이나 날이 흐려 쌀쌀할 때 걸칠 수 있어 유용하다(1만원 안쪽인 요르단인들이 머리에 두르는 빨간 체크 천을 사서 대용해도 좋음). 체류한 9일 모두 날이 기가 막히게 좋았고, 암만의 시타델 성에 들렀을 때만 약간 흐렸다

 

10. 현지 먹거리

이스라엘, 요르단 지역의 연간 강수량은 700~800mm 정도라고 하는데 차창으로 스치는 국토가 푸석해 보이지만 현장으로 가면 물도 풍부하고 먹거리도 훌륭하다. 물은 병에 든 생수를 먹으라고 인솔자나 가이드 모두 권해서 매일 사먹었다. 관광버스 기사에게 사면 반값 정도인데 이스라엘에서는 500ml병이 1달러, 못 살고 물가 비싼 요르단은 2병에 1달러였다. 먹거리는 일행 모두 감탄해 마지 않을 정도로 풍족하고 훌륭하다. 특히 야채와 과일이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데 생오이는 모두에게 맛있다는 평을 얻었고, 사과, 감, 오렌지 모두 믿고 먹어도 될 정도로 맛있다.

 

11. 현지 물가와 환전

먹거리는 값싸고 질이 훌륭하지만 물가는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비싸다. 사해 비누는 기념품이긴 해도 개당 7,000~8,000원이었고, 하이네켄 500ml 캔맥주는 사해에서 자그마치 6.58달러(우리나라에서는 3,000원 정도인데 약 8,000원)였다.

 

관광지에서는 달러가 통용되고, 쇼핑센터에서는 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현지 화폐는 전혀 쓸 일이 없었다. 요르단 화폐는 디나르, 이스라엘 화폐는 셰켈이라고 하는데 요르단의 달러는 미국 달러와 가치가 달라서 1: 1,450정도였다. 나는 60만원을 환전했고(490달러 남짓?), 카드로 기념품 2개를 산 것을 제외하고 커피나 생쥬스, 책 등을 샀다.

여행 후 확인해 보니 커피, 물값, 매너팁 등의 소액을 제외하고는 카드를 썼기 때문에 230달러 정도가 남았다. 카드로 현지에서 30달러 짜리 물건을 사면 대체로 1~2달러 정도 싸게 가격이 책정된다.

 

12. 이스라엘, 요르단 여행의 특이 사항

이스라엘, 요르단 국경은 2번 통과하는데 요건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히 이스라엘은 출국할 때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개인에게 짐에 대해 일일이 질문까지 하는 엄격하고 시간이 걸리는 검색이었다.

이스라엘 출입국 시에는 (요구하면) 여권에 스템프를 찍지 않고 별도로 종이 비자를 발행한다. 따로 종이 비자를 받지 않고 여권에 직접 스템프를 받으면 아랍권을 여행할 때 입국 허용이 안 되기 때문에 실수로 받았다면 귀국 후 여권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요르단이나 이스라엘 모두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유흥업소나 밤에 술 마시는 문화가 거의 없다. 종교 관광지 부근에서 파는 술은 무알콜주라 음료 수준이고, 룸 메이트가 요르단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캔 맥주로 알고 산 것 역시 무알콜주였다.

 

13. 현지에서의 안전

이스라엘 여행한다고 하자 주변에서 난리도 아니었지만 나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중동지역은 국가별로 안전을 따지기보다 지역별로 따지는 것이 좋다. 이스라엘의 흑색 경보지역은 가자지구 뿐이었다. 출발하기 며칠 전 우리의 코스에 있던 요르단의 카락성에서 캐나다인 관광객이 총에 맞아 죽었는데 테러가 아니라 단순 강도사고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여행을 취소한 일행도 없었고, 카락성은 코스에서 빠졌다. 유대인과 아랍인이 공존하는 예루살렘이나 베들레헴에서도 군인들이 총을 들고 경계를 했지만 위협이나 긴장감은 없었다.   

