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터키 여행10. 카파도키아 파샤바계곡의 버섯바위, Avrasya호텔

큰누리 2018. 11. 4. 23:50

<8/2. 터키 3일째 일정>

*4-5-6(4시 기상, 5시 식사, 6시 버스 탑승) 후 아야쉬행 - 앙카라 외곽 거쳐 호텔에서 2시간 이동.

*투즈쾰 소금호수- 으흘라라 계곡- 카파도키아 데린구유(지하도시)- 카파도키아의 Silene Kaya Restaurant에서 항아리 케밥으로 점심식사- 카파도키아 지프 투어 : 로즈밸리(Rose Valley)- 괴레메 마을(마리아교회, 병원)판잘리크 교회우치히사르 성채 조망- 오프로드 쫑 파티- 마티스 카페트 웨어링마을의 헤레케 카페트 매장파샤바계곡(스머프마을) 관광- 카파도키아 아브라시아호텔 투숙.

 

<카파도키아 파샤바계곡(만화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의 모티브가 된 계곡)>

괴레메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파샤바계곡은 버섯바위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수도사의 골짜기라고도 불린다삼위일체 바위라고도 불리는 세쌍둥이 바위가 유명하며, '개구장이 스머프'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경관이 좋아 이곳에서 웨딩촬영을 많이 한다.

파샤바계곡의 바위들은 저마다 모양이 두드러지지만 일반적으로 버섯 모양이 가장 많고, 고양이 같은 모양도 있다. 바위굴의 내부는 고대인의 삶의 흔적이 있고, 교회라 안내된 곳도 있으나 시간이 부족해 찾는 것을 포기했다. 다른 카파도키아 명승지구에 비해 거주지 유적이 적었으며, 강도차로 인해 마모 정도가 다른 바위 모양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이었다.

내일 열기구 탈 가능성은 80%며, 아침4:50에 출발하여 5:20 탑승한다고 했다. 위험하기 때문에 백팩은 절대 안 되고, 새벽이라 추우므로 점퍼를 준비하라고 했다. 카파도키아, 어쩌면 터키 여행의 가장 장관인 열기구 탑승이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카파도키아의 석회암 예술의 절정 파사뱌계곡으로 향했다.

 

 

카파도키아 석회암지대 관광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첫째, 카파도키아의 기본을 이루는 연한 응회암 시간이 지나면서 풍화작용 의해 구멍이 뚫리고 그 석굴 안에서 인간이 거주하면서 남긴 흔적이다. 흔적은 주거생활일 수도 있고, 종교의 자유를 찾아 정착한 기독교인들의 흔적이기도 하다.

♣ 둘째, 연한 응회암으로 인해 구멍이 숭숭 뚫린 석굴에 종교적 박해(313년 이후에는 자율적 거주)를 피해 남긴 결과물이다. 석굴교회는 비잔틴 양식을 잘 살린 건축적인 아름다움과 채색으로 치장한 예수의 수난과 탄생 등 프레스코화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독특한 문화를 남겼다.

♣ 세째, 파샤바계곡처럼 거주지나 종교적 핍박을 피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자연 그 자체이다. 은둔자들이 판 동굴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모 속도가 다른 버섯모양의 기둥들은 인위적인 아름다움, 자연의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파샤바계곡(스머프 마을의 신기한 바위들)>

바위의 강도 차이와 풍화작용으로 인한 바위의 아름다움 대만의 예료해안에서도 볼 수 있다. 예료해안은 머리를 틀어올린 여성의 머리 같아서 여왕바위 불리는데, 파샤바계곡은 버섯모양의 바위들이 주류를 이룬다. 양쪽 모두 원리도 같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40분 정도 시간이 주어졌는데 규모가 크지 않아 보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바위산쪽 정상에 올라 석회암지역을 두루 조망했을 것이다.

 

 

 

 

 

 

 

 

 

<파샤바계곡의 달팽이(고양이? 거북이?) 모양의 석회암>

파샤바계곡을 대표하는 것은 삼둥이 버섯바위라고 하는데 바위 모두가 기묘하고 아름답다. 사진 중앙의 바위가 유독 내 기억에 남았는데 처음엔 고양이 같다고 생각했지만 볼수록 달팽이, 혹은 거북이 같다.

 

 

 

<거주 흔적이 가장 많이 남은 바위군>

중앙의 뾰쪽하게 솟은 바위 뒤에 거주지나 교회 터로 추정되는 석굴들이 있다. 입구에 무슨 교회 터라고 허술한 안내문이 있다.

 

 

<삼위일체 바위, 혹은 세쌍둥이 바위인 듯...>

 

 

<웨딩 촬영이 진행 중인 파샤바 계곡의 바위>

이 바위 뒤로 넘어간 이들이 꽤 보였는데 내 짐작이 맞다면 다른 각도에서 보는 카파도키아의 다양한 석회암들 전망이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오르지 못한 아쉬움만 가득...

야외 웨딩사진 촬영 중인 신랑 신부인데 나가는 길에 다시 만났다. 한국보다 사진사나 웨딩 드레스가 조촐하다.

 

 

 

<파샤바계곡 바위 중 주거 흔적이 가장 많이 남은 바위군>

 

 

<파샤바계곡 바위 중 유일하게 주거 흔적이 많이 남은 바위군의 동굴들>

 

 

 

<파샤바계곡 버섯바위들>

 

 

<파샤바계곡에서 한국어로 아이스크림을 파는 젊은이>  

양파샤바계곡에서 양젖으로 만든 터키 아이스크림을 5리라에 사먹었다. 줄 듯 말 듯 놀려서 나 같은 사람에게는 아주 불쾌한 상술이지만 터키 아이스크림의 쫀득함을 자랑하는 한 방법이다나는 그런 행동을 할 경우 아이스크림을 사지 않겠다고 사전에 말을 해서 놀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터키 아이스크림 상인의 장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파샤바계곡 교회 터를 내려오는 길에 본 풍경들>

파샤바계곡 관광의 매력은 같은 바위라도 어떤 위치나 상황에서 관찰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첫번째 사진 중앙의 바위군은 고양이, 혹은 달팽이(거북이?)처럼 생겼다. 

 

 

 

 

<파샤바계곡 외곽 모습>

이곳을 포함해 세째 날 하루 종일 본 카파도키아계곡을 다음 날 새벽에 열기구를 타고 조망했더라면 최고의 터키 여행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다음날 새벽, 바람이 불어서 우리는 가장 기대치가 큰 옵션인 열기구 탑승을 못했다.

 

 

<카파도키아 Avrasya호텔>

카파도키아에 있는 5성급호텔로 음식은 무난하고, 숙소는 2인실에 스페어 침대가 있었으며, 호텔 야외에 수영장이 있었다.

 

 

 

<카파도키아 Avrasya호텔의 숙소>

 

 

<카파도키아 Avrasya호텔의 옷장과 화장실>

 

 

 

<카파도키아 Avrasya호텔 레스토랑>

 

 

 

<카파도키아 Avrasya호텔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