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터키 여행7. 투즈쾰 소금호수, 으흘라라계곡, 카파도키아 데린쿠유 지하도시

큰누리 2018. 10. 21. 20:30

<여행하며 주워들은 유럽여행 여행사, 가이드에 관한 꿀팁>

 서유럽은 케이OO 여행사가 가장 잘하고, 동유럽 인터OO의 인솔자가 가장 탁월.

 이탈리아(로마)는 도로가 좁으므로 벤츠투어가 필수

폼페이에 전시된 사람 미라(사람 틀)는 진짜임. 베니스(베네치아)에서는 곤돌라를 타고 곤돌리노의 노래를 들어야 함. 곤돌라는 시신 운구용 배.

가이드 : 터키는 주로 사학과 출신, 이탈리아는 예비 성악가, 이스라엘 예비 목사나 신학도가 중심.

예전엔 그리스, 이집트 등을 묶거나 스포모 등으로 묶어 여행했으나 현재는 그리스, 이집트의 정세 불안으로 터키 몰림.

이전엔 한국인 터키 가이드9명이었으나 현재는 250여명이 활약.

 

진짜 로마를 알려면 천년 동로마제국 소재지인 터키를 알아야 함.

 프랑스 파리는 에펠탑 2에 올라 달팽이 요리를 먹으며 아름다운 중세도시를 감상해야 제 맛.

 스위스는 융프라우에 올라 블랙 신라면을 먹을 것. 1개당 10유로지만 먹으면 절대 후회 안함(뜨거운 물 3유로, 젓가락 2유로 추가, 결론은 1개에 15유로/ 약 2만원).

 인도 다녀오지 않으면 세계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다.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전 세계 72위, 인도인은 행복지수 3.

 동남아는 휴양 위주이기 때문에 호텔에서 80% 머물지만 유럽은 관광이 목적인 경우가 많아 20%만 머묾.

 

<터키에 대한 알쓸신잡>

치즈 종류 : 노란색은 소젖, 흰색은 양젖으로 양젖 치즈는 대체로 엄청 짬.

 이슬람의 일부4처제는 전쟁 과부의 빈곤을 구제하기 위한 구휼책. 다처를 평등하게 대하지 않을 경우 부인이 종교청에 제소하면 곤장 10.

 군 복무 : 한화로 350만원만 내면 2개월 훈련만 받고 군대 면제 가능하며, 복무기간은 5개월.

 세계 대학 순위 : 우리나라는 2개가 100대 대학에 포함(카이스트대 72, 포항공대 83위), 터키는 이스탄불대 23, 앙카라대 50위 이내.

 앗사라이 산맥1190m 높이로 카파도키아 지역 형성에 도움이 되었으며 현재 휴화산.

 지중해는 파도가 없기 때문에 모래가 없고 산호가 안자람. 자갈은 사다 채워 넣은 것.

 

 

8/2. 터키 3일 첫번째 코스

 4-5-6(4시 기상, 5시 식사, 6시 버스 탑승) 후 아야쉬행 - 호텔에서 2시간 이동 - 앙카라 외곽 거쳐 투즈쾰 소금호수 - 으흘라라 계곡 - 카파도키아 데린구유(지하도시) 탐방 - 점심식사는 카파도키아의 Silene Kaya Restaurant에서 항아리 케밥으로 식사 - 카파도키아 오프로드 투어 후 아브라시아 호텔에서 투숙.

 

터키의 여름 기후 : 나라가 커서 지역마다 다르나 한국과 기온이 비슷한데 한국 서울은 이상 더위로 2018. 8/2. 현재 42.1도라고 함남쪽에 위치한 에페소는 더위로 탈진할 정도라 구급차가 항시 대기 중이나 밤은 17도 정도로 떨어지는 일교차 때문에 열대야가 없음.

 버스로 앙카라-이스탄불 6시간, 기차로 앙카라-이스탄불 5시간.

 앙카라의 한국공원에는 한국전에서 전사하여 부산에 묻힌 터키군 봉분의 흙을 석가탑 모형 안에 모아놓음.

