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일랜드

영국일주4 - 윈저성 밖과 템즈강 주변

큰누리 2017. 9. 30. 01:15

2017. 8/1. 2일차 코스2 : 윈저성(Windsor Castle)- 윈저성에서 템즈강, 윈저 이튼 브리지- 비스터 빌리지(Bister Village) 아울렛- 옥스퍼드市.

 

 

<윈저성 앞 호텔 Ye Harte and Garter(예 하트 & 가터)의 점심 메뉴>

윈저성을 한 바퀴 둘러보고 성 바로 앞에 있는 Ye Harte and Garter 호텔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윈저성 앞에서부터 윈저 브리지까지 둘러보았다. 이어 1시간 40분쯤 걸리는 비스터 빌리지 아울렛에 들러 2시간 정도 자유쇼핑을 하고, 옥스퍼드시에 들러 잠깐 훑어본 후 저녁을 먹고 시 외곽에 있는 호텔로 갔다.

 

Ye Harte and Garter 호텔의 식당은 분위기도 있고 위치로 보아 상당히 비싼 듯 했지만 중요한 것은 음식 맛이 별로라는 것이었다. 플레이팅은 예쁘지만 특별히 맛으로 기억에 남는 음식이 없다. 온 국토가 풀밭이고 집집마다 꽃과 야채가 가득하건만 식탁엔 어찌 그리 야채가 빈약한지... 일행 중 고기를 안 먹는 이가 한 분 있었는데 내가 시어서 거의 그대로 남긴 야채 샐러드를 먹어도 되느냐며 가져갈 정도였다.

 

영국 식당에서의 음식은 아래처럼 전채요리(에피타이저) - 메인 요리 - 후식(디저트) 순으로 반드시 3단계를 거친다. 뷔페에서도 이 순서를 거치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담아오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본다고 했지만 나는 크게 개의치 않고 나 먹고 싶은대로 먹었다. 전채요리는 주로 빵과 스프가 나오는데 대체로 스프가 너무 짜서 나와 딸은 빵을 찢어서 빵건더기 스프처럼 먹었다. 메인요리는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양고기  등이 나왔는데 튀긴 생선이나 젓갈처럼 짠 훈제대구(최악의 요리)가 나오기도 했다. 후식은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조각이 나오는데 케이크는 심하게 달고 질컥거려서 먹기 괴로웠지만 아이스크림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맨 위의 빵은 영국에서 본 서너 종류의  중 가장 많이 나왔는데, 간이 거의 안 되어 있고 특별한 맛이 없어서 차라리 나았다. 두 번째의 당근은 이가 없는 노인을 위한 것처럼 푹 삶은 것으로 맛도 없지만 식감도 젬병이다. 당근 뒤의  삶은 감자는 영국 어딜 가나 나오는 메뉴로, 간이 거의 안 되고 우리나라의 강원도 감자처럼 파삭해서 맛이 괜찮아 믿고 먹을만 했다. 케이크는 상당히 달았는데 나중에 후식으로 가장 많이 나온 질컥한 초코 케이크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윈저성 앞의 정갈한 Ye Harte and Garter 호텔의 식당>

호텔 입구와 식당 위에 달려가는 사슴 그림과 고급스럽게 쟁반 모양의 부조로 장식된 이 식당은 이름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았다. 

Harte(하트)는 붉은 수사슴, Garter(가터)는 영국의 가터 훈장의 주체로 진한 감색 바탕의 벨벳 테이프에 금실로 문자나 장식을 수놓았고,  버클 달렸으며, 왼발 무릎 아래에 매달아 착용한다고. 결론은 스타킹 고정용 끈으로 추측된다.

 

창 너머로 윈저성 성벽과 그 아래의 잔디가 보인다. 영국여행 중 호텔 1층에 있는 식당에 많이 들른 점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와 차이가 있었고, 중식당은 2번 들렀다.

 

 

<윈저성 밖 캐슬 힐(Windsor Castle Hill)>

 

 

<캐슬 힐에 위치한 윈저 로열 쇼핑(Windsor Royal Shopping)>

시계 아래에 1897년이라고 적혀 있고 우리는 이곳으로 나와서 윈저성과 주변, 템즈강을 둘러본 후 이곳으로 되돌아 나갔다. 쇼핑센터 안에 1894년에 제조되어 Emlyn이라 명명했다가 왕실 열차가 된 후 The Queen으로 바뀌고 다시 James Mason으로 바뀐 기관차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윈저성(Windsor Castle) 앞의 윈저성 관광버스>

 

 

<윈저성(Windsor Castle) 앞의 수륙양용차를 개조한 관광차>

도로에서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지나쳤는데 주로 어린이를 동반한 어른들이 타고 있었다. 두 번째 사진은 첫 번째 사진과 똑같은 차량으로 이곳을 지나쳐 템즈강 선착장 부근을 배처럼 떠가는 것을 윈저 브리지에서 촬영한 것이다.

