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쿠바

멕시코, 쿠바여행10 - 헤밍웨이의 체취가 남아있는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큰누리 2018. 4. 29. 19:41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시골 전망대)>

finca(여성명사 토지, 대지, , 부동산, 농장, 농원), vigiar(타동사 망보다, 감시하다). 1959년 쿠바혁명 후 헤밍웨이는 19(?)간 살던 쿠바에서 쫓겨났지만 그가 거주하던 집(finca vigiar)은 그대로 보존되어 현재 헤밍웨이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다 헤밍웨이박물관(핀카비아, 시골 전망대)2만평의 대지 규모에 비해 건물은 단층, 혹은 2층(전망대는 3층)으로 소박한 편이다헤밍웨이는 혁명(1959)으로 인해 쫓겨날 때까지 19년 동안 쿠바에서 살았고 주로 이 집에서 살았다핀카비아 외에 키웨스트에도 집이 있다고 한다현재 박물관으로서 잘 관리되고 있고 정원에는 각종 열대수가 우거져 있으며 수영장, 테니스코트, 보트 (보관)장 등이 있다심지어 생전에 키운 고양이 4마리의 무덤도 있으며, 보트 이름은 세 번째 부인(네 번 결혼) 이름을 딴 필라이다.

 

핀카비아 중앙에 위치한 건물은 크게 본관(Main House), 손님용 건물(Guest House), 전망대(Tower) 등 3동이다. 이중 낡은 손님용 건물을 제외하고 본관과 전망대는 창문을 열어 공개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으나 보는 데 지장은 없다원래 개방했으나 물건이 없어지거나 파손되는 일이 발생하여 들어가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한다.

본관은 서재, 침실, 거실 등으로 여러 개의 방이 있고 방마다 자신이 잡은 동물(사슴, 물소 등)들 머리를 박제해 놓았으며 방마다 서가가 즐비하다. 술병, 잡지 등 그가 사용하던 물건이 거의 그대로 보존된 듯 하다. 화장실에는 찌그러진 머리빗까지 그대로 있고, 옆 작은 코너(!)에는 그가 사냥을 나갈 때마다 입었을 사냥복낡은 구두가 있다헤밍웨이 집(박물관)에서 가장 많이 본 것은 당연히 이었고, 그 외에 벽이나 책상, 서가에 놓인 예술작품, 동물머리 박제 순이었다.

마당 한켠의 손님들을 위한 작은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전면에 카스트로 나무와 가중나무가 보이고 그 너머로 숲과 아바나 시내가 보인다내부에는 망원경서가, 책상, 쇼가 놓여있다집 이름에 걸 맞는 전망대인 셈이다.

 

헤밍웨이집 앞 기념품점에서 동판 2 샀다. 1개는 헤밍웨이와 카스트로가 1961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으로 3페소, 다른 하나는 노인과 청새치를 새긴 판화로 2.5쿠바 페소였다. 정확히 페소가 아니라 이겠지만 어쨌거나 나는 달러로 계산을 했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시골 전망대) 입구의 안내도>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시골 전망대) 배치도>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시골 전망대) 내부>
오른쪽 앞의 흰 건물은 손님용 건물(객실 Guest House), 중앙의 노란 건물은 헤밍웨이 부부가 살던 집(Main House)이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시골 전망대) 손님용 건물(객실 Guest House)>
헤밍웨이는 사람들과의 교유를 상당히 즐긴 듯 하다. 
객실의 규모가 만만치 않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시골 전망대)>

2만평의 대지 위에 세워진 건물치곤 작은 편이지만 부속시설은 대부분 잘 갖춰져 있다. 경제적으로 상당히 유복했던 것 같다. 사람들 출입이 꽤 많은데도 떠돌이로 보이는 개들이 계단에서 줄 지어 졸거나 한쪽 다리를 드는 등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헤밍웨이박물관의 전망대와 집>

핀카 비아(finca vigiar, 시골 전망대)라는 헤밍웨이집 원래 이름 중 전망대(vigiar) 이름에 걸맞는 건물이다. 계단을 돌아 오르내리는 구조로 작은 방 한칸 크기의 건물이다. 아래층에는 관리인으로 보이는 이가 있고, 중간층은 볼 수 없으며, 3층에 헤밍웨이가 한가함을 즐겼음직한 망원경, 서가 등이 있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거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서재, 주거용 방들로 추측>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화장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신발장, 옷방>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침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의 방>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뒤쪽 외관>

사진처럼 직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3면을 돌아가며 밖에서만 볼 수 있다. 뒤쪽에 능소화처럼 늘어진 보라색 통꽃이 인상적이었다. 뜰 앞에도 자귀나무와 이름을 알 수 없는 주황색 꽃이 피었지만 이 시기에 가장 빛을 발한 것은 바로 뒤뜰의 보라색 꽃이었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부부침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가장 동쪽에 있는 방>

사슴 종류 박제가 유난히 많이 걸린 이곳은 식당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방에 그가 직접 사냥하고 박제한 큰 사슴, 물소, 호랑이(?) 등의 머리가 걸리거나 놓여 있다.

 

 

<헤밍웨이박물관의 전망대>

전망대 3층(집에서부터는 2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버스로 아바나에서 1시간 정도 이동했기 때문에 멀리 보이는 곳이 아바나인지 다른 곳인지 확실치 않다. 바로 앞에 보이는 까칠한 잎의 나무는 '카스트로 수염'으로 불린다.

 

 

 

<헤밍웨이박물관의 전망대 꼭대기층 내부>

단촐한 가구와 책들, 타자기가 놓여있고, 사진 오른쪽 밖에 망원경이 놓여 있다. 관리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따분한지 내 인사에 눈웃음, 손짓으로 짤막하게 답해 준 후 사방을 둘러보고 있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옆모습>

전망대 앞에서 본 모습이다. 멕시코  Ik Kil의 세노테에서 겨우살이를 처음 보고, 이 부근의 나무 두 그루에서 겨우살이를 자세히 보았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정원의 무성한 열대숲>

숲 너머와 오른쪽에 수영장, 테니스 코트, 보트(필라) 보관소 등이 있고, 왼쪽에 정원, 야채밭 등이 있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본관과 정원 사이의 지지대>

높이 차를 없애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외벽 강화를 위한 것인지 본관 마당과 정원 사이에 지지대가 있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정원의 열대수와 식물들>

우리나라라면 화분에서 축소된 형태로 자라거나 열대 식물원에서 봤을 나무와 식물이 아주 많이 보였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입구의 대나무>

멕시코  Ik Kil의 세노테에서 본 대나무와 생김새가 똑같다. 우리나라 대나무보다 훨씬 굵고 잎 색깔도 밝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입구의 관리실, 기념품점>

이곳에서 간단한 기념품과 차를 판매한다. 관람만으로도 시간이 촉박해서 이곳에서 동판화 2점만 구입했다. 굵은 나무 아래 현악기가 놓여있던 것으로 보아 연주도 하는 것 같았다.

 

 

<헤밍웨이박물관(finca vigiar) 밖에 늘어선 택시와 영업용 올드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