 앙카라(고대지명 앙고라), 카파도키아(네도쉰, ‘아름다운 말’)

 

<투즈쾰 소금호수>

터키 중앙에 위치하며, 깊이 7m, 길이는 70km 넘음. 지진으로 융기된 후 아시아판에 붙어 바닷물이 땅위로 솟았기 때문에 소금호수 형성. 주변은 황량해 보이지만 추수가 끝난 방대한 밀밭이 펼쳐 짐.

 소금호수에서 행운의 부적(나자르 본주, 데빌 아이) 10+ 2개를 1만원에 구입. 소금에 기름기가 있고 비볐다 씻으면 매끄러워 미용에 이용. 붉은색 소금은 철분이 많아 가공하지 않으면 사용불가. 소금호수에서 10분쯤 지나면 소금마을이 있고, 소금호수가 끝나는 지점에 소금가공 공장 있음.

 

 

<투즈쾰 소금호수 입구>

앞쪽에 커피숍과 기념품 가게가 있다. 한국 관광객이 지나가면 젊은 상인들이 '언니, 아줌마' 라고 악을 쓰며 소금을 손에 쥐어준다. 비누 판매를 위한 호객행위인데 소금을 손에 비볐다 씻으면 상당히 피부가 매끄럽다. 안내판의 그림은 소금으로 피부병 치료를 할 수 있다, 피부 미용에 좋다는 내용 같다.

 

 

<투즈쾰 소금호수>

소금호수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했다. 남미의 우유니사막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소금호수라고 한다. 우리가 들른 곳은 호수의 극히 일부분인 소금밭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신비한 자주빛을 띤 호수였는데 모두 예비소금이라고 했다.

 

 

 

 

 

<투즈쾰 소금호수의 환상적인 색깔>

  소금으로 변한 곳은 흰색, 염분을 잔뜩 머금은 호수는 환상적인 자주색이다. 짜디짠 소금호수 바로 앞에서는 밀이나 풀이 자란다! 

 

 

<으흘라라 계곡 주변>

투즈쾰 소금호수에서 으흘라라 계곡까지 중간에 화장실에 들렀고,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으흘라라 계곡 가까이에 이르면서 간간히 푸른 나무와 그 너머로 회색 석회석 민둥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으흘라라 계곡

7.2km. 절벽 같이 낮은 지형이 이어지는 곳으로 펜스가 없으므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영화 <스타워즈>의 난쟁이 거주지 촬영지이다. 으흘라라 계곡부터 데린쿠유 지하도시까지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사진만 찍고 지하도시 데린구유로 이동했다.

 

 

<으흘라라 계곡 입구>

계곡을 앞에 둔 마을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평화롭다. 계곡은 지진으로 길게 땅이 꺼진 것처럼 마을보다 낮은 곳에 있다. 계곡 입구에서 흐드러진 엉겅퀴, 대극, 땅씻개, 말린 꽃 같은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의 꽃들이 기억에 남는다.

마을 앞 일부분만 있는 계곡인 줄 알았는데 데린쿠유 지하도시로 연결될 정도로 길며, 깊은 계곡 아래에 수도사들 거주지가 있었다고 한다. 영화 <스타워즈>의 난쟁이 거주지 촬영지라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깊이와 끝을 알 수 없는 으흘라라 계곡>

  계곡을 관통하며 흐르는 맑은 시내는 일부 보였지만 짙은 그늘로 인해 계곡 아래는 잘 보이지 않았다. 

 

 

 

<으흘라라 계곡에서 데린쿠유 사이의 풍경> 

 

 

 

<데린구유('깊은 우물' 이란 뜻의 고대 지하도시)>

18,000명 상주하는 소도시로 50년 전 닭을 쫓던 소년이 없어진 닭을 찾다 지하도시 발견했다도시 입장료에 대한 지분을 주기 때문에 그 소년은 이제 노인이 되어 '치킨 덕'이란 별명이 붙고 최고의 부자가 됐다고 한다.

