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터키 여행13. 안탈리아 하드리아누스 항구 유람선 투어

큰누리 2018. 11. 12. 23:11

<2018. 8/4. 터키 여행 5일 첫 번째 일정>

 안탈리아 하드리아누스 항구에서 유람선- 올림포스산 정상 관람- 올림푸스산 아래 괴이뉘크 Kuleli 케밥에서 점심-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석회붕파묵칼레 히에라파크 호텔 투숙- 양고기집 외뢱 에비에서 옵션으로 양갈비.

 

40명 정도 정원인 안탈리아 유람선 전세 내어 1시간 정도 여유롭게 하드리아누스 항구 주변을 구경했다비용은 50유로날씨가 쾌청하고 바람도 불었지만 습도가 높아 끈적거렸다. 가이드로부터 안탈리아는 온도가 높으므로 가장 시원한 옷을 입되, 새파란 바다가 배경이므로 예쁜 사진을 위해 파랑색 상의는 피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중간의 와인 타임에 수박, 과자, 차 등이 제공되었다. 특별한 내용은 없고 그저 기분을 내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배에 동승한 사진사가 사진 찍은 후 박스형은 5유로, 접시형은 10유로에 판매해서 5유로 짜리 2개 구입했다이스탄불 크루즈 만큼 볼거리가 다양하지 않지만 사진 찍기에는 더 나아 잔잔한 바다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남녀 주인공처럼 동생과 사진을 찍었다. 지중해는 염도가 3.78로 높아 창문을 열면 가구나 금속이 녹슬어 바닷가의 집값이 싸며, 사람이 바다에 빠지면 뜰 정도 염도가 강하다고 한다.

1시간 정도 투어하고 하선하여 돌아오는 길에 항구와 다양한 유람선을 촬영하느라 일행을 놓쳤다. 평지(시내)에서 엘리베이터로 내려가야 할 정도로 높이 차가 있는 선착장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선착장으로 내려오고, 다시 구불길로 뜀박질, 으아.... 평소에도 안 뛰는데 언덕길을 뛰었으니 온몸이 후들거렸다. 

 

<안탈리아 신도심 카페에서 하드리아누스 항구 조망>

카라리올루공원에서 하드리아누스 항구를 조망 것이다. 이곳에서는 하드리아누스 항구 전체가 다 보인다. 글씨 위에 세운 물담뱃대 조형물이 재미있다. 귀국 전날 이스탄불 야경 투어 때 갈라타 대교 아래 상가에서 가이드가 권하길래 두어번 빨아보았는데 희미한 박하향만 느껴지고 담배라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평지인 신도심에서 하드리아누스 항구로 내려가는 승강기>

4층 정도 높이였던 것 같고, 왼쪽에 있던 개도 따라왔던 것 같다.

 

<하드리아누스 항구로 내려가는 승강기 탑승장에서 본 하드리아누스 항구 3면>

첫 번째 사진에는 이블리 미나렛과 모스크와 고대 성곽이, 두 번째 사진에는 항구 전경과 등대가, 세 번째 사진에는 동로마 성곽과 현대식 주택이 보인다.

 

<안탈리아 하드리아누스 항구 선착장 부근 풍경>

카페와 배 모형의 조형물들, 갈매기 모양의 공중전화 거치대, 종이로 접은 배 모양의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개인적인 취향 여부와 달리 투박하면서도 작은 부분까지 나름 신경 쓴 터키인들이 미적 센스가 느껴진 곳이다.

 

<하드리아누스 항구의 다양한 유람선들>

일본 하코네호수에서 본 유람선보다 훨씬 종류가 다양하다.

 

<누구세요?>

아타튀르크 케말파샤 초대 대통령을 빼고 터키에서 자세하게 동상을 본 것은 이 분(BARBAROS HAYREDDEN PASA)과 게리볼루 항구에서 본 Piri Reis像이다. 두 분 모두 팔이 없는 흉상이었다.

 

<하드리아누스 항구 선착장의 꼬마 모스크(iSKELE CAMii)>

배를 타는 사람을 위한 간이 모스크였을 듯 하다. 

 

<하드리아누스 항구에 면한 안탈리아의 고대 성벽>

어느 시대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성벽에 기대어 집을 짓고 Fish House라고 이름을  붙여 이용되고 있으며, 위쪽은 카페로 이용하는 것 같다. 하드리아누스문 한쪽은 카페에서 아예 철근을 박고 계단을 만든 후 화분을 늘어놓고 문 위까지 오르내리게 되어 있었다.

 

<하드리아누스 항구에 정박 중인 소형 배들>

 

<하드리아누스 항구에 정박 중인 중형 유람선들>

우리는 정면의 유람선과 규모가 비슷한 바로 뒤에 정박 중인 30~40명이 정원인 유람선을 탔다.

 

<하드리아누스 항구의 선착장과 등대>

 

<우리 일행이 전세낸 유람선의 1층과 2층의 선장님>

 

<유람선에서 본 하드리아누스 항구 풍경>

이스탄불에 비해 규모도 작고 풍경도 밋밋환 편이지만 조용히 배를 타는 것도 나름 괜찮았다. 비용은 1시간에 50유로였다. 두 번째 사진의 중앙 오른쪽을 가로 지르는 사선은 해안에서 공원으로 오르는 언덕길로 내가 길을 잃었을 때 일행을 찾아 뛰었던 곳이다.

 

<조촐한 하드리아누스 유람선 선상 파티>

수박과 과자, 음료 뿐이지만 유람 자체가 밋밋해서인지 없는 것보다 낫다. 여행의 옵션이 끝날 때 샴페인을 터트린다든지, 조촐하게 파티를 하는 것은 터키만의 문화인 듯 하다. 비용에 팁이 이미 계산 되었겠지만 의자에 앉기만 해도 대놓고 팁만 요구하는 가난한 나라보다는 훨씬 낫다.

 

 <하드리아누스 항구 유람선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일행들>

사진 찍고, 서로 이야기 하고, 가끔 바다 보고...

 

<우리가 탄 유람선 선미 너머로 보이는 하드리아누스 항구>

 

<하드리아누스 항구의 민박집(!)을 장식한 닻>

 

<성벽과 벽돌을 활용한 하드리아누스 항구의 카페, 숙박업소, 골목길>

 

<안탈리아 신시가지에서 하드리아누스 항구로 이어지는 길의 신구의 조화>

 

<하드리아누스 항구로 내려가는 계단의 이정표들> 

 

<안탈리아(하드리아누스 항구) 신, 구심의 경계가 되는 성벽 성문과 트렘>

몇 걸음 걷지 않았지만 낡은 하늘색 2칸 차량이 다니는 트렘은 성벽과 나란히 이어져 있는 듯 하다.