 

14. 여행 만족 : 공식 비용, 기념품 선택, 일행, 현지인들과의 만남, 안전, 날씨 모두 최고였다. 특히 먹거리가 풍부하고, 1월에 여행하기에 우리나라의 가을처럼 날씨가 좋으며, 볼거리가 내가 예상한 것보다 탁월했으며 인솔자, 가이드 모두 좋았다.

 

15. 여행에서 볼거리 : 요르단이나 이스라엘은 성지 여행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기타 관광자원도 많다. 종교가 없는 내가 이곳을 고른 이유는 (관광보다 답사 여행을 즐기는 나는 페트라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고대 로마 유적 때문이었다.

 

♣ 성지 여행지 : 예루살렘, 베들레헴, 나자렛, 갈릴리 호수, 마다바, 느보산 등 비신자들에게도 정말 훌륭하고 볼거리가 많다.

역사 여행지 : 이스라엘의 가이샤라와 요르단의 제라시 유적(최고이다!), 암만 시타델, 마사다 요새 모두 훌륭하다.

관광, 휴양지 :  최고의 백미는 페트라 협곡과 와디 럼의 지프 투어(good!)였고, 붉고 고운 모래를 밟고 모래언덕 체험을 하는 카잘리 캐년도 좋았다.

기타 사해 머드와 부영 체험, 아카바 글래스 보트 투어(25달러 옵션), 현지인과 접촉하며 물건도 살 수 있는 암만 올드 시티 투어 모두 좋았다.

 

 

 <유럽형 어댑터와 멀티 어댑터>

인솔자가 한국하고 같은 콘센트라고 했지만 혹시나 싶어 습관적으로 유럽형 어댑터를 챙겼는데 안 챙겼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어쩌다 콘센트가 맞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헐거워서 이스라엘, 요르단도 사진 맨 왼쪽의 유럽형 어댑터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디카, 휴대폰, 수신기 충전을 못하는 여행은 상상하기조차 싫다!

난 충전되는 것을 기다리는 게 싫어서 (잠을 못 자니까) 디카 충전기를 2개씩 들고 다닌다. 수신기는 이번에 옐로우 벌룬 여행사에서 처음 구입해서 우리에게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우리는 이래저래 이 여행사의 시범 케이스였는데 그게 좋았다!). 그래서인지 성능이 좋았다. 수신기의 흠은 충전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

 

특이한 점은 유명 관광지에서는 두 나라 모두 오래된 호텔에서 더러 묵었는데 방 열쇠를 꽂아야 전기가 들어오는 시스템이 아닌 옛날 방식이었다. 즉, 식사를 하러 나가거나 외출할 때 열쇠를 들고 나가도 전기가 차단되지 않아 항상 충전이 가능해서 아주 편리했다. 

 

 

 <옷걸이와 복대>

이스라엘, 요르단 여행은 테러가 발생한 지역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지 않는다면 치안, 소매치기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안전 최고이다. 혹시나 싶어 속옷에 매는 복대를 준비했는데 기우였고 쓸 일이 전혀 없었다. 겉옷에 하는 오른쪽의 체크 복대는 지갑 대신 여권, 카드, 달러, 디카 배터리 2개를 넣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고 튼튼해서 앞으로도 애용할 예정이다.

1회용 세탁소 옷걸이는 장기 해외 여행을 할 때 내가 반드시 챙기는 물건이다. 부피나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아 매번 들고 다니며 손수건이나 찝찝한 속옷을 빨아 널 때 최고이다.

 

 

 <현지에서 구입한 물건들>

♣ 윗단 : 책(10달러)과 엽서(각각 1달러), 머플러(7장에 20달러).

 아랫단 : 사해 머드비누와 미네랄 비누(개당 5달러 정도), 마사다 요새 쇼핑센터의 손바닥 열쇠고리 3개(개당 10달러쯤?), 테라코타 냉장고 자석(5개에 10달러).