 

데린구유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자유를 위해 굴을 파고 숨어서 생활한 곳으로 8층까지이나 균열이 생겨 안전상 5층까지만 개방한다. 투어에 걸리는 시간은 25분 정도이며, 좁고 답답한 지하 굴이라 폐쇄 공포증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데린쿠유 지하도시 입구와 안내판>

지어진지 오래된 건물들은 대부분 사진처럼 돌덩이를 쌓아 벽이나 담을 만들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우물터>

석회로 된 지반이라 지하수는 없었는지 빗물을 받아 모아서 식수로 사용했다.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들에 관한 역사 다큐멘터리에서 로마군이 지하도시 거주자를 몰살시키기 위해 지상의 구멍에 끓는 기름을 붓는 장면이 있었다. 종교의 자유를 위해 이곳으로 숨어든 이들은 항상 그런 위협에 맞서 싸워야 했으며, 오랜 지하생활로 허리가 굽은 구루병 환자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환기구>

 

 

<데린쿠유 지하도시 입구>

오른쪽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정면의 작은 입구로 들어간다. 통로가 좁아 제한된 인원만 시차를 두고 들여보낸다.

 

 

<데린쿠유 지하도시 구조>

지하 8층(?)까지이지만 현재 5층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가이드를 따라 좁고, 불규칙하고, 낮은 통로를 돌아야 하므로 어디가 어디인지, 몇층인지 분간이 어렵다. 부엌, 창고, 화장실, 비상신호 통로, 예배소, 곡식 저장고, 동물 사육장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본시설이 있었지만 구분이 어려웠다. 부엌과 동물 사육장, 비상문, 신호 통로는 구분할 수 있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방과 부엌>

부엌은 천장의 시커먼 그을음이 지금까지 남아있어 쉽게 알 수 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 천장의 이끼>

놓쳤지만 주변에 환풍구, 혹은 공기가 통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방>

곡식창고? 화장실?

 

 

<데린쿠유 지하도시 바위문>

지하도시로 들어오는 침입자를 막기 위한 돌문이라고 한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통로> 

통로 좌우에는 문지방 정도 높이의 턱만 있는 거주 공간들이 있다. 지금은 관광을 위해 전기를 놓고 길을 잘 연결해서 그렇지 당시에 밤낮 구별도 못하고 횃불 수준으로 빛을 유지했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래서 폐쇄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들어가지 말라는 현지 가이드의 안내가 있었던 것 같다.

인간에게 종교의 자유란 목숨과 바꿀 수 있고, 이렇게 동물같은 삶을 이어나가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이역만리 땅에서 새삼 느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비상연락망 통로>

사람 머리 정도의 크기로 모든 층으로 연결되며, 비상 시에 이곳을 통해 소리를 질러 위험을 알렸다고 한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용도를 모르는 방>

무언가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는데 오가는 사람으로 붐비는 좁은 통로에서 제대로 설명이 들리지 않았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출구와 계단>

둥근 바위문으로 평상 시에는 닫았다가 필요할 때 드나들었을 것이다. 원을 가르는 선은 자루를 끼웠던 곳?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통풍구>

안내도를 보니 가장 높은 지상과 가까운 층에 동물 사육장이 있고, 사람은 그 아래층부터 거주했다. 지금은 거미줄이 잔뜩 쳐있지만 옛날엔 이곳에 사는 사람과 그들이 키우는 동물을 위한 통풍구였을 것이다.

 

 

<카파도키아의 Silene Kaya Restaurant의 항아리 케밥>

이곳에서 제대로 된 항아리 케밥을 먹었다. 현지 가이드에게 케밥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큰 통에 담긴 고기요리(케밥)를 작은 토기에 담아 나눠주는 수준이었다.

 

 

<카파도키아 Silene Kaya Restaurant, Tuborg 맥주잔에 마신 Efes맥주>

더웠던 터라 따로 구입한 500ml Efes맥주를 정말 시원하게, 맛있게 마셨다.

직원들이 외부보다 다소 비싼 가격으로 맥주나 음료를 작은 수레에 밀고 다니며 정말 열심히 판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식은 케찹에 버무린 마카로니, 프렌치빵 자른 것, 야채 샐러드와 소스, 감자조림인데 대체로 맛이 없다. 메인 요리인 항아리 케밥과 스프는 그런대로 맛이 있다.

 

 

<카파도키아 Silene Kaya Restaurant, 항아리 케밥>

이번 터키여행에서 외부에서 먹은 음식으로는 베스트였던 것 같다. 여행사에서 제공한 옵션이었을 성 싶은데 옵션이라고 부를 수준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