 

 

 

<윈저성에서 템즈강에 이르는 길의 크리스찬 빅터像>

복장으로 보아 근대의 인물, 그 중에서도 장군 같은데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다.

 

 

<윈저성에서 템즈강에 이르는 길의 Coach Park와 조지 5세 추모비>

코치 파크는 우리가 관광버스에서 내려 윈저성으로 가기 위해 윈저 로열쇼핑으로 올라간 곳에 있던 공원이다. 당시엔 이 공원 이름이나 추모비도 전혀 몰랐다가 사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코스를 확인하고 이름도 찾은 것이다.

 

 

<윈저 브리지(Windsor Bridge) 상판>

안내문에는 Windsor & Eton Bridge라고 적혀 있고, 다리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벽에는 Windsor Bridge라고 적혀 있었다. Charles Hollis가 디자인을 했고, 1824년에 개교했다고 한다.

 

 

<윈저 브리지에서 내려다 본 템즈강과 유람선 선착장>

강 왼쪽에는 윈저성이, 오른쪽에는 이튼 스쿨(칼리지)이 있다.

 

 

<템즈강과 윈저 브리지>

사진 다리 건너편에 영국에만 있을 법한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굴뚝 집합체 3개가 보인다.  건물 구조상 방마다 따로 난방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굴뚝 집합체(!)가 생겨났는데 저마다 개성이 있어서 재미있다.

 

 

<템즈강의 유람선과 백조들>

 

 

<템즈강 유람선 선착장의 백조들>

이번 여행에서 사소하지만 놀라웠던 것은 영국에는 백조가 우리나라의 비둘기만큼이나 흔하다는 것이었다. 윈더미어에서도 그랬는데 강가에는 어디에서나 사람 사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니거나 물에 떠 있는 백조 무리를 흔히 볼 수 있었다. 발에 발찌가 모두 채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관리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템즈강 유람선 경로와 운행 시간, 가격>

 

 

<템즈강 유람선 위에 놓인 물건들>

 

 

<윈저 브리지(Windsor Bridge)에서 본 템즈강(다리를 중심으로 선착장 반대편)>

강 왼쪽은 Eton College 쪽이다.

 

 

<윈저 브리지(Windsor Bridge)에서 본 템즈강(윈저성, 선착장 쪽)>

 

 

 

<윈저 브리지(Windsor Bridge) 상판과 이튼 칼리지(Eton College) 쪽>

 

 

<윈저 브리지 끝(Eton College 쪽)의 이정표>

 

 

<Eton College 입구>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이튼 스쿨까지 가보고  싶었다. 입구의 건물들은 주로 흰색 계열의 밝은색이고, 그 건물들 창에 화려한 영국기(유니언 잭)와 걸개용 화분이 줄지어 걸려 있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윈저성 밖 선물 가게의 진열품과 피자집>

 

 

 

 

<윈저 로열 쇼핑(Windsor Royal Shopping) 내부>

 

 

<왕실열차 더 퀸(The Queen) 복제품과 운행 당시의 사진>

쇼핑센터 안에는1894년에 제조되어 Emlyn이라 명명했다가 왕실 열차가 된 후 The Queen으로 바뀌고, 다시 James Mason으로 바뀐 기관차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과거에 템즈강을 건너 윈저성으로 이어지는 철로가 쇼핑센터까지 놓여 있었고 왕실열차는 1912년까지 운행되었다. 지금도 지도상에 철로 표시가 되어 있고, 밖에서 보면 철로 아래는 겹아치형의 터널 형태로 남아 있다.

 

 

 

<윈저 코치파크(Windsor Coach Park)에서 윈저 로열쇼핑으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본 윈저성과 과거의 철로>

원경으로 윈저성이 보이고 오른쪽의 하얀 건물은 윈저 로열 쇼핑(Windsor Royal Shopping)이다. 쇼핑센터 아래의 아치들은 과거의 철로 (아래) 흔적이다. 사진 이쪽 편에는 템즈강이 있고 강 건너편에는 이튼스쿨(Eton Collage)이 있다. 왼쪽의 숲은 윈저 코치파크(Windsor Coach Park)이다.

 

 

<윈저 코치파크(Windsor Coach Park)의 근위병 행렬 벽화>

근위병 뒤로 윈저성, 빅토리아 여왕 동상이 보인다. 버킹검궁, 윈저성에서 모두 근위병 행렬을 못 보았기 때문에 사진이나 이런 그림으로 대신...

 

 

<윈저성 출입구인 윈저 코치파크(Windsor Coach Park)>

단체 관광객은 관광버스 주차장이 이곳이기 때문에 모두 이곳에서 내려 오른쪽 위의 유리 통로를 지난 후 로열 쇼핑을 통과하여 윈저성으로 간다. 멀리 윈저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