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서산 유기방 가옥

큰누리 2017. 4. 23. 21:17

<서산 유기방 가옥>

소재지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203-1

도지정 민속자료 제23호.

서산 지역 전통 양반가옥으로 야산을 뒤로 하고 'U' 자형으로 토담을 두른 후 동쪽에 사랑채 공간과 서쪽에 안채 공간을 토담으로 구분하였다. 안채는 '一' 자형으로 부엌, 방, 대청마루, 건넛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뒷마당에는 석축 위로 장독대를 설치하여 장독마다 박석을 깔아 놓은 것이 이채롭다. 안채 앞에는 원래 중문채가 있었다고 하나 후대(1980년대)에 헐어내고 현재의 목조주택을 건축하였다.

행랑채는 안채 좌측에 위치해  있고  중앙칸에 협문을 달아 외부로 드나들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굴뚝이 뒤로 흐르는 배수로 위를 지나도록 설치한 기법이 눈여겨 볼만하다. 

사랑채는 'ㄴ' 자형으로 들문을 설치하여 필요시 사랑방에서 마루까지 한 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사랑채 앞에는 'ㄱ' 자형 사랑채 대문이 자리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마당을 중심으로 'ㅁ' 자형으로 배치되었다. 전형적인 전통양반가옥의 배치를 따르고 있으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조선후기 주택사의 학술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다.

--현지 안내문에 의함--

 

 

몇해 전에 서산 아라메길 걷기를 하며 개심사를 통과했다. 일부 구간만 걸었기 때문에 개심사 위주로 보고 산길을 지나쳤는데 아랫 마을에 유씨 성을 가진 가옥이 두 채나 있어서 무척 궁금했었다.

 

이번에 서산, 태안지역 유적 답사를 하는 길에 두 가옥을 들를 기회가 생겼는데 두 가옥 모두 처음 보았을 때는 '전통가옥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전통가옥 맞다, 그리고 담장이 무척 아름답다' 는 점이었다. 다소 엉뚱할 수도 있지만 중국복건성의 토루가 연상되기도 했다. 두 가옥 모두 후면의 토담, 장독대가 인상에 남은 가옥이었다.

하나 더 유기방 가옥 안채에서 본 중문채의 솟을대문과 주변 건물의 기와의 어울림, 음식점으로 이용되는 중문채의 서로 다른 문창살도 특별했다.

 

 

<서산 유기방 가옥 전경>

 

 

 

 

<서산 유기방 가옥 사랑채>

 

 

 

 

<서산 유기방 가옥 안채>

 

 

 

 

<서산 유기방 가옥 중문채 자리의 목조주택>

원래의 중문채를 현재의 모습으로 고쳤다고 하며 한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들른 날은 인기척이 없었다.

 

 

<서산 유기방 가옥 안채>

 

 

 

 

 

 

<서산 유기방 가옥 안채 뒷마당, 장독대>

 

 

<서산 유기방 가옥 사랑채(좌)와 안채(우)>

 

 

<서산 유기방 가옥 안채에서 본 사랑채>

 

 

<서산 유기방 가옥>

 

 

<서산 유기방 가옥 행랑채>

 

 

<서산 유기방 가옥의 아름다운 'U' 자형 토담>

 

 

 

<서산 유기방 가옥 후경>

 

 

 

<서산 유기방 가옥 동쪽 측경>

 

 

 

<서산 유기방 가옥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