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쿠바

멕시코, 쿠바여행9 - 다양한 건물과 교통편 집결지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

큰누리 2018. 4. 23. 22:30

아바나는 3개 지역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 첫째, 아르마스광장을 중심으로 한 올드 타운이다.  올드 타운의 오비스포 골목은 구도시의 특징을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헤밍웨이가 머물며 집필을 한 암보스 문도호텔이 있다. 

 둘째, 역시 올드 타운인 아바나 중앙의 센트럴지역으로 센트럴파크, 잉글라테라호텔이 있다. 대형 호텔과 국립대극장, 국립미술관, 카피톨리오(혁명 이전의 국회의사당) 등 화려한 대형건물들이 있다.

 세째, 신흥지역인 베다도이다.

 

09:10. 우리는 3개 지역 중 가장 도심에 있는 아바나 센트로(중앙공원)에 들렀다. 공원을 중심으로 호텔, 대형건물들이 들어서 있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구 국회의사당(현 자연사박물관 등) 카피톨리오(El Capitolio)이다.  미국 국회의사당과 동일한 모양이지만 규모가 더 크고, 앞면은 현대식으로 말끔하지만 뒷쪽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중앙공원(Parque Central) 중심에는 쿠바 독립의 영웅인 호세 마르티 기념탑 있다. 호세 마르틴像 뒤쪽에는 우아한 국립대극장(바로크 양식, 섬세하고 아름다움, 발레공연을 1주일에 두세 번. 질이 훌륭함)이 있다. 기타 국립대극장, 노란색의 호텔 잉글라테라(Inglaterra)공원 주변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은 유네스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위에 탑 같은 것이 있는 건물은 미술관이고, 주변의 잎이 거친 야자수 같은 나무 이름은 카스트로 수염이라고 한다.

 

≪쿠바의 화폐≫

(=미국 달러, 외국인용 화폐)과 모네다(현지인용 화폐)로 구분하며 쿡과 모네다의 환율은 1:25정도이다. 쿠바의 화폐가 쿡이란 것은 여행기를 쓰면서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 알았다. 내가 쿠바에서 물건은 제법 샀지만 현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모두 달러로 환산해서 계산했기 때문이다. 그 때도 이란 단어는 못 들었다. 내 기억에 분명히 현지 가이드(멕시코? 쿠바?)도 쿠바 화폐를 멕시코 페소와 비교하여 쿠바 페소라고 했었고, 얼마 전에 자살한 조민기씨가 예전에 출연한 세계테마여행인가 하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내 빵 1페소!'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면부지의 쿠바를 동경하게 된 것은 탤런트 조민기씨의 세계테마여행(걸어서 세계여행?) 쿠바 여행편의 영향이 컸다. 그는 쿠바를 너무 사랑해서 몇 차례 들렀고, 카피톨리오 앞(?)에서 구식 카메라로 10년 넘게 관광객 사진을 찍는 현지 사진사도 소개했다. 그 내용 중 단골집(!)에서 민박을 하면서 아침마다 직접 빵을 만들어 "내 빵 1페소!"라고 두부장수처럼 외치는 빵 장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me too운동 가해자로 자살을 했으니 뭐라 할 말이 없고, 안타까울 뿐이다.

 

 

<중앙공원으로 들어가면서 차창으로 본 쿠바혁명기념관>

바티스타 정권 시기에 대통령궁이었으나 쿠바혁명 후 혁명기념관이 되었다. 내부는 구경할 시간이 없었고, 버스로 지나치며 보니 한쪽 마당에 우리나라의 전쟁기념관처럼 미사일, 탱크, 전투기 등의 무기가 진열되어 있었다. 카피톨리오 만큼은 아니지만 규모나 화려함 때문에 아바나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물이다. 

건물 자체가 밝은 크림색의 깔끔한 석재로 지어서 다소 퇴색해 보이는 아바나의 다른 건물과 두드러져 보이고,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중앙의 돔은 흰색 바탕에 화려한 금빛 테두리가 있어 아바나 어디에서도 눈에 잘 뜨인다. 전세버스를 이용해 중앙공원쪽으로 진입하면 들어갈 때나 나올 때 모두 이 건물을 지나친다.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

전세버스에서 내려 몇 걸음 걸은 순간 이곳이 눈에 들어왔고, 보자마자 '아, 바로 이것이로구나!'라는 느낌이 팍 왔다. 그 정도로 중앙공원 주변의 건물은 아름답고 인상적이었으며, 세계인들이 왜 아바나의 구도시를 사랑하는지 최소한의 이유는 되겠다 싶었다. 이렇게 다양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니!

'도대체 아바나에서 무엇을 볼 수는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한 방에 날린 장소였다. 사진 맨 왼쪽 아래에 올드 카가 보인다. 전면의 건물은 왼쪽부터 카피톨리오(구 국회의사당), 국립대극장, 잉글라테라 호텔, 호텔 텔레그라포...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의 올드 카와 KIA 승용차 Rio>

현지 가이드 심창석씨가 B는 정부 차, P는 개인 차라고 했다. 관용 차니까 이 차는 가격이 좀 쌌으려나? 우리나라의 어지간한 차는 쿠바에서 최소한 3억원 이상(우리나라 판매 가격의 10배)을 주어야 살 수 있다고 했다. 일반 공무원 월급이 30달러인 나라에서 말이다.

 

 

<아바나 중앙공원 주변의 HOTEL TELEGRAFO>

우아한 국립대극장 쪽에 있는 건물이다.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 주변의 건물들과 올드 카>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과 마차>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의 호세 마르티(Jose Marti) 기념탑>

아바나 중앙공원에 자리한 호세 마르티 기념탑은 시인으로 출발해서 정치인으로 인생의 막을 내린 쿠바의 독립영웅 호세 마르티 기념탑 자리하고 있다. 쿠바의 아바나 국제공항의 이름도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일 정도로 쿠바인들에게 존경 받는 인물이다. 쿠바에서 체 게바라 초상화를 능가할 정도로 많은 동상이 세워져 있는 이가 바로 이 분이다.