 빠진 것 : 요르단 꿀 - 300ml쯤인데 가격이 8달러 정도였으니 한화로 따지면 대략 1만원 정도로 싸진 않지만 꿀의 질이 좋다고 한다. 3개를 샀는데 이미 주인을 찾아줘서 내 수중에 없다.

 

 

 <일행들이 많이 구입한 쇼핑물품1 - 요르단의 색모래 그림>

 먹거리를 제외하고 요르단이나 이스라엘 모두 품질은 대체로 괜찮지만 물가가 상당히 비싸다. 사진 중앙의 작은 병 안에 든 알록달록한 물건이 색모래 그림이다. 크기에 따라 2달러부터 비싼 것까지 다양한데 일행들이 많이 구입했지만 나는 별로...

 

 

<일행들이 많이 구입한 쇼핑물품2 - 요르단의 도자기와 토기>

사진의 요르단 도자기나 토기는 정말 눈길이 가는 예쁜 것들이 많다. 컵이나 작은 접시는 보통 개당 10달러 ~ 20달러 정도한다. 요르단은 관광상품 중 도자기에 목숨을 거는 것처럼 질도 좋고 종류나 크기, 색상, 모양이 다양하다. 매번 눈길이 갔지만 무겁고 부피가 있어서 과감히 포기했다.

 

 

 

 

<일행들이 많이 구입한 쇼핑물품3 - 요르단의 준보석>

 두 나라의 준보석 공예도 제법 다양했는데 세련되었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대신 일행들은 은공예품의 값이 싸다며 100달러가 넘는 섬세한 은공예품을 더러 구매했다.

 

 

 

<일행들이 많이 구입한 쇼핑물품4 - 이스라엘, 요르단의 직조물>

 태피스트리 비슷한 직조물도 요르단이나 이스라엘 모두 꽤 다양하다. 목축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격은 대체로 작은 깔개 1개도 17달러 이상은 했다.

 

 

<쇼핑물품5 - 이스라엘의 목각>

사진은 이스라엘 목자들의 들판교회 앞에 있던 목각이다. 감람나무(올리브나무)를 주로 깎아 만드는데 나무 결이 너무 선명해서 아기 예수상은 솔직히 징그러웠다. 목각들은 아주 다양하고 품질도 좋았는데 이곳에서 일행들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묵주 같은 작은 기념품을 구입한 것 같다. 나는 안내서 같은 책을 애타게 찾았지만 유감스럽게도 두 나라 모두 아직 변변한 한글 책자가 없었다.

 

 

 <기념품의 보고 이스라엘 쿰란국립공원 안 레스토랑의 쇼핑센타>

레스토랑은 반드시 이 매장을 거쳐야만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곳의 물건이 가장 실용성이 있었다. 다른 곳은 도자기나 직조물, 자개, 공예품 등 전통적인 것이나 무게가 나가는 것인데 이곳에는 화장품이나 비누, 열쇠고리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일행들은 이곳에서 물건을 많이 구매했고, 나도 사해 머드 비누, 손바닥 열쇠고리 등을 샀다.

 

 

 <요르단의 과일과 쥬스>

평생 한번 들를까 말까한 우리 같은 여행객에게 이스라엘이나 요르단의 먹거리는 그게 그것 같아 보였다. 야채나 과일은 풍성하고 맛있고, 치즈나 요구르트 등 유제품도 넉넉하게 제공되고, 빵은 주로 화덕에 구운 담백한 피타(Pitta)를 먹고... 확실한 것은 이스라엘 요리는 슴슴한데 비해 요르단의 밑반찬류는 상당히 짠 차이가 있었다.

 

윗 사진 두 장은 요르단 암만 번화가의 과일과 생쥬스 코너, 맨 아래 사진은 마다바 모자이크 교회 앞의 석류와 오렌지를 즉석에서 갈아주는 곳이다. 날이 더워 가끔 사먹었는데 싱싱하고 맛있다. 보통 넉넉한 1잔에 2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