호세 마르티(Jose Marti 18531.28 1895.5.19)1853년 아바나에서 스페인계 부모에게서 태어났다16세 때부터 쿠바 독립을 고취시키는 내용의 시들을 발표하였고, 17세 때 스페인 군대에 입대한 학생을 비난한 죄로 6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6개월의 수감생활 후 스페인으로 추방 당했고, 스페인 마드리드와 사라고사 대학에서 법학과 문학 등을 공했다1875년 멕시코로 이주하여 신문사에 사설과 시를 기고하며 활동했다1878 스페인 식민정부가 정치적 추방자들에게 사면령을 내리자 아바나로 돌아와 변호사와 사립학교 교사생활 시작했다귀국 후 그는 쿠바 바티스타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다 다시 추방을 당하였고 미국 뉴욕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뉴욕에서 15년간 쿠바혁명당을 조직하고 조국 La Patria()를 간행하여 쿠바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1895 4M. 고메스 등과 무장독립군을 이끌고 쿠바에 상륙하였으나 스페인군과의 전투에서 전사하였다문예평론 ·전기 ·설화집 등을 남겼으며, 특히 소박한 인간 감정이 넘치면서도 근대적 감각을 풍기는 시로 근대주의의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2011.8.4. 세계일보 중남미 예술기행쿠바<6> 독립영웅 호세 마르티, 네이버 지식백과 요약발췌--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의 호세 마르티 기념탑 정면>

뒤쪽 왼쪽의 우아한 건물은 아바나 국립대극장, 오른쪽의 노란 건물은 호텔 잉글라테라(Inglaterra)이다몇년 전에 찍은 사진에는 잉글라테라 호텔의 건물색이 달랐다. 두번째 사진 왼쪽의 깃발은 쿠바 국기이다. 호세 마르티상 뒤편에 일렬로 늘어선 가로수를 일명 '카스트로의 수염' 이라고 한다(뻣뻣한 카스트로 수염과 많이 닮았다!).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의 아바나 국립대극장(Gran Teatro de la Havana, )>

여성의 레이스 장식처럼 건물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국립대극장으로 주로 오페라, 발레, 음악공연을 한다. 1915년 건축가 Paul Belau가 완공한 네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센트로 갈레고 궁전(Palacio del Centro Gallego)으로도 불린다. 쿠바 아바나에서 본 건물 중 가장 아름다웠다.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 앞의 아바나 국립대극장과 아바나 투어버스>

아바나 중앙공원 앞 대로를 지나가는 빨간 바탕에 HabanaBusTour라 쓰인 오픈텍 2층 대형버스는 3종의 국영버스 중 T1이다아바나의 주요 관광지를 대부분 경유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하루 이용료가 5(달러)이고, 30분마다 배치되어 있다배경의 흰 건물은 우아함의 대명사 국립대극장, 노란 건물은 호텔 잉글라테라(Inglaterra)이다.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 앞의 아바나 국립대극장과 카피톨리오(El Capitolio)>

돔 부분이 공사 중인 건물이 바로 카피톨리오이다바티스타 정권 때 쿠바 국회의사당이었다. 미국의 국회의사당을 본떠 만든 건물인데 더 크며, 현재 사이언스 아카데미, 자연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앙의 돔도 공사 중이지만 뒷면은 미완성이라 더 엉망이었다. 첫번째 사진 도로 오른쪽의 노랗고 둥근 탈 것이 코코택시이다.

 

 

<카피톨리오(El Capitolio) : 쿠바종합정부청사, 현 자연사박물관, 사이언스 아카데미)>

중앙공원 주변에는 이런 마차들과 둥그런 꼬마 코코택시올드 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아바나 국립대극장>

바로크 양식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건물로 개인적으로 아바나의 많은 옛 건물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 건물이다. 1주일에 발레공연을 두 세 번하며, 공연의 질이 훌륭하다고 한다. 나는 분명히 현지 가이드에게 위의 내용을 들었는데 블로거들 중에는 이곳을 국립미술관이라고 한 이도 있었다. 국립미술관은 이 건물 맞은편에 있는 옥상 양쪽에 작은 다각형 탑 같은 장식이 있는 건물(아래 사진)이었다.

 

 

<아바나 중앙공원과 국립미술관(Museo Nacional de Bellas Artes de La Habana)>

국립미술관 앞에 마차들이 줄 지어 서 있다. 1913년 건축되었으며 1999년 건축가 Jose Linares가 건물을 보수하면서 새 건물 2동을 추가로 지었다. 16새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쿠바의 미술품과 바로크 시대 유럽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 주변의 건물들과 교통수단들>

왼쪽의 노란 건물엔 ★Iberostar Hotel Parque Central라고 적혀 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도 호텔 리비에라 이베로스타라고 불러서 리비에라 호텔인지 리비에라 이베로스타 호텔인지 사진정리를 하면서 계속 혼동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베로스타는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였던 것 같다.

 

 

<아바나 중앙공원 앞의 Hotel Telegrafo와 그 앞을 지나는 국영 오픈텍 관광버스 T1, 마차>

 

 

<아바나 중앙공원(Parque Central)을 나서는 길>

왼쪽부터 카피톨리오(El Capitolio), 아바나 국립대극장, Hotel Inglaterra, Hotel Telegrafo이다. 오른쪽 아래에 황토색의 코코택시 1대가 보인다.

 

 

<중앙공원에서 나오면서 차창으로 본 쿠바